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들 날 쳐다보는 눈초리가 역겨워."
쿠시다가 말했다.
"내 앞에서 겉으론 의연한 척, 관심 없는 척, 학교가 너무하느니 어쨌다느니 하지만...
마음속으론 상황이 이러니 자기한테도 기회가 오지 않을까? 그 따위 생각하는 거 얼굴에 다 드러난다고. 누가 모를 줄 알아!"
내 가슴에 올려 진 쿠시다의 두 주먹이 부르르 떨렸다.
그에 따라 지진을 맞이한 찻잔 속의 물처럼 쿠시다의 가슴도 물결치며 떨렸다.
침대에 누워 알몸으로 내 위에 올라탄 쿠시다를 올려다보는 건 이제 익숙한 풍경이다.
나는 오른손은 쿠시다의 엉덩이로, 왼손은 가슴으로 뻗었다.
핑크빛 유두를 검지와 엄지로 쥐고 나사를 돌리듯이, 그러나 헛돌게끔 천천히 비비니 위에서 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려온다.
엉덩이를 쓰다듬는 손바닥 너머로 그녀의 살결에 오돌토돌 소름이 돋아 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젖꼭지를 비틀던 손을 반 바퀴 돌려 가슴 아래쪽을 받쳐 들고 천천히 어루만졌다.
그녀는 자신이 말하던 흐름이 끊긴 탓에 날 살짝 노려봤지만, 그 표정에 분노는 조금도 담겨있지 않았다.
“기운 내라면서 어깨에 손을 올리질 않나, 언제든 의지하라며 손을 잡으려들지 않나 기분 나쁘다고.
그러면 상냥한 남자처럼 보인다고 생각하나? 돼지가 상냥해봤자 돼지지. 그 전에 몸부터 제대로 씻을 생각은 없어?
고등학생이 벌써부터 홀아비 냄새가 나면 어쩌자는 거야!”
쿠시다는 자기 어깨를 손으로 거칠게 털어내며, 바퀴벌레라도 앉았던 것처럼 몸서리쳤다.
정작 어깨 아래로는 여성에게 더 소중한 가슴과 엉덩이를 희롱하는 손이 있는 데도 그건 괜찮은가 보다.
뽀얀 맨 어깨가 발갛게 물들었다. 그 정도로 터치가 싫었던 건가? 어떤 남자들인지는 몰라도 이 만큼 혐오당하면 불쌍하다.
한편으론 지금 내가 누리는 호사가 비교되어 그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조금은 들었다.
"쿠시다는 늘 버팀목이 되어줬으니 이번엔 자신이 힘이 되어줄 차례라고? 하! 지금 장난해? 내가 그렇게 만만해보여?
당신 같은 인간들 도움 따윈 하나도 필요 없네요~ 애초에 내가 당신들 좋아서 도와준 줄 알아?
나 좋자고 도와준 건데 대체 남자들은 왜 이렇게 제멋대로 착각해대는 거야?"
과장되게 손짓하면서 속사포처럼 떠들어 대는 게, 평소에도 이래저래 쌓아둔 것이 많지만, 오늘은 유독 심한 것 같다.
"아야노코지군, 말 좀 해봐. 남자들은 왜 이리 착각이 심해?"
쿠시다가 내 양 어깨를 붙잡고 흔들었다.
그래봤자 침대에 누워있는 내 어깨보다도 그 위에 올라타 있는 쿠시다의 가슴 쪽이 더 격렬하게 흔들린다.
거유인 여성들은 가슴이 크게 흔들리면 아프다고 한다. 그러니 흔들리지 않게 내가 잡아줘야 한다.
“아야노코지군! 대답! 가슴 좀 그만 만지고!”
혼났다.
그러나 그렇게 말하면서도 그녀는 내 손을 조금도 거부하지 않는다.
"글쎄, 사춘기 남자들이 다 그렇지 않아?"
인터넷에서 얼핏 보기로 착각이 심한 남자는 지나가다 눈인사만 해도 결혼계획까지 망상한다던가?
그 정도는 아니어도, 한창 피 끓는 나이에 이 학교처럼 폐쇄적인 곳에 갇혀있다면 이성이 흐려져 착각에 빠질 수도 있겠지.
“아야노코지군은 착각 따위 안 하잖아?”
“그런가?”
“오히려 착각을 아예 안 해주니까, 그건 그거대로 불만이지만...”
쿠시다가 지금까지의 앙갚음이라는 듯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내 젖꼭지를 자극하며 말했다.
동시에 입술로 내 귓불을 물며 달콤한 숨결을 흘렸다.
