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그라토님을 웹갤에서 처음 봤는데(디시도 웹갤 때문에 들어옴)
여러 주장이 있지만.
조금 전 아래에 있는 부분.
부자가 빈자를 죽인다. 이런 내용은...
사실 오래전부터 사회주의 운동가들의 사상이고. 그 내용을 가지고 대화를 하려면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읽어보고 토론을 해본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마르크스는 자본론에서
[자본주의 경제는 인간의 필요와 욕구를 직접적으로 충족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는 것이 아니다. 자본가 계급의 이윤 획득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실업이 증가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자본가들이 손실을 보지 않으려고 노동자들을 대량 해고시켰기 때문. 말하자면 이윤은 자본가가 생산 영역에서 착취한 노동자의 잉여노동이 응고한 것이고, 자본가는 더욱 큰 이윤을 얻기 위해 기계 등 새로운 기술을 끊임없이 도입해 실업자를 대규모로 만들어 냄으로써, 노동자 계급의 세력을 약화시켜 자본과 노동 사이의 착취관계를 유지하고 재생산한다는 것이다.]
즉 마르크스는 실업을 통한 자본가들의 통제를 주장했고.
자본주의를 굴리는 핵심인 '잉여가치'에 있어서는.
[노동자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자본가를 위한 잉여가치의 생산이다. 자본가가 획득하려는 이윤, 즉 잉여가치는 공장이나 사업체를 운영하는 산업자본가 계급이 임금노동자 계급의 ‘하루의 노동’ 중 일부에 대해 임금을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생긴다. 예컨대 자본가가 노동자에게 하루 10시간을 노동시키면서 하루의 임금으로 10만원을 주는 경우, 노동자가 10시간 일하면 실제로는 10만원이 아니라 이를테면 20만원의 새로운 가치 또는 부가가치를 창조한다고 한다. 잉여가치는 바로 자본가가 노동자의 노동시간을 훔친 것이다. 여기서 마르크스는 필수 노동시간에 의한 이윤 창출을 ‘절대적 잉여가치’라고 말한다]
하지만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노동법'이 등장합니다.(최저 근로시간 도입)
그렇게 되자 자본가들은 '기계'를 도입하여 노동생산성 향상을 꾀하게 됩니다.(여기서 상대적 잉여가치 기준이 등장합니다. 잉여가치에 대한 논의가 자본론에서 중요한 부분이나. 여기서의 논점은 아니기에 잉여가치 설명은 생략)
여기서 말하는 '기계'가 니그라토 님이 말하는 인공지능과 비슷하겠네요.
마르크스의 주장을 이어서 본다면.
[기계의 도입에 따라 발생하는 게 바로 실업자. 마르크스는 이를 ‘산업예비군’이라고 불렀는데 이로써 직장을 얻으려는 경쟁이 보다 격화됐다. 이 노동자들의 잉여집단은 ‘착취에 언제든 동원할 수 있는 인간자원의 집단’이 마련된다는 점에서 자본가의 자본 축적을 위한 수단이기도 하다. 이제 노동자들은 산업예비군으로 언제든지 대체될 수 있기에 숨죽여 일해야 한다. 호황과 불황의 순환구조는 노동자를 더욱 실직의 위험과 강도 높은 노동으로 내몬다.]
'산업예비군' 으로서의 노동자는 언제든 교체 가능하고. 소모품이 됩니다.
자본가들은 점차 더 많은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결국 세상은 자본가들(제국주의 세력)간의 다툼(더 많은 노동자 착취. 돈의 집중)으로 인해 망할 수 밖에 없다 라는 식 입니다.(물론 제가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부자들이 빈자를 죽인다.
라는 내용과 사뭇 닮아 있는 것 같습니다.
또, 범죄자들의 싹을 밟자? 이런 내용은. 미국의 범죄율이 갑자기 떨어지는 통계와 함께 논의 되던 내용 중. 미국의 낙태 합법화(유명한 연방대법원 판례가 있습니다) 가장 유력한 견해로 나오는(그러나 공개적으로 잘 나오진 못하는) 견해로. '미국에서 낙태가 합법화 되자, 범죄자로 나올만한 저소득층, 범죄 전과자들의 낙태가 이뤄졌고 그로 인해서 미국의 범죄율이 줄었다' 라는 부분 입니다.
