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넨린짱임.
지난번에 연 대회에 이어서 이번엔 라소대를 열었음니다. 10작품 들어왔내요 와아 박수.
의외로 망대회 ㅅㅅ 하던거 치고는 잘된거 같아서 안심입니다.
사실 이번 대회는 어떤 주제든 오케이란 느낌의 대회였습니다.
시발 지구 정복! 하는 활극물도 좋고
예압 ㅅㅅ 하는 에로러브코미디도 가능하고
다 죽어. 반으로 갈라져서 죽어. 하는 딥 다크 판타지도 괜찮은데
왜 다들 주제를 고민 한건지 이해 불가입니다 흑.
암튼 수고하신 10분에게 이번 대회도 정성을 담아 감평합니다.
본인 기준 씹오지는 힙스터 감평이므로 불만 있는 friends는 다음 대회 개최해 주시기 바랍니다.
4000자 관계없이 감평하고 1등은 4000자 이상내에서만 골랐습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ㅡ 묘기
첫작품입니다. 허미 시발 진짜. 시작부터 골때리네요. 저 이런 감성 좋아합니다 퍄퍄.
줄거리: 주인공은 라노벨 지망생. 소원은 일본과 한국의 통일입니다. ㅋㅋㅋ
주로 만담으로 이끌어나가는 스타일의 라노벨은 본인이 추구하는 라노벨상이며, 좋아하는 스타일이기도 합니다. 니시오 이신도 저는 극호하는 사람이라서요. 그래서 첫작품부터 우승후보다 싶었습니다. 뭐 라노벨 좋아하는 애가 마음이 깨끗하다는 것부터 오류지만 그런건 무시하는게 개그물의 묘미 아니겠습니까. 어디서 많이 본 드립도 그리워서 재밌었습니다. 딸 치려구?
단점은 뭐. 분량을 못지켰다는것 아니겠습니까. 사실 시작부터 우승! 선언하고 이 작품 줘버리고 싶을 정도로 본인 취향입니다만 어쩔 수 없죠. 다른 단점으로는 서술에 대해서 만담물이라면 서술도 어느정도 따라가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유감스럽게도 서술 부분에선 텐션이 낮아지는 느낌인 것도 아쉬웠습니다. 장점으로는 재밌는 소재와 뒷내용이 기대되는 프롤로그였다면 단점으로는 단순히 프롤로그로 끝나버렸다는 점이 아쉽네요. 꼭 뒷내용도 써주시기 바랍니다.
[산타는 크리스마스에 태어난다.] ㅡ 군필초딩
줄거리: 부모를 잃은 아이가 엄마를 보고싶다고 소원을 비는 작품.
솔직히 말해서. 읽다가 충격받았습니다. 나빠서가 아니고. 좋아서요. 진짜로. 저는 육아물과 성장물 모두 좋아합니다. 아 키잡은 빼고요. 아빠 말 좀 들어라!의 히나는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 하고 만나고 싶어하죠. 반면 여기 여주인공 연화는 돌아가신 것 자체는 인지하고 있지만 보고싶어 하는 아이죠. 사실 8살 짜리가 대형 재난에서 혼자 살아남았는데도 트라우마없이 곱게 컸다는 것은 좀 의문이지만, 단편으로 끝내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고 보겠습니다.
장점은 진부한 소재인 크리스마스에 죽은 부모님을 보고싶다. 라는 소재를 가지고 재밌게 표현 했다는 점입니다. 리듬 히어로나 아빠말좀 들어라 등 아이가 돌아가신 부모님을 그리워하고 만나고 싶어서 그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꽤 진부한 소재죠. 못 쓰면 감동도 재미도 놓치기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이 글은 그것을 해 냈습니다. 저는 이 작품의 작가님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저 또한 언젠가는 이런 글을 써내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잘 쓴 글이었습니다.