남자에게 쾌락을 주는 방법이라고 말하면 다소 천박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쿠시다의 이런 기술은 그동안 정말 많이 늘었다.
귀는 온도 변화에 대단히 민감한 부위이다. 그래서 이성을 유혹할 때 귓가에 뜨거운 숨을 불어넣는다고들 한다.
하지만 쿠시다는 얼굴에 안 어울리게 훨씬 자극적인 것을 선호한다.
그녀는 내 귀 전부를 삼키듯이 입안으로 밀어 넣었다.
쿠시다의 입 속은 사우나와 같았다. 그 열기는 질 속을 파고들 때와는 비교할 수가 없었다.
앙 다문 입 안에서 그녀의 뜨거운 숨결은 밖으로 한 점도 새어나가지 않고 해류처럼 감돌며 귀 전체를 열기로 어루만졌다.
가늘고 긴 혀끝이 내 귓구멍을 파고들고, 그 틈사이로 뜨거운 열기가 흘러들자 나로서도 신음성을 참을 수 없었다.
그녀는 양 손을 내 가슴위에 얹고 천천히 위아래로 엉덩이를 흔들기 시작했다.
처음 이야기를 시작하던 때부터 우리는 이어져 있었다.
내 성기가 그녀의 뱃속을 깊숙이 관통하자 그녀가 교성을 질렀다.
내 것이 큰 것도 있지만, 그녀의 질은 그리 깊지 않아서 절반 정도나 간신히 들어갔다.
귀두 부분이 자궁 입구를 노크하며, 부비는 이 감각은 언제 맛보아도 감미롭다.
언젠가 잡지에서 본 바대로라면 선택받은 수컷만이 알 수 있는 감각이라던가?
“항상 느끼는 거지만, 너무... 커.”
쿠시다가 말했다.
“야마다군보다도 큰 거 아니야?”
...아무래도 흑인의 거기는 여자애들한테도 크기를 나누는 판단 척도가 되나보다.
“그래.”
“헤에, 대단하네. 아야노코지군이 우리 학교 최고 거물인 건가 그럼?”
“그건 아니야. 비슷한 사람이 한명 더 있어.”
머릿속에 코엔지의 그곳이..., 아니 코엔지의 얼굴이 스쳐지나갔다.
그건 그렇고 거물이라니, 뭔가 표현이 이상하다.
“우와, 이런 게 또 있다고? 누구야 그건?”
“다른 남자 거기 이야기는 그만했으면 하는데?”
“아하하, 설마 질투?”
쿠시다가 기분 좋은 듯이 웃었다.
“아니야.”
“질투 맞는 것 같은데요~?”
쿠시다는 정말로 기분이 좋아보였다. 그녀는 천천히 상체를 기울여 키스해왔다.
시작은 입술을 맞댄 채 체취를 나누고 맛보는 정도였지만, 점차 격하게 서로를 탐닉해나갔다.
다물어져 있던 쿠시다의 입술을 내 혀가 거칠게 비집고 들어가 그녀의 이와 잇몸 구석구석을 핥아나갔다.
자기관리에 빈틈없는 그녀답게 미리 구강제를 뿌렸는지, 내 혀가 가는 곳마다 달콤하면서도 향기로운 라벤더 맛이 났다.
그 향기를 모두 지우고 나의 냄새로 물들이고 싶은 수컷으로서의 욕망이 들끓는 걸 느낀다.
인간의 입맞춤이라기보다 발정기를 맞은 고양이과 동물 두 마리가 으르렁 거리며 교미에 임하는 것 같은 입맞춤.
서로를 먹어치워 버릴 것만 같은 야만적인 키스가 이어졌고, 우리의 입가와 뺨으로 누구의 것인지도 모를 타액이 홍수처럼 흘러내렸다.
쿠시다가 일방적으로 입술을 떼었다.
그녀는 양손으로 내 뺨을 붙잡고 뭔가에 홀린 듯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타액으로 지저분해진 내 뺨과 입가에 묻은 타액이 천천히 아래로 흐르는 게 느껴졌다.
“아아아...”
그녀가 황급히 내 얼굴에 입술을 묻었다. 내 입가와 볼, 턱에 흐르는 타액을 게걸스럽게 핥아나갔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돈까스를 먹어본 가난한 집안의 아이가 접시에 남은 소스조차 아까워 핥아먹듯이.
쿠시다의 길고 뜨거운 혓바닥이 내 입술과 얼굴 곳곳을 가로지르며, 좀 전의 키스로부터 흘러나온 잔재들을 남김없이 먹어치웠다.
그녀의 혓바닥이 지나가는 곳마다 불에 댄 듯 달아올랐고, 마치 새로운 성감대가 개척되듯 쾌감이 따라왔다.