이 내용은 형사정책 논문이나 관련 내용 중 조심스럽게 각주로 언급되기도 하는 부분입니다.(우생학 문제로 인해 크게 논의는 되기 힘들고. 사실 또 '낙태산업'이란 부분도 있음. 종교적 문제도 있고요-유권자들의 마음)
여하튼, 니그라토님의 주장을 보면서.
응? 왜 저렇게 계속 글을 올리지? 이미 예전부터 논의된 부분인데. 저런 생각하는 사람이 한 둘인가?(생각을 외부로 공적표출을 하지 않는 한 사적인 대화로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내용이니까요)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는데.
생각해보면
어떠한 글이 호응을 받기 위해서는, 적합한 장소와 적합한 분위기, 적합한 독자가 있어야 할텐데.
디시 게시판에서는 사실 이렇게 글을 올려도. 적합한 호응을 받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아무래도 20대 시절에 노동법과 전태일 열사에 대해 공부하며, 마르크스의 자본론과 사회주의 혁명의 글을 읽고, 과연 어떤 체제가 적합한지에 대한 토론을 며칠이고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판갤등에는 다소 적으며. 설사 있어도 그런 이야기를 하기 위해 디시에 오는 것이 아닐 테니까요. 자본론과 사회주의에 대한 이야기는 오프라인상에서 자신과 생각이 비슷한 친구들과 나눌 것 입니다)
'니그라토님의 사상과 내용을 토론할 수 있는' 장소에서 토론을 하기 위하여. 먼저 열심히 하루하루를 지내시면서 오프라인에서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도록 현실에서의 삶을 한층 더 가꾸시면서 관련 내용들을 정리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하시는 것들을 '좀 더 펼치고 싶다면'
'꾹 참으시고' 일단은 대중들이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다운 그레이드 하여. 니그라토님의 집필능력은 훨신 높지만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다소 양보하여)
내용을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게 정리해서.
상업적 또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게 연재하신 후.
어느정도 독자층이 만들어지면. 그 때 니그라토님의 핵심적인 사상을 펼치면서. 또 그 동안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사회적으로 토론이 가능한. 어느정도의 지위가 있는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생각을 한 층 더 만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니그라토님이 이처럼 어느정도 자리를 잡으신 후. 추후 기회가 있다면, 마르크스의 자본론에 대한 토론과 함께 과연 공산혁명이 실패한 것인지 아니면 소련이 실패한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눠봤으면 좋겠습니다.
부자가 빈자들을 죽인다 라는 생각은 정말 오래전부터 해왔던 것이니까요.
다만, 그런 토론은 토론이 가능한 사람들과 하는것이 더욱 효율적이며, 관심 없는 사람들에게는 쓸데 없는 이야기로만 보여지며. 그 분들께 폐를 끼치는 행위가 될 것 입니다.
니그라토님의 건승과 발전을 기원합니다.
(마르크스의 사상등에 대한 부분은. 책을 하나씩 옮겨올 시간이 없기에 매경이코노미 제1775호 기사에서 인용하였습니다)
쓰다보니 무척 길어졌는데. 니그라토님이 글을 남기는 것을 디스하려는게 아니라. 좀 더 효율적으로 해보심이 어떨가 싶어서 글 남긴 것 입니다.
그래, 맞아. 한번은 니그라토가 "원래 기득권층 거르고 제대로 된 학자는 몽땅 빨갱이임." 이라고 본인 사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적이 있더라고. 그런데 이런건 확실히 청취대상을 잘못 선택한 것 같더라. 아무래도 사회주의사상에 꽤나 큰 매력을 느끼고 있나보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굳이 니그라토한테 자본론 추천할 필요 없음. 니그라토가 경제갤에서 얼마나 깽판을 치는데... 난 니그라토 처음 만난게 경제갤이였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