단점도 딱히 없습니다. 여주인 연화가 너무 먼치킨으로 멘탈이 좋아서 트라우마도 없이 밝게 웃을 수 있다는 거? 근데 그것도 소설적 허용으로 받아들일 만큼이니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글을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를 기다리는 혜성] ㅡ 두루루룽
줄거리는 죽은 아내를 살리기 위해 소원을 들어주는 혜성을 연구하는 학자 입니다.
두 작품 연속으로 죽은 사람을 다시 보고 싶다는 데 중점이 맞추어져있습니다. 사실 인류 최종의 소원은 다시 사람을 만나고 싶다. 가 아닐까요. 이번에는 교수와 그 학생의 이야기 입니다. 소원을 이뤄주는 혜성도 괜찮은 소재였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감평때도 했던 말인데, 잘 쓴 글은 장점을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잘썼거든요.” 주인공이 그 동안 해왔던 고뇌와 그것을 클라이맥스에서 다시 제시하면서 선택하라고 하는 이야기 전개까지. 나무랄 데 없는 연출이었습니다. 거기서 끝났다면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좋았던건 마지막이었습니다. 주인공과 그 아내의 사건 당일의 일이 다시 밝혀지면서 모두가 구원받는 엔딩. 저는 이 작품을 실험 도중 쉬는 시간에 읽었는데 그저 박수를 보낼수 밖에 없었습니다. 덕분에 실험은 뭐... 아무튼 단언컨대 최근 본 구원물 감성 중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대사가 어색하다? 여주인공의 개연성? 그런 것을 뛰어넘는 연출과 스토리 방식은 저에겐 최고의 글로 다가왔습니다.
단점은 어색한 부분이 조금 있다는 것 정도인데, 그런 것을 장점이 모두 덮은 글이었습니다.
이런 글을 만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무제 14] ㅡ 유혈이
줄거리는 목소리를 잃은 소녀와 소원을 빌다 지하실에 갇혀버린 이야기 입니다.
그 동안 개그 ㅡ 감동 ㅡ 감동에 이어 이번엔 공포입니다. 사실 어두운 분위기에서 비는 소원도 소원이죠. 이번 대회에서 장르 구분이 없었다는 것이 바로 그런 의도였습니다.
장점은 분위기입니다. 지하실. 고립된 두 명. 어두운 분위기와 고조되는 이야기. 소원을 잘못 빈 여주인공에 대해서도 눈에 띕니다. 소원이 이루어지고 나서도 그 소원이 자신의 발목을 잡는 이야기는 많죠. 칸바루 스루가라던지. 사실 저도 처음에 희망차지 않은 글을 써줄 사람이 있을까 기대했는데 그것을 잘 짚으신듯 합니다.
단점은 연출방식입니다. 왜 굳이 역순으로 한 걸까요? 사실 소설의 시간축을 뒤흔들어서 임팩트를 주는 일은 많습니다. 처음이 사실 마지막이었다든지. 현재부터 과거로 달려가는 내용이라든지. 그런데 이런 연출은 당연히 작품과 시너지를 내야 좋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을 굳이 역순으로 배치해야만 하는 이유나 목적이 있었을까요? 임팩트를 주는 거라면 마지막을 처음으로 보내고 나머지는 시간순으로 두고 마지막이 사실 처음이었습니다 짜잔. 했다면 저는 상당히 좋게봤을 듯 합니다. 하지만 모두 역순이다보니 저는 잘 이해하기 힘든 작품이었네요
[그런 소원] ㅡ 청풍명월
백색의 세계에 갇힌 주인공이 마인크래프트를 소원하는 내용이네요. 신선합니다.
위의 작품들이 긍정적 소원인데 반해(일본통일은 음...) 이번 소원은 특이합니다. 이세계에서 혼자 남아 살다 죽는 게 소원이죠. 특이한 소재선정이 맘에 들었습니다. 저는 누군가 자살 소원도 한 명쯤 나올거라 생각했거든요.