쿠시다의 얼굴에서 늘 보이던 단정함과 기품 따윈 조금도 남아있지 않았다.
누워있는 내 위에 올라탄 채 상체를 수그려 정신없이 혓바닥을 놀리는 그녀.
타액과 욕망으로 번들거리는 흐트러진 얼굴. 하지만 그것이 너무도 아름다웠다.
쿠시다가 핥아대는 움직임에 따라 그녀의 젖가슴이 흔들렸고, 젖꼭지가 내 가슴팍을 이리저리 스쳐 간질였다.
그 감각이 마음에 든다.
쿠시다와 나는 서로 사귀는 사이는 아니다. 애초에 서로를 이름으로 부르지도 않으니까.
세간에서는 이런 관계를 섹스 파트너라 부르는 모양이지만, 우리 관계는 좀 더 별나다.
사람마다 살아가기 위한 에너지를 얻는 방법은 다르다.
어떤 이들은 퇴근 후 자녀들의 얼굴을 보는 것에서,
어떤 이들은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에서,
어떤 이들은 격렬히 운동하며 근육을 가꾸는 것에서 삶의 원동력을 얻는다.
쿠시다는 상냥한 사람을 연기하고 그것을 통해 사람들의 신뢰를 얻는 것에서 살아갈 에너지를 얻는다.
그 신뢰 속에는 그 사람이 품고 있던 비밀의 공유라는 보상이 따라오며,
타인의 목숨과도 같은 비밀들을 자신의 품안에 쌓아갈 때 환희에 젖는다고 한다.
하지만, 모든 이에게 사랑받기 위한 삶을 유지하는 것은 극도의 감정노동이나 다를 바 없다.
그걸 해소하다가 발생한 실수로 그녀의 중학교 생활은 송두리째 날아가 버렸고,
이곳 고도 육성고등학교에서도 그에 근접한 상황까지 갔었다.
결국 그녀는 안전하면서도 새로운 방법을 찾아 나서기에 이르렀다.
그것이 지금 그녀와 나의 관계이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나는 쿠시다 안에 맺힌 응어리들의 배설구이다.
그녀는 천사를 연기하는 동안 타인이 보내는 여러 감정들, 때로는 역겨운 욕망까지 웃는 얼굴로 가슴 속에 쌓아둔다.
그러다 한계에 도달하면 이렇게 내게 쏟아낸다.
서로 알몸을 맞댄 채로...
때로는 주먹으로 화풀이 하듯 내 가슴을 두들기면서...
때로는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속삭이듯이...
때로는 고개를 하늘로 쳐들고 격렬하게 방아를 찧으며 비명을 지르듯이...
그녀는 내 위에서 그간 쌓아둔 억압된 감정들을 쏟아낸다.
그것은 인간의 언어와, 짐승의 울부짖음, 입가로부터 흐르는 타액, 전신으로부터 떨어지는 땀방울, 음부로부터 샘솟는 애액,
분노와 혐오, 자신을 숭배하는 자들에게 남몰래 보내던 멸시와 우월감.
천사 같은 모습의 그녀로부터 나왔다고는 믿어지지 않는 추잡한 찌꺼기들의 집합체.
그녀가 자신의 몸 안에 잉태한 어둠이었다.
그것을 받아내는 것은, 싫지 않다.
아니, 남에게 양보하고 싶지 않다.
나와 관계가 깊은 여성들은 모두 저마다 마음속에 어둠을 품고 있다.
쿠시다는 그중에서도 특별하다. 수십, 수백 명의 사람에게서 모은 욕망의 수프.
오직 쿠시다의 것만이, 내가 품은 어둠을 덮을 만큼 선명하고 강렬하다.
이 느낌은 오직 그녀와의 관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기이한 감각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녀와의 섹스가 마음에 든다.
이런 비틀린 관계가 시작된 계기는 지난 학생회장 선거 때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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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학생회장에 출마하겠어요!”
쿠시다가 말했다.
학생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다음 날 아침 조례 시간이었다.
하루 만에 출마를 선언한다는 건 평상시에 이미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거겠지.
“키쿄쨩이라면 가능성 있어!”
“응원할게!”
“응원만 하게? 선거 운동도 도와야지!”
남녀 가릴 것 없이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호응했다.
쿠시다는 쑥스러움과 기쁨이 섞인 얼굴로 아이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호리키타는 뭔가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쿠시다의 출마와 당선이 반에 어떤 보탬에 될지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런닝메이트는 어떻게 구성할까?”
히라타가 미소를 띄운 채로 물었다.
