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노벨 캐릭터 이름 짓다가 생각해본 건데,

이름의 어감에서 4가지가 대단히 중요한 것 같아.



1. 모음의 형태

2. 받침의 갯수(50%를 넘지 않을 것)

3. 라임

4. 된소리가 없을 것.



1. 모음은 단순하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것들이 들을 때 좋다. ㅏ ㅜ ㅗ ㅣ 같은 것들. 

(예: 아리, 카오리, 알리사)


한국 이름에는 ㅕ ㅛ ㅖ 가 많이 들어가는데, 이것들은 들을 때 탁하고 불협화음 같은 느낌을 줄 수 있음.

한국, 중국, 러시아 이름이 이런 경우. 대체로 투박하고 탁한 느낌이 드는 이름이 많음. 예외도 있긴 하지만.

(예: 홍준표, 덩샤오핑)


2. 받침의 개수도 중요한데, 받침이 많을 수록 조잡하고 듣기 별로인 이름이 됨. 난 이 상한선을 50%로 보고 있음.

문제는 한국은 이름이 2글자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받침이 한개만 들어가도 탁해진다.

심지어 이름 2글자에 성까지 받침이 다 들어가서 100%가 되는 경우도 많음.(김준현, 진중권)


3. 라임을 맞춘 이름이 듣기 좋다.

문제는 한국은 성 1자, 이름 2자로 거의 고정이다보니 라임을 맞추기 힘듦.

일단 성과 이름의 어감이 따로 노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름 자체도 2개의 글자가 화음이 잘 안 맞음.


외국 이름은 성과 이름의 길이가 다양하다보니 발음이 조화되게 맞추기 좋다.

(예: 유키노시타 유키노, 루이스 크리드, 지네딘 지단)


이름은 잘 지은 경우가 아니면 3글자 이상으로 짓는게 들을 때 느낌이 좋음.

영화 속에서 주인공이 존나 유명한 장군이어서 전장으로 나가는데 병사들이 이름을 연호한다 치자.


이때 이름이 3글자나 4글자가 리듬이 맞는다. 

(예: 아킬래스! 아킬래스! 아킬래스!, 그론드! 그론드! 그론드!)


2글자는 대체로 별로야. 코드기어스에서 군중들이 제로! 제로! 제로! 거리는거 들어본 사람은 다 이해할 거다.

물론 간지 철철 넘치는 예외는 존재한다.

(예: 야신, 레닌, 카인, 제드)



4. 된소리

이건 따로 설명이 필요없다고봄. 

장르 문학에서 러시아 등장인물 이름 번역시 본토 발음 무시하고 된소리 순화해서 번역하는 데는 이유가 있음.

(짱깨 이름 전반, 본토 발음으로 부르는 러시아 이름들)



나도 이렇게 정리하고나니 이름 지을 때 많이 도움되었어.

혹시 이름 짓는데 골머리 앓는 사람이 있다면 참고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