장점은 독창적인 세계관이었습니다. 자신만의 세계에서 남들 한명 없이, 아니 하나 정도는 있지만 그곳에서 둘이살다 언젠가 죽는다. 그 동안 보았던 긍정적 소원과 대비되는 상당히 비관적인 소원입니다. 뭐 현실보다 그런 세계가 낫다면 이것도 긍정적 소원이겠지만은요. 검은색이 세계를 침식하고. 주인공이 세계의 진실을 깨닫고 탈출하는 스토리 라인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단점으로는 여주인공의 정체에 대해서 복선없이 뜬금없이 밝혀지는 부분이 의아했습니다. 어? 어? 그런가? 싶어서 순간 다시 읽어봤습니다. 여주인공이 그 세계에 있어야만 하는 당위성은 부가되었지만, 개연성으로는 너무 뜬금없었던 것 같아요. 주인공의 마지막 소원 살고 싶다는 실은 자살하려던 사람이 자신은 죽고싶지 않았다 라고 다시 깨닫는 계기가 되는 스토리에선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재미있게 읽었지만 조금 더 치밀한 연출과 복선이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카타스코피아] ㅡ 커틀러스
씹덕 다섯명이 모여서 주인공은 꿈을 찾는 내용입니다. 씹덕 주인공은 장래 희망의 꿈을 꾸지 않는군요.
사실 소원이라는 소재보단 목표에 가깝다고 생각하지만 목표를 노리는 것 또한 소원이죠. 학원물과 작품을 어울리게 하려는 시도 자체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볼수 있는 소원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여러 장면의 나열이 발목을 잡습니다. 장면만 나열하다보니 짧은 스토리 여러개를 보는 듯 했거든요. 제가 고평가한 작품들은 대부분 느린 상황 전개 속에서 장면전환은 적은 편이죠. 사실 잦은 장면 전환으로 집중도가 떨어지는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라노벨 스럽다면 가장 라노벨 스러운 작품이고, 설정이나 스토리자체는 재밌게 쓸 법도 한데, 잦은 장면 전환이 안타까웠습니다. 다음 작품에서는 연출을 좀더 신경 써주셨으면 합니다. 덧붙어 저 야구는 만화로만 봤습니다.
[담배피는 호랑이씨] ㅡ 루시머
환웅신화를 배경으로 해서 호랑이가 사람되는 얘기입니다. 흐르는 저하늘을 물어채는 범처럼.
만담 캬아. 사실 작품성 제쳐놓고 본인 취향 원탑은 만담물인데요 저의 취향 적중은 오졌습니다. 이분 전작도 취향은 참 잘맞았는데.
전에도 말했듯이 이분 개그 코드가 참 좋습니다. 시공간 넘나들고 시간축 뒤흔드는 니시오이신 만담은 본인 최고로 좋아합니다. 그걸 또 환웅 신화를 배경으로 해서 논리적인 헛소리를 지껄이는 답도없는 아무말 대잔치야 말로 본인이 바라던 만담입니다. 좋았어 시발 오랜만에 잘웃었다고 진짜. 개그는 진짜 재밌었다고요.
단점은 공익광고 협의회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소원.] ㅡ 39.7
할리우드급으로 우주를 넘나들며 모든것을 뒤집어버리고 주인공은 소원이었던. 하지만 너무나도 더러운 소원인 자신과 애인 모두를 선택하는 결말이라니 너무 슬프고 충격적인 엔딩에 저는...
못해먹겠네 시발.
[나는 좀비가수가 아니라 전설이 될것이다.] ㅡ 리스테일
좀비가되서 이성을 잃기전에 가수로 데뷔해서 마마 ㅡ! 부르는 내용입니다.
여러분은 못이룰 꿈이 있으신가요. 저도 노래하는거 좋아하지만 데뷔는 못하겠죠. 주인공은 성공한 제 1인생을 마치고. 좀비가 된 제 2인생에서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의 얘기입니다.