이쪽도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중이겠지만, 호리키타와 달리 이해득실을 떠나 순수하게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사건 이후로 히라타가 미소를 되찾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러니 이런 이벤트는 미짱에게도 환영할 일이겠지.
런닝메이트는 여러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이곳 고도 육성고등학교에서는 특이하게도 선거 중의 보좌관 비슷한 것을 말한다.
기본적으로 잡일을 담당하는 선거 도우미의 모집에는 제한이 없지만,
연설문을 작성하거나, 선거 운동을 하는 등 핵심적인 일들을 수행하는 것은 미리 학교에 제출한 인원에 한해서만 가능하다.
그 숫자에 제한이 있으니 가급적이면 정예 멤버로만 구성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게, 생각해둔 사람들이 있긴 한데.”
쿠시다가 손가락으로 뺨을 긁으며 말했다.
“와아, 그게 누구야?”
쿠시다가 미소 지으며 한 사람 한 사람 이름을 불렀다.
히라타와 호리키타를 비롯해 처음부터 어느 정도 활동적이고 협조적인 사람들을 구상했던 것인지, 전원 쿠시다의 선거에 참여하기로 찬성하였다.
문제는 마지막 사람을 호명할 때였다.
“아야노코지군!”
모두의 시선이 내게로 집중되었다.
“연설문 작성과, 선거 공약의 구상. 아야노코지군과 함께 만들고 싶어. 부탁할 수 있을까?”
“.....”
설마 히라타를 놔두고 내게 이런 걸 부탁할 줄은 몰랐다.
“에에? 아야노코지에게?”
“그런 거, 당연히 히라타가 하는 게 낫지 않을까?”
반 아이들이 즉시 말했다.
내 대신 말해준 것은 고맙지만, 조금 가슴이 아프다.
“아야노코지는 생각이 깊고 똑똑한 아이야. 훌륭히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어.”
“내 생각도 그래. 아야노코지가 도와줬으면 좋겠어.”
히라타가 변호하자, 쿠시다가 그 말을 이어받았다.
두 사람이 이렇게 나오니 반에서는 더 이상 반대 의견이 나올 리가 없다.
“당신, 이번만이라도 일 좀 하지 그래? 늘 절전모드잖아?”
호리키타가 날 흘겨보며 말했다.
그건 나보단 다른 누군가의 의욕에 불을 지폈다.
“스즈네! 아야노코지는 할 생각이 없어 보이는데 내가 할...”
“다물어.”
“으, 응.”
호리키타의 일갈에 바로 조용해지는 스도.
“하하하! 레드헤어군이 런닝메이트로 돌아다니면 얻을 표도 도리어 다 깎아먹지 않으려나?”
“시끄러워 코엔지.”
늘 그렇듯이 책상에 두 다리를 올리고 히죽거리는 코엔지.
상급 여학생들의 표를 의식한 쿠시다가 런닝메이트로 도움을 청했으나 단칼에 거절당했다.
“아야노코지군 부디 힘을 보태줘.”
쿠시다가 기도하듯 두 손을 모아잡고 말했다.
이건 곤란한데... 어쩔 수 없군.
“미안. 난 힘들 것 같아.”
내 말에 쿠시다가 당황한 얼굴을 했다.
“어, 어째서? 아야노코지군.”
“이번 선거에서는 이미 돕기로 한 사람이 있어서.”
“그게 누구야?”
“난 이치노세의 런닝메이트가 될 생각이거든.”
“......”
당연한 말이지만 호나미 또한 이번 선거에 참전할 것이다.
아직 호나미 공언은 하지 않았지만, 출마할 것은 안 봐도 뻔하다.
반 아이들이 쿠시다의 기분을 고려해 굳이 말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당선 1순위의 유력후보다.
“뭐야 아야노코지. 너 혹시 스파이냐?”
예전 사건에서 학을 떼었는지 이케가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내게 말했다.
그걸 시작으로 반 아이들이 날 묘한 눈으로 보았다.
하긴, 그럴 만도 하다. 우리 반에서 회장이 나왔을 때의 이익을 감안하면 다른 반의 후보를 지원한다는 게 이상하겠지.
그렇다하여도 호나미의 학생회장 등극은, 하다못해 선거운동을 함께하는 것은 지금 상황에서 꽤 의미 있다.
“저기, 아야노코지군. 혹시 호나미쨩이 도와달라고 부탁한 거야?”
“그런 건 아니야. 내가 돕고 싶을 뿐이야. 이치노세는 아직 아무것도 몰라.”
“...그래, 그렇구나.”
쿠시다가 자신의 발밑을 내려다보았다.
그녀의 얼굴에서는 어느 샌가 미소가 사라져있었다.
