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고를 하기엔 머리가 아픈고로, 대신 웹소설 갤러리에 몇 자 적어봄.



 유혹하는 글쓰기 - 스티븐 킹


 뭐 이건 유명하니까. 그냥 읽어도 재밌고 글쓰는 입장에서 봐도 괜찮음. 글쓰기 입문작을 굳이 먼저 꼽자면 이걸 추천.



 빵굽는 타자기 - 폴 오스터


 글쓰기를 '각오'한다면, 그 각오를 다지기에 가장 좋은 책이 아닐까 함.

 스티븐 킹이나 폴 오스터나 똑같이 고생했지만, 이쪽이 훨씬 무게감이 있음.

 특히 '작가가 되는 것은 선택하기 보다는 선택된다'는 구절은 두고두고 읽을만함.



 작가란 무엇인가 - 파리 리뷰


 파리 리뷰에서 한 작가들 인터뷰 모음.

 두 번 짜증나는 책인데, 처음엔 가격에 짜증나고 이게 제대로 돈값을 해서 또 짜증나는 책임.

 헤밍웨이도 있고 포크너도 있고, 하루키도 있고. 판타지 좋아하는 사람이면 알지도 모르는 르 귄도 있고, 라인업이 장난 아님.

 이 글을 보다보면, 작법을 포함한 글에 관한 작가들의 전반적인 생각을 알 수 있음.

 글쓰기에서, '이렇게 해야 한다'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다면, 그걸 부숴주는 책임.



 젊은 작가에게 보내는 편지 -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생각보다 좋은 책임. 훨씬 좋은 책임.

 젊은 작가에게 말하듯이 글쓰기에 대한 팁을 알려줌.

 뭐 글쓰기에 대한 각오나 생각은 앞에서도 나와있지만,

 이 책의 유용함은 글쓰기 '기술'을 알려준다는 것.

 굳이 단계를 나누자면, 조금 글을 써본 글쓰기 중급자용에 적합하다고 생각함.



 도로시아 브랜디의 '작가 수업'도 있지만 위에 있는 책들이 더 낫더라고.

 뭐 그냥저냥.

  

 이 외에도 릴케의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그리고 까뮈의 '작가수첩' 도 읽어보면 괜찮음.

 



 마지막은 감성 터지는 릴케의 시로 마무리.




 릴케 -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충고


 마음 속의 풀리지 않는 모든 문제들에 대해

 인내를 가지라

 문제 그 자체를 사랑하라

 지금 당장 주어질 순 없으니까

 중요한 건

 모두를 살아보는 것이다

 지금 그 문제들을 살라

 그러면 언젠가 먼 미래에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삶이 너에게 해답을 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