장점으로는 특이한 소재로 이뤄낸 이야기입니다. 최근에 몇개있긴한데 특이한 놈들이 가수 데뷔하는 이야기는 없죠 생각보다. 주인공의 마지막 소원이었던 데뷔를 끝마치며 죽으러가는 그 모습은 아름다웠겠지요. 저는 그렇게 믿고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임팩트가 모자라다고 생각했습니다. 음악물 애니는 라이브에서 터져나오는 감성이 있죠. 저는 라이브 무대에 소름돋은 적이 많습니다. 3D든 2D든 라이브는 사람을 울게하는 힘이 있다고 생각해요. 마지막 장면에서 멋지게 라이브를 끝내면서 죽어갔다면 좀더 높게 평가했을텐데, 안타깝게도 내 노래를 들어어어 하고 끝나버렸네요. 가수가 셰릴놈이라도 이런 라이브는 바라지않습니다 흑흑. 임팩트를 추가하고 마지막을 장식했다면 더 높은 점수를 주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작은 소원] ㅡ뀌에에엑
죽은줄알았던 여주가 실은 스토커 100%전개입니다. 뭐야 이게.
내용자체는 일상물의 일부라고 볼수있겠지만, 짧아서 뭔가 평가하기도 좀 그렇네요. 다음부분 써오시면 남은 부분 써드릴게요.
그럼 대회 총평입니다. 10작품 중 우승후보는 세 작품이었습니다.
1.산타는 크리스마스에 태어난다.
2.너를 기다리는 혜성
3.그런 소원.
읽으면서 후보로 올린 세작품 중 우승을 드리고 싶은 작품은
2번 너를 기다리는 혜성입니다.
1번작품도 괜찮았지만 연출쪽에서 조금더 2번 작품이 우세했던 것 같아요. 소재가 좋았던 3번은 연출과 몰입도에서 좀 밀렸습니다.
우승자분은축하드리고 갤로그에 글 남겨주세요!
묘기님
군필초딩님
두루루룽님
유혈이님
청풍명월님
커틀러스님
루시머님
(바보에겐 보이지 않는 닉)
리스테일님
뀌에에엑님
수고하셨습니다!
지난번에 연 대회에 이어서 이번엔 라소대를 열었음니다. 10작품 들어왔내요 와아 박수.
의외로 망대회 ㅅㅅ 하던거 치고는 잘된거 같아서 안심입니다.
사실 이번 대회는 어떤 주제든 오케이란 느낌의 대회였습니다.
시발 지구 정복! 하는 활극물도 좋고
예압 ㅅㅅ 하는 에로러브코미디도 가능하고
다 죽어. 반으로 갈라져서 죽어. 하는 딥 다크 판타지도 괜찮은데
왜 다들 주제를 고민 한건지 이해 불가입니다 흑.
암튼 수고하신 10분에게 이번 대회도 정성을 담아 감평합니다.
본인 기준 씹오지는 힙스터 감평이므로 불만 있는 friends는 다음 대회 개최해 주시기 바랍니다.
4000자 관계없이 감평하고 1등은 4000자 이상내에서만 골랐습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ㅡ 묘기
첫작품입니다. 허미 시발 진짜. 시작부터 골때리네요. 저 이런 감성 좋아합니다 퍄퍄.
줄거리: 주인공은 라노벨 지망생. 소원은 일본과 한국의 통일입니다. ㅋㅋㅋ
주로 만담으로 이끌어나가는 스타일의 라노벨은 본인이 추구하는 라노벨상이며, 좋아하는 스타일이기도 합니다. 니시오 이신도 저는 극호하는 사람이라서요. 그래서 첫작품부터 우승후보다 싶었습니다. 뭐 라노벨 좋아하는 애가 마음이 깨끗하다는 것부터 오류지만 그런건 무시하는게 개그물의 묘미 아니겠습니까. 어디서 많이 본 드립도 그리워서 재밌었습니다. 딸 치려구?