모든 학년, 모든 반에 걸쳐 두루 인기를 누리는 쿠시다 입장에서도 호나미는 버거운 상대이다.
과거 퇴학생 투표 특별시험에서 호나미는 98표라는 경이로운 양의 칭찬표를 얻었다.
쿠시다와 비교를 불허하는 차이였다. 그것도 A반의 95%가 내게 칭찬표를 던진 상황에서 말이다.
솔직히 말해 선거 전략의 차별화 없이 순수한 인기대결로 간다면 이번 선거에서 쿠시다의 승산은 높지 않다.
아마도 그것이, 나에게 런닝메이트를 권한 이유겠지.
나 하나가 쿠시다의 진영에서 빠진들 반에서 이걸 가지고 크게 문제 삼지는 않을 것이다.
그보다는 호나미를 도우며 그녀와의 유대를 더 높여두는 것이 이후의 전개에서 쓸모가 많다.
“그럼 어쩔 수 없지. 아하하하.”
쿠시다가 고개를 들고 활짝 웃었다.
하지만 그녀의 눈은 웃고 있지 않았다.
그리고 그날 밤, 쿠시다는 처녀를 잃었다.
.
.
.
.
.
“무슨 생각해?”
쿠시다의 말에 상념에서 깨어났다.
가슴과 엉덩이를 격렬히 위아래로 흔들던 그녀는 지쳤는지 거친 숨을 토해내고 있었다.
손을 뻗어 그녀의 머리칼을 옆으로 넘겨주자 손에 끈적한 땀이 묻어나왔다.
쿠시다가 기쁜 듯이 고양이 같은 소리를 내었다.
“우리가 처음 관계하던 날.”
“아아, 그거?”
아차, 말실수 했나보다.
쿠시다의 눈이 가늘어졌다.
“많이 아파했었지, 쿠시다.”
“맞아. 아팠어.”
쿠시다가 내 손을 잡아 그녀의 음부에 대었다.
이 모습을 다른 남학생들이 봤다간 날 찢어 죽이려 들겠군.
“그건 미안했어.”
“하지만 정말 아팠던 건 아래가 아니라 여기였어.”
쿠시다가 그대로 손을 가슴으로 이끌었다.
정확히는 그녀의 심장 쪽으로.
풍만한 가슴은 격렬한 성애로 붉게 상기되어있었고, 땀으로 번들거렸다.
그 너머로 그녀의 두근거리는 심장 박동이 느껴졌다.
“내가 부탁했는데... 거절했잖아?”
“그랬지.”
쿠시다의 양 손바닥이 내 가슴을 눌러왔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그래.”
그녀의 손길은 내 가슴과 쇄골을 거쳐 내 목에 부드럽게 감겨 들어왔다.
“솔직히 말하면 그 순간엔... 죽이고 싶었어.”
“.....”
그녀의 손에 점차 힘이 들어갔다.
“굴욕적이었어.”
숨이 조금씩 막혀왔다.
“부끄러웠어.”
목이 더욱 조여져 왔다.
나는 저항하지 않는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슬픈 마음이 제일 컸어.”
그녀의 손에서 힘이 스르륵 빠졌다.
고개를 푹 숙인 그녀의 얼굴은 앞으로 폭포처럼 쏟아진 머리칼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아아, 역시 난 뭘 해도 1위가 될 수는 없구나. 내가 아무리 천사를 연기해도 호나미쨩 같은 진짜배기한테는 안 되는구나. 하고 말이야.”
잠시 후 고개를 든 그녀는 눈 가에는 약간의 눈물이 맺혀있었다.
쿠시다가 물끄러미 내 목을 보았다. 아직 발갛게 손자국이 남아있었겠지.
그녀가 내 목에 얼굴을 파묻고, 혀를 내밀어 조심스럽게, 손자국이 난 곳들을 정성스레 핥아나갔다.
누운 채로 팔을 뻗어 그녀의 어깨와 등을 만져주자 조금씩 진정되어가는 것이 느껴졌다.
최근 이렇게 몸을 마주하면서 알게 된 거지만, 쿠시다는 일종의 정서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었다.
우리 둘이 갖는 이런 시간은, 단순히 그녀의 스트레스 해소만이 아니라 정신적 안정을 위함이기도 했다.
“날, 무시하지마.”
쿠시다가 말했다.
그녀가 처녀를 잃던 날, 어두운 방안에서 내게 울먹이면서 하던 말이었다.
“날, 경계하지마.”
먼저 나를 퇴학시키겠다고 위협하던 그녀였으면서도 그녀 자신이 내게 경계받는 것은 참을 수 없어했다.
“더 이상, 날 차가운 눈으로 보지 말아줘.”
