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책읽기의 중요성을 나만큼 뼈저리게 느낀 사람도 없을 듯.
우리 집이 컴퓨터를 나 초6 때 샀고, 인터넷을 중1때 달았음.
그래서 5시 30분부터 7시 사이에 만화 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거의 책을 본 듯.
그때는 아무 생각 없이 재미있어서 읽었음.
그렇게 읽다가 일반 문학은 감정 소모가 너무 심해서 막 일주일 동안 눈물흘리고 이러다 보니까
조금이라도 가볍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 바닥으로 흘러들어와서 진짜 하루에 열 권 가까이 읽었다. 한창 때는.
그러고 고등학교 들어갔더니, 얼레? 언어가 너무 쉬운겨.
재수했는데 4년 동안 언어는 1등급 아니었던 적이 없다. 수리랑 외국어가 조금 떨어져서 진짜 명문이라는 대학은 못갔지만 나름 잘 갔고.
이게 문제가 아니고, 문제는 그러다가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이게 또 괜찮은거지.
솔직히 재미삼아 중3 때 한 번 무협을 썼는데, 그게 컨택을 받았었다. 십수년 전 이야기인데, 책을 내보자고 하더라고.
그래서 어머니께 걸려서 무지 혼남...ㅇ.ㅇ;;
그러다가 군대 제대하고 노블레스라는 게 있기에, 용돈이나 벌어보려고 시작했는데 이건 월간 베스트 10위 안에 들더라. 월 400 정도 번 듯.
그러다가 또 재미붙어서 옆동네로 옮겨갔더니 투베는 물론이고 골베...
책이 최고다. 지금부터라도 닥치치 말고 책 읽으면 평타는 칠 것 같음.
그냥 책에서 본 문장들이 알아서 조합되어 내 글에 맞게 머릿속에서 만들어짐.
지금이야 나름 진지해서 가끔 작법서 뒤적이기는 하는데, 기본적으로 나는 글 쓴다고 작법서 같은 거 읽어본 적이 없음.
재미삼아 끄적인 글이 잘 된 것뿐.
요약
글을 쓰고 싶음? 닥치는 대로 책을 읽는 게 중요함!!
옳아, 하지만 케바케. 책 붙들고 살았어도 감이라는 건 또 다른 문제 같아. 그렇게 따지면 난 그래도 좀 유명해야 하는데 현실은 안 그러거덩. 물론 책 많이 읽어야 하는 건 옳아. 하지만 책 많이 읽는다고 다 잘 나가지는 않아 ㅠㅠ
맞아 다독 다상량 중요 그 후가 다작임
그냥 그거는 케바케. 너갤러는 타고남. 선배중에 방송작가있는데 어릴때 다독따위 안하심. 그냥 집에 놀러왔을때 느낀 건 오. 말 많다...정도? 말 많고 빠르고 그집안 식구들이 다 웃김. 중고딩때 부터 전국 백일장 싹쓸이하시더니 결국 드라마 쓰시겠다고 하시다가 지금 방송작가. 글쓰는 것도 좀 타고 나야 돼. 너갤러는 운좋게 다독까지. 오오...부럽슴.b
그냥 책벌레 소리 들을만큼 책에 푹 빠져 지냈던 시간들이 있어서 결국 글을 쓰게 됨. 예외가 왜 없겠냐만, 99프로는 독서가 바탕이다.
그냥 많이 읽는다고 되는 일은 아니야. 본문에서 핵심은 혹자들이 구분하는 순문학과 쟝르문학을 넘나드는 독서를 했다는 거겠지. 한쪽에 치우치면 시장에 나왔을 적에 금방 한계가 드러나니까. 물론 타고난 재능도 중요해. 이거 절대 무시 못하지. 글을 쓰는 재능 이전에 어떻게 독서를 했는 지에 대한 방법론적 문제에서도 타고난 성향과 재능으로 많이 갈려. 그냥 흰건 종이요 검은걸 글자란 식으로 들입다 집어 삼키는 애, 하나하나 플롯과 문장을 분석하는 애, 그냥 스토리 자체만 훑는 애. 운동에서도 프로가 되려면 재능에 더불어 포즈가 중요한 것처럼 작가도 마찬가지라고 봐.
ㄴ 내가 쓴 글인데, 나는 플롯, 문장 분석 안 했고, 스토리를 훑으면서 속독하는 편이었음. 장르소설은 권당 40분에서 1시간이면 읽었고.
ㄴㄴ 나도 그런 쪽이야. 속독은 아니지만 대사와 스토리에 집중하지. 영화를 봐도 그렇고.
이거 목마 아니냐 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