단점은 뭐. 분량을 못지켰다는것 아니겠습니까. 사실 시작부터 우승! 선언하고 이 작품 줘버리고 싶을 정도로 본인 취향입니다만 어쩔 수 없죠. 다른 단점으로는 서술에 대해서 만담물이라면 서술도 어느정도 따라가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유감스럽게도 서술 부분에선 텐션이 낮아지는 느낌인 것도 아쉬웠습니다. 장점으로는 재밌는 소재와 뒷내용이 기대되는 프롤로그였다면 단점으로는 단순히 프롤로그로 끝나버렸다는 점이 아쉽네요. 꼭 뒷내용도 써주시기 바랍니다.
[산타는 크리스마스에 태어난다.] ㅡ 군필초딩
줄거리: 부모를 잃은 아이가 엄마를 보고싶다고 소원을 비는 작품.
솔직히 말해서. 읽다가 충격받았습니다. 나빠서가 아니고. 좋아서요. 진짜로. 저는 육아물과 성장물 모두 좋아합니다. 아 키잡은 빼고요. 아빠 말 좀 들어라!의 히나는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 하고 만나고 싶어하죠. 반면 여기 여주인공 연화는 돌아가신 것 자체는 인지하고 있지만 보고싶어 하는 아이죠. 사실 8살 짜리가 대형 재난에서 혼자 살아남았는데도 트라우마없이 곱게 컸다는 것은 좀 의문이지만, 단편으로 끝내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고 보겠습니다.
장점은 진부한 소재인 크리스마스에 죽은 부모님을 보고싶다. 라는 소재를 가지고 재밌게 표현 했다는 점입니다. 리듬 히어로나 아빠말좀 들어라 등 아이가 돌아가신 부모님을 그리워하고 만나고 싶어서 그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꽤 진부한 소재죠. 못 쓰면 감동도 재미도 놓치기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이 글은 그것을 해 냈습니다. 저는 이 작품의 작가님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저 또한 언젠가는 이런 글을 써내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잘 쓴 글이었습니다.
단점도 딱히 없습니다. 여주인 연화가 너무 먼치킨으로 멘탈이 좋아서 트라우마도 없이 밝게 웃을 수 있다는 거? 근데 그것도 소설적 허용으로 받아들일 만큼이니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글을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를 기다리는 혜성] ㅡ 두루루룽
줄거리는 죽은 아내를 살리기 위해 소원을 들어주는 혜성을 연구하는 학자 입니다.
두 작품 연속으로 죽은 사람을 다시 보고 싶다는 데 중점이 맞추어져있습니다. 사실 인류 최종의 소원은 다시 사람을 만나고 싶다. 가 아닐까요. 이번에는 교수와 그 학생의 이야기 입니다. 소원을 이뤄주는 혜성도 괜찮은 소재였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감평때도 했던 말인데, 잘 쓴 글은 장점을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잘썼거든요.” 주인공이 그 동안 해왔던 고뇌와 그것을 클라이맥스에서 다시 제시하면서 선택하라고 하는 이야기 전개까지. 나무랄 데 없는 연출이었습니다. 거기서 끝났다면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좋았던건 마지막이었습니다. 주인공과 그 아내의 사건 당일의 일이 다시 밝혀지면서 모두가 구원받는 엔딩. 저는 이 작품을 실험 도중 쉬는 시간에 읽었는데 그저 박수를 보낼수 밖에 없었습니다. 덕분에 실험은 뭐... 아무튼 단언컨대 최근 본 구원물 감성 중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대사가 어색하다? 여주인공의 개연성? 그런 것을 뛰어넘는 연출과 스토리 방식은 저에겐 최고의 글로 다가왔습니다.
단점은 어색한 부분이 조금 있다는 것 정도인데, 그런 것을 장점이 모두 덮은 글이었습니다.
이런 글을 만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무제 14] ㅡ 유혈이
줄거리는 목소리를 잃은 소녀와 소원을 빌다 지하실에 갇혀버린 이야기 입니다.