그날 밤 우리는 함께했던 침대 위에서 계약을 맺었다.
그녀가 약속한 것은 이제 더는 날 적대하지 않겠다는 것. 그리고 케이처럼 나에게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것.
그녀가 요구한 것은 이제 더는 자신을 ‘그런 눈’으로 바라보지 말아달라는 것.
쿠시다는 내가 그녀에게 보내는 차갑고, 손익을 저울질하는 눈초리를 견디지 못했다.
그녀는 성장을 딛고, 어른이 되어 인간관계의 미래로 나아가는 것을 포기했다.
그녀가 내게 요구한 것은 과거였다.
이 학교에 입학 하던 초기의 내가 그녀를 보던 눈으로 다시 한번 자신을 봐주기를 바랐다.
내가 그녀의 손짓이나 말 하나하나에 작게나마 당황하고, 흔들리는 시선으로 그녀를 보던 그 시절.
그녀는 그 관계를 되찾기를 원했다. 그게 전부였다.
그녀답지 않게 아주 불공정한 계약이었지만 나로서는 거부할 이유가 없었다.
친구는 대등한 관계에서 성립된다.
수많은 친구를 가졌지만, 지금까지 가식과 거짓된 미소 너머로 일방적인 관계를 맺어온 쿠시다로서는
어쩌면 대등한 관계에서 맺어지는 친구사이라는 관념을 이때 처음 이해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 후로 쿠시다와 나는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정신적으로보다는 육체적으로.
여전히 서로를 성으로 부르고 공개적인 자리에서는 늘 거리를 유지했지만,
쿠시다는 이제 폐쇄된 곳에서 사물에 발길질을 하거나 욕을 하는 대신, 내게 쌓인 것들을 토해내었다.
초기에는 대단히 어색했다.
거짓으로 점철되고, 겉으론 웃으나 속으론 비웃는 비틀린 인간관계만을 가져온 그녀 입장에선,
지금까지 써오던 가면을 벗어던지고 인간 대 인간으로서 마음을 마주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처음 맞선에 나온 나이든 처녀처럼 어쩔 줄을 몰라 하며 당황해했다.
그것은 1과 0의 세상에서만 살아오며 모든 인간을 장기말 취급해온 내게도 마찬가지.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남자와 여자이다.
서툰 우리들에게 섹스는 편리한 도구였다.
서로 몸을 맞대고 열기와 쾌락을 나누는 동안에는 별다른 말이 필요 없었다.
얼굴을 보기가 어색하면 상대방의 가슴에 얼굴을 묻으면 되었다.
서로의 생식기와 혀와 손가락이 언어를 대신하였다.
가면 없는 인간관계에 관해서 걸음마 단계인 우리에게 섹스는 좋은 보행 기구였다.
이 관계는 서로에게 많은 이익이 되었다.
쿠시다는 안전하게 스트레스를 푸는 한편, 그녀의 인기와 지위를 유지하는 것에 있어서 나의 조언과 도움을 받았다.
그녀는 호나미를 상대로 일종의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고 있었는데,
사람들에게 받는 인기와 신뢰에 대한 그녀의 승부욕과 집념은 대단한 수준이어서
가끔 저게 라이벌 의식인지 증오인지 헷갈리는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호나미 앞에서는 진심으로 그녀를 좋아하는 듯이 웃으니, 여자란 무서운 생물이다.
쿠시다는 나와 호나미의 관계를 달갑게 여기지 않았지만, 자신으로는 호나미를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내게 간섭하지는 않았다.
어쩌면 이이상의 욕심이 지금의 관계마저 부술 것에 대해 두려움이 일었는지도.
확실한 스트레스 배출구가 생겨서 그런지 그녀의 가면은 더욱 견고해졌고, 생활은 생기로 가득했으며
나의 음지로부터의 지원에 힘입어 몇몇 사건들을 멋지게 해결해 학교 전체에 걸쳐 더 견고한 인망을 쌓아나갔다.
“더, 만져줘. 아야노코지.”
격렬하게 방아를 찧는 와중에 쿠시다는 내 손을 자신의 젖무덤으로 이끌었다.
그녀의 바람대로 가슴을 그러쥐었지만, 땀과 타액으로 미끌거리는 통에 제대로 잡을 수가 없었다.
그녀의 커다란 가슴은 내 손아귀에서 형태를 뭉그러뜨리며 이리저리 벗어났다.
그것이 그녀에게 더 큰 쾌감을 가져다주는 모양이었다.
점차 내게도 한계가 다가왔다.
내가 튕기듯이 일어나자 그녀가 침대 위로 내동댕이쳐졌다.
