판타지고 로맨스고 가장 흔한 이야기, 가장 흔한 소재로 글 쓰는 게 어렵다. 개중에도 로맨스가 특히 어려운 이유는 이야기보다  \'감정\'과 \'설득(공감)\'때문이다.
다른 분야로 따지자면 개연성 같은 거야. 감정으로 개연성을 만들어야 하는거지.

사랑했던 얘와 쟤가 헤어졌다는 이유야 수십개는 만들 수 있는데 각각에 따라 감정선이 달라진다. 그걸 얼마나 독자에게 설득력 있게 이해시키느냐가 문제인 것.
특히나 사랑 이야기는 너무 뻔해서, 표현이나 만남, 감정 표현 등에서 섬세하지 않고 소홀해지면 지겨워지기 쉽지.

좋은 로맨스는 이야기도 있고 감정도 있다만, 웹소설의 경우엔 장르불문하고 인스턴트적인 느낌이 있어서 가볍게 보는 라이트 유저들이 많은데. 로맨스의 경우 그때그때 감정선에만 충실해도 독자들이 붙기도 한다.
그런데 이 감정선이라는 것도 독자와 같이 가야하는데 혼자 홍콩 가버리면 보는 사람은 얼떨떨해져 버린다. 페이스 맞추기도 로맨스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겐 쉽지 않다.

예전에 소설가 한 분이 \"로맨스 장르는 \'잘\' 쓰는 게 어렵다.\"고 했었는데, 난 로맨스보단 판타지 쓰는 입장이라 그런지 그 말에 공감했거든.
밑에 로맨스 얘기가 나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