그 동안 개그 ㅡ 감동 ㅡ 감동에 이어 이번엔 공포입니다. 사실 어두운 분위기에서 비는 소원도 소원이죠. 이번 대회에서 장르 구분이 없었다는 것이 바로 그런 의도였습니다.
장점은 분위기입니다. 지하실. 고립된 두 명. 어두운 분위기와 고조되는 이야기. 소원을 잘못 빈 여주인공에 대해서도 눈에 띕니다. 소원이 이루어지고 나서도 그 소원이 자신의 발목을 잡는 이야기는 많죠. 칸바루 스루가라던지. 사실 저도 처음에 희망차지 않은 글을 써줄 사람이 있을까 기대했는데 그것을 잘 짚으신듯 합니다.
단점은 연출방식입니다. 왜 굳이 역순으로 한 걸까요? 사실 소설의 시간축을 뒤흔들어서 임팩트를 주는 일은 많습니다. 처음이 사실 마지막이었다든지. 현재부터 과거로 달려가는 내용이라든지. 그런데 이런 연출은 당연히 작품과 시너지를 내야 좋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을 굳이 역순으로 배치해야만 하는 이유나 목적이 있었을까요? 임팩트를 주는 거라면 마지막을 처음으로 보내고 나머지는 시간순으로 두고 마지막이 사실 처음이었습니다 짜잔. 했다면 저는 상당히 좋게봤을 듯 합니다. 하지만 모두 역순이다보니 저는 잘 이해하기 힘든 작품이었네요
[그런 소원] ㅡ 청풍명월
백색의 세계에 갇힌 주인공이 마인크래프트를 소원하는 내용이네요. 신선합니다.
위의 작품들이 긍정적 소원인데 반해(일본통일은 음...) 이번 소원은 특이합니다. 이세계에서 혼자 남아 살다 죽는 게 소원이죠. 특이한 소재선정이 맘에 들었습니다. 저는 누군가 자살 소원도 한 명쯤 나올거라 생각했거든요.
장점은 독창적인 세계관이었습니다. 자신만의 세계에서 남들 한명 없이, 아니 하나 정도는 있지만 그곳에서 둘이살다 언젠가 죽는다. 그 동안 보았던 긍정적 소원과 대비되는 상당히 비관적인 소원입니다. 뭐 현실보다 그런 세계가 낫다면 이것도 긍정적 소원이겠지만은요. 검은색이 세계를 침식하고. 주인공이 세계의 진실을 깨닫고 탈출하는 스토리 라인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단점으로는 여주인공의 정체에 대해서 복선없이 뜬금없이 밝혀지는 부분이 의아했습니다. 어? 어? 그런가? 싶어서 순간 다시 읽어봤습니다. 여주인공이 그 세계에 있어야만 하는 당위성은 부가되었지만, 개연성으로는 너무 뜬금없었던 것 같아요. 주인공의 마지막 소원 살고 싶다는 실은 자살하려던 사람이 자신은 죽고싶지 않았다 라고 다시 깨닫는 계기가 되는 스토리에선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재미있게 읽었지만 조금 더 치밀한 연출과 복선이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카타스코피아] ㅡ 커틀러스
씹덕 다섯명이 모여서 주인공은 꿈을 찾는 내용입니다. 씹덕 주인공은 장래 희망의 꿈을 꾸지 않는군요.
사실 소원이라는 소재보단 목표에 가깝다고 생각하지만 목표를 노리는 것 또한 소원이죠. 학원물과 작품을 어울리게 하려는 시도 자체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볼수 있는 소원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여러 장면의 나열이 발목을 잡습니다. 장면만 나열하다보니 짧은 스토리 여러개를 보는 듯 했거든요. 제가 고평가한 작품들은 대부분 느린 상황 전개 속에서 장면전환은 적은 편이죠. 사실 잦은 장면 전환으로 집중도가 떨어지는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라노벨 스럽다면 가장 라노벨 스러운 작품이고, 설정이나 스토리자체는 재밌게 쓸 법도 한데, 잦은 장면 전환이 안타까웠습니다. 다음 작품에서는 연출을 좀더 신경 써주셨으면 합니다. 덧붙어 저 야구는 만화로만 봤습니다.