일어나려는 그녀를 억지로 짓누른 채 깊숙이 내리꽂았다.
조금의 상냥함도 없이 끝까지 뚫어버렸다.
쿠시다의 숨넘어가는 비명소리가 울렸다.
쿠시다는 내 밑에 깔려 신음하면서도 두 다리를 필사적으로 내 허리에 감아왔다.
그러나 격렬한 충격과 쾌락으로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그녀의 허벅지와 종아리의 근육이 푸들푸들 떨리는 게 느껴졌다.
그 진동은 내 척추를 타고 올라오며 성기에서 느끼는 것과는 다른 쾌감을 안겨주었다.
“아아아!!!”
쿠시다가 초점 없는 눈으로 허공을 보며 양팔로 내 등을 거세가 안아왔다.
다리와 팔이 모두 날 속박해서 나도 더는 움직이기 어려워졌지만 어차피 끝이 임박했다.
쾌감 속에서 콘돔 너머로 강렬하게 사정했다.
우리는 서로 이어진 채로, 껴안은 채로 침대에 쓰러져 있었다.
쿠시다는 한참동안 내 머리를 다정하게 쓰다듬어주었다.
“하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기운을 차린 그녀가 천천히 상체를 일으켰다.
살짝 엉덩이를 들어 내 성기를 빼내더니 콘돔을 벗겨내었다.
“그러고 보니 이건 왜 한 걸까? 이젠 하는 의미가 없어졌는데.”
쿠시다가 자신의 눈앞에서 사용한 콘돔을 이리저리 흔들며 말했다.
“임신하면 어쩌려고?”
“사실이 그렇잖아? 이번 특별시험은 장난이 아니야. 이리저리 알아봤지만 다른 방법 따위 없더라고... 10대에 임신이라니, 하! 입학할 때는 상상도 못했어.”
내용과 다르게 쿠시다의 어조는 별로 심각하지 않았다.
그녀는 침대 옆에 굴러다니던 콘돔상자를 집어들었다.
산지 얼마 안 된 거라 안에는 쓰지 않은 콘돔이 가득했다.
보통 나와 그녀의 정사는 코스 요리처럼 이어진다.
처음 의자에 앉아 메뉴를 주문하듯 그녀가 혐오하는 사람들을 늘어놓고,
전채 요리를 먹듯이 애무하며 입으로, 손으로 서로를 흥분시킨다.
그것이 끝나면 메인디쉬가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담소를 나누듯 그녀가 험담을 쏟아낸다.
메인디쉬는 말할 것도 없이 섹스다.
섹스가 끝나면 후식이 나오는 동안 다시 악의로 찬 담소가 이어진다.
후식은 역시 섹스.
이것을 여러 차례 반복한다.
메뉴를 바꾸듯 콘돔을 갈아 끼우면서 말이다.
그녀와 나의 섹스는 보통 마라톤처럼 길게 이어지다보니 콘돔도 상자 째로 옆에 놓고 쓰게 된다.
고등학생 남녀의 성욕이란 건 정말 엄청난 거여서 한번 돌입하면 끝이 보이질 않는다.
“이젠 필요 없어.”
그녀가 집어 들었던 콘돔 상자를, 그대로 방구석 쓰레기통으로 던졌다.
조준이 나빴기에 벽에 부딪친 뒤 바닥에 요란한 소리를 내며 쏟아졌지만 쳐다보지도 않았다.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너에게 처녀를 바쳤던 날 이후로, 내가 한번이라도 진심이 아닌 말을 한 적이 있니?”
“확실히.”
쿠시다는 적어도 나에게 만큼은 가면을 섞지 않았다.
“어차피 임신해야 할 거라면 어중이떠중이들의 씨는 받고 싶지 않아. 아니, 그런 놈들이 내게 말을 거는 것만으로도 구역질이 나.”
“책임은 못 져.”
“알아. 아야노코지군을 노리는 여자가 나 하나뿐이 아니란 것 정도는.”
그녀가 팔짱을 낀 채 한숨을 쉰다.
그녀의 팔위로 무거운 가슴이 안락하게 올라가있다.
“대체 이런 남자 어디가 좋다고 이리 눈독들을 들이는 건지.”
뭐라 대꾸해야할지 모르겠다.
“호나미쨩이랑도 할 거지? 아니, 이미 하고 있으려나?”
“뭐?”
“아아, 말 안 해도 다 아네요. 여자들은 그냥 보기만 해도 다 알아.”
쿠시다가 변명할 필요 없다는 듯 양손바닥을 위로 향하고 눈을 감은 채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댔다.
항상 느끼지만 여자의 감이란 건 나로서도 이해 불가능한 어떤 것이 있나보다.
