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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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의 끝까지 이어지는 광할한 하늘.
1월의 매서운 칼바람이 마공정 비행장을 들쑤시고 지나간다.
그러나 그곳에 서있는 견습 마공과 학생들은 바람따위엔 꿈쩍하지 않는다.
그들은 예정된 엘리트들이다.
마공정을 타고 전장을 누비며 민간인을 구출하거나, 학살을 자행할 엘리트들이다.
탑승자의 마력으로 구동되는 마공정은, 어지간한 민간인의 마력으로는 움직이긴 커녕 시동조차 걸리지 않는다. 즉, 여기 서있는 자들은 민간인을 훨씬 상회하는 마력을 지니고 있는것이다.
"오만과 불손. 우민에겐 허락되지 않는 죄악이다. 그러나, 제군들에겐 다르다. 오만하라. 그리고 불손하라. 마공정을 타고 하늘에 올라, 개미떼와 같은 우민을 보며 웃어라. 마음껏 비웃어라. 그리고 불쌍한 그들을 위해 싸워라. 우리가 없다면 모조리 척살당할 운명인 불쌍한 그들을 도와라. 그리고 그 이유는 알려들지마라. 그것이 교관인 내가 내리는 첫번째 명령이다."
눈이 거의 보이지 않도록 군용 모자를 푹 눌러쓰고, 어두운 카키색 코트를 걸친 교관이 위엄이 짙게 깔린 목소리로 말했다. 차디찬 바람이 거슬리는 마찰음을 내고있음에도 교관의 목소리는 또렷하게 학생들에게 전달되었다.
역시 똑같이 어두운 카키색 코트를 입은 학생들은, 흐트러짐 없이 '네!'라고 대답했다.
교관은 고개를 한번 끄덕이고 말을 이어나갔다.
"고개를 북쪽으로 돌려라. 제군들의 시야끝에 자리잡은 하늘은 적의 것이다. 또한 그대들이 날아야하는 공역이며, 우리들이 쟁취해야할 영공이다. 언젠간 저곳에 우리 카르엔티아의 깃발이 휘날리게 한다. 그것이 교관인 내가 내리는 두번째 명령이다. 이상, 출범식을 마친다."
교관은 곧바로 학생들을 통솔하여 떠나려고 했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학생들은 교관이 안중에도 없는듯했다.
학생들의 고개는, 어째서인지 계속 북쪽의 하늘에 고정되어있었다.
"...음?"
교관이 고개를 들어 북쪽을 내다 보았다.
활활 타오르던 태양은 거의 지평선 너머로 내려갔고, 하늘이 보라빛으로 물들고 있었다.
그리고, 그 황혼의 하늘의 한 가운데, 노란색 밝은 빛이 하나 번쩍거리고 있었다.
처음엔 별처럼 보였다. 그 다음엔 비행장을 향해 다가오는 운석처럼 보였다. 하지만 둘다 아니였다. 연보라빛 하늘을 가로지르는 그 물체는, 긴급착륙등을 켠 마공정이었다.
아군기인지 적군기인지는 육안으로 확인이 불가능했지만, 엄청난 속도로 마공정 비행장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는것은 명백했다. 이윽고 교관에게 무전이 들려왔다. 아군기 한대가 비행장에 긴급착륙을 요구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안에 탄 비행사의 정체를 듣고 교관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교관은 빠르게 학생들을 비행장에서 이동시켰다.
그러는 와중에도, 긴급착륙들을 켠 마공정은 속도를 줄이지않고 비행장으로 돌진하고 있었다. 마치 곡예를 펼치듯, 고도 1500m 정도의 지점부터 거의 수직으로 하강, 이후 600m 부근에서 다시 수직으로 가속한다.
'저 속도로 돌진한다면 마공정은 물론이고 비행장도 남아나지 않을것인데.'
교관이 마공정을 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고도 600에서 저정도의 속도라면 틀림없이 비행장의 시설을 들이받아버릴것이다.
더구나, 저기 타고있는 비행사는...
'한낱 견습생. 저정도의 속도를 어떻게 낸건진 모르겠지만, 견습생의 마력으로 저 속도를 제어하는건 불가능해. 수동 감속기어로는 어림도 없고.'
마공정의 흉폭한 엔진음이 비행정을 뒤덮기 시작한다.
속도는 좀전보다 줄어들었지만, 역시 비행장 시설과의 충돌은 불가피하다.
고도 300. 200. 100....
검정색의 매끈한 나선형 선체가 활주로에 들어선다.
소형 마공정, 산 마르틴이다. 산 마르틴이 활주로와의 마찰음을 내기 시작한다. 그것은 마치 선체가 내지르는 마지막 비명소리처럼 처절했다. 교관은 물론 견습 마공과 학생들까지도 그 선체의 최후를 예감할 수 있었다. 산 마르틴은 거대한 비행장 건물을 향해 돌진하고 있었다.
몇몇은 끔찍한 최후를 보지않으려 눈을 감았고, 다른 몇몇은 굳은 표정을 지으면서도 산 마르틴의 최후를 지켜보려고 하고 있었다. 충돌까지 남은거리는 대략 700m였다.