[담배피는 호랑이씨] ㅡ 루시머
환웅신화를 배경으로 해서 호랑이가 사람되는 얘기입니다. 흐르는 저하늘을 물어채는 범처럼.
만담 캬아. 사실 작품성 제쳐놓고 본인 취향 원탑은 만담물인데요 저의 취향 적중은 오졌습니다. 이분 전작도 취향은 참 잘맞았는데.
전에도 말했듯이 이분 개그 코드가 참 좋습니다. 시공간 넘나들고 시간축 뒤흔드는 니시오이신 만담은 본인 최고로 좋아합니다. 그걸 또 환웅 신화를 배경으로 해서 논리적인 헛소리를 지껄이는 답도없는 아무말 대잔치야 말로 본인이 바라던 만담입니다. 좋았어 시발 오랜만에 잘웃었다고 진짜. 개그는 진짜 재밌었다고요.
단점은 공익광고 협의회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소원.] ㅡ 39.7
할리우드급으로 우주를 넘나들며 모든것을 뒤집어버리고 주인공은 소원이었던. 하지만 너무나도 더러운 소원인 자신과 애인 모두를 선택하는 결말이라니 너무 슬프고 충격적인 엔딩에 저는...
못해먹겠네 시발.
[나는 좀비가수가 아니라 전설이 될것이다.] ㅡ 리스테일
좀비가되서 이성을 잃기전에 가수로 데뷔해서 마마 ㅡ! 부르는 내용입니다.
여러분은 못이룰 꿈이 있으신가요. 저도 노래하는거 좋아하지만 데뷔는 못하겠죠. 주인공은 성공한 제 1인생을 마치고. 좀비가 된 제 2인생에서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의 얘기입니다.
장점으로는 특이한 소재로 이뤄낸 이야기입니다. 최근에 몇개있긴한데 특이한 놈들이 가수 데뷔하는 이야기는 없죠 생각보다. 주인공의 마지막 소원이었던 데뷔를 끝마치며 죽으러가는 그 모습은 아름다웠겠지요. 저는 그렇게 믿고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임팩트가 모자라다고 생각했습니다. 음악물 애니는 라이브에서 터져나오는 감성이 있죠. 저는 라이브 무대에 소름돋은 적이 많습니다. 3D든 2D든 라이브는 사람을 울게하는 힘이 있다고 생각해요. 마지막 장면에서 멋지게 라이브를 끝내면서 죽어갔다면 좀더 높게 평가했을텐데, 안타깝게도 내 노래를 들어어어 하고 끝나버렸네요. 가수가 셰릴놈이라도 이런 라이브는 바라지않습니다 흑흑. 임팩트를 추가하고 마지막을 장식했다면 더 높은 점수를 주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작은 소원] ㅡ뀌에에엑
죽은줄알았던 여주가 실은 스토커 100%전개입니다. 뭐야 이게.
내용자체는 일상물의 일부라고 볼수있겠지만, 짧아서 뭔가 평가하기도 좀 그렇네요. 다음부분 써오시면 남은 부분 써드릴게요.
그럼 대회 총평입니다. 10작품 중 우승후보는 세 작품이었습니다.
1.산타는 크리스마스에 태어난다.
2.너를 기다리는 혜성
3.그런 소원.
읽으면서 후보로 올린 세작품 중 우승을 드리고 싶은 작품은
2번 너를 기다리는 혜성입니다.
1번작품도 괜찮았지만 연출쪽에서 조금더 2번 작품이 우세했던 것 같아요. 소재가 좋았던 3번은 연출과 몰입도에서 좀 밀렸습니다.
우승자분은축하드리고 갤로그에 글 남겨주세요!
묘기님
군필초딩님
두루루룽님
유혈이님
청풍명월님
커틀러스님
루시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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