“호나미쨩이랑, 사쿠라씨, 시이나씨, 호리키타씨는 거의 확정일거고... 사카아냐기씨도 아마? 하세베씨는 어때?
거기에 마야쨩이랑 카루이자와씨는 어떨는지... 아니, 이거 양손을 다 써야 하잖아? 이 바람둥이야!”
그녀가 손가락을 꼽다가 돌연 화를 냈다.
앙증맞게 쥔 두 주먹으로 내 가슴을 쾅쾅 때렸다.
아까완 달리 진심으로 치는지 제법 아팠다.
“쿠시다, 아파.”
“아프라고 때리는 거야.”
그녀의 시선이 쭈그러든 내 성기로 향했다.
때리던 걸 멈추고 가늘고 예쁜 검지를 뻗어 귀두를 톡톡 건드렸다.
“얘 열일 해야겠네? 기다리는 사람이 한 두명도 아니고 말이야.”
쿠시다가 검지를 떼어내자 은색 실이 길게 이어졌고,
그녀는 까르르 웃으며 그대로 입술에 넣고 쪽 하고 빨아냈다.
그걸 보는 순간 뭔가가 내 안에서 폭발했다.
“어라라? 다시 섰네. 이걸로 오늘 5번째인가?”
쿠시다가 웃으면서 내 성기를 잡고 천천히 그녀의 음부로 이끌었다.
아무것도 씌워져있지 않은, 정액으로 젖어있는 그것을.
“콘돔, 진짜 안 할 거야?”
“응!”
쿠시다가 망설임 없이 해맑게 웃었다.
“아야노코지군. 부탁이야.”
그러나 어딘지 쑥스러운 얼굴.
“나를.”
내 손을 잡아 그녀의 배로 이끌며 속삭였다.
“...로 만들어줘.”
그녀의 목소리에서는 달콤함이 풍겨왔지만, 그 너머로 두려움 또한 담겨있었다.
그것은 임신한다는 무거운 현실에 대한 두려움일까?
아니면 혹시라도 내게 거부당할 것에 대한 두려움일까?
“...바라는 대로.”
어두운 방안에서 다시금 교성이 울려 퍼졌다.
그녀의 신음성에는 일말의 두려움도 묻어있지 않았다.
오히려 어떤 생소한 감정이 담겨있는 것 같았다.
지금의 나도, 쿠시다도 그것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었다.
아마도 우리 둘 다 평생 겪어본 적이 없는 감정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우리 두 사람의 성애는 시간마저 잊은 듯 깊은 밤까지 계속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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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팬픽 세계관에서의 일본은 실지주 원작의 설정에 약간이 상상이 가미된 세계관임.
현실로는 차우셰스크 집권시기의 루마니아 사회와, 가상으로는 배틀로얄의 전체주의 일본의 사회를 섞어 넣었음.
정상적인 현대국가라면 정부 지원을 강하게 받는 고교라 해도 졸업 후 진학을 매년 수십명 단위로 100% 꽂는 낙하산은 불가능함.
이게 가능하려면 정부 권력이 매우 막강하고 억압적인 국가여야 하는데, 그렇다면 전원 임신시험 같은 자극적인 이야기 전개도 가능하다 판단함.
실지주 보면서 생각했던 쿠시다의 엔딩은 3개.
쿠시다가 퇴학당하는 배드엔딩.
호리키타와 화해하고 정신적으로 성장하여 가면 없이 인간관계에 임하게 되는 굿엔딩.
아야노코지와 결탁하여 서로의 어두운 감정을 나누고 상처를 핥으며, 비틀린 애정 속에서 더 견고한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트루엔딩.
개인적으로 트루엔딩쪽이 취향이라 이쪽 방향으로 이야기를 써봄.
다음 글이 언제 나올진 나도 모름.
1순위로 난 본업이 있는 직장인이고,
2순위로 라노벨 작가를 준비하며 따로 쓰는 글이 있고,
3순위로 게임도 좋아함.
팬픽은 4순위로 1~3을 다 하고 남는 시간에 스트레스 해소 삼아 쓰는 것이라서....
아마 쓰게 된다면 다음 편은 히요리 또는 호나미편이 되지 싶음.
와 ㅁㅊ 섰다 ㄷㄷ
더 편하게 읽기 위해 자간 간격을 넓히려 했더니 글자수 제한으로 글이 안 올라가서 그냥 좁은 간격으로 씀. 읽기 힘든 분은 '컨트롤 + 마우스 휠'로 화면 크기 크게해서 보시길.
사카야나기편 앙망합니다
작가센세... 카루이자와, 사카야나기편 제바류ㅠㅠ