그때였다.
또 한번의 지독한 마찰음이 비행장에 울렸다. 좀전보다 훨씬 크고 광폭한 소리에, 비행장에 있던 모든 이들은 귀를 틀어막았다. 교관 역시 귀를 손으로 보호했지만, 눈으로는 똑똑히 그 선체를 보고있었다. 그리고 경악했다.
산 마르틴의 선체가 수직으로 방향을 틀었다.
밑바퀴와 활주로의 방향이 수직이 되어버린것이다.
엄청난 마찰열로 인해 밑바퀴에는 불이 붙었다. 고무타는 냄새가 진동했다.
'바퀴를... 브레이크처럼 사용하는 건가. 고작 견습생이...'
선체는 자신의 가속도를 주체하지 못하고 넘어지기 일보직전이었다.
그리고 충돌까지 남은 거리는 300m. 선체의 바퀴 한쪽이 우지끈 소리와 함께 으스러졌다.
선체 역시 균형을 잃어버린다. 안그래도 기울어져가던 선체는 이제 완전히 넘어지려 하고 있었다.
그리고, 선체가 완전히 기울었다.
교관은 바퀴를 브레이크로 사용한 것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
아마 저것으로 감속을 한 덕분에 안에 타고 있는 견습생은 목숨을 부지할 수 있으리라.
그러나, 더 이상의 변수는 없을것이다. 이대로 산 마르틴은 비행장 건물에 충돌할 수 밖에 없다.
라고, 생각하는 교관을 비웃듯, 또다시 이변이 일어났다.
이번엔 선체의 날개에 불꽃이 튀기 시작했다. 바닥에 박힌 선체의 날개 끝부분은 정확하게 활주로와 수직을 이루고 있었다. 원래 선체 날개는 저런 모양이 아니었지만, 어째서인지.
또다시 선체가 감속한다.
충돌까지 100, 50, 30, 20, 15, 12, 10...
'...멈췄다.'
선체는 비행장 건물을 4m앞에 두고 정지했다.
더이상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대신 고무와 쇠가 타는 냄새가 진동했다.
정적. 그리고 선체의 뚜껑이 열렸다-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내 기준 장작 이하라는 것 - dc App
피드백을...해주쉽...
일단 내용이 짧기 때문에 평가고 자시고 할 분량이 안 된다는 점을 차치하면, 제국주의적 중2병 느낌에... 그리고 묘사 좀 거슬리긴 하는데 취향으로 치고 바퀴를 브레이크로 쓴다는 거에서 놀라는 게 좀 - dc App
그럼 바퀴로 브레이크 잡지 어디로 잡누 - dc App
감평을 하고 말게 없네yo
캐릭터가 안보임.
뭔가 멋지게 등장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그리겠다는 의지가 보이는듯 하지만.......
어떤 분위기를 요하는지 모르겠지만 차라리 뱅기하나 다 태워먹은 채로 등장하는게 훨 극적im
위에 말한거 제외하고도 우선 비행기가 어떻게 움직인건지 이해가 안되는데. 수직으로 하강하다가 다시 수직으로 하강하다가 어느센가 700미터 거리고 거기다 무슨 건다늄이나 마력으로 초 강화한것도 아닌데 비행기의 그 얆은 바퀴로 저정도 속도를 브레이크 하는데 안부러질리가 없고
그리고 계속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말하는데 그상태에서 90도 회전한다는게 말이 됨? 마력이 강해서 뭐 어떻게든 됬다고 한다 치면 마력이 부족한것도 아닌데 비행장 주변을 선회하면서 감속안하고 바로 쳐박은 이유도 모르겠고
마력으로 역분사로 감속하는게 안된다면 감속용 패러슈트를 안달아둔 이유도 모르겠지만 이건 뭐 아직 발명안됬다고 치면 되긴 하는데
좀 속도 감각이 비현실적이긴 한 듯 실제 비행기랑 대조해보면 바퀴로 저렇게 한다는 생각은 어려울걸 - dc App
탑승자의 마력으로 구동되는 마공정은, 어지간한 민간인의 마력으로는 움직이긴 커녕 시동조차 걸리지 않는다. 즉, 여기 서있는 자들은 민간인을 훨씬 상회하는 마력을 지니고 있는것이다. => 투명 드래곤이 떠오름..
그리고 안에 탄 비행사의 정체를 듣고 교관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더구나, 저기 타고있는 비행사는..'한낱 견습생. / 대단한 인물 타고 있는줄 알았슴
탑승자의 마력으로 구동되는 마공정은, 어지간한 민간인의 마력으로는 움직이긴 커녕 시동조차 걸리지 않는다 = 마력 끈으면 멈추지 않음? 브레이크가 필요한거?
추락 비상착륙 묘사하는 내용이 잘 그려지지 않음, 위에 다른 사람 지적했듯이 일뽕냄새나는거 같은 교관 말투 마인드, 차 몰아보면 저 비행기가 브레이크로 멈출거라 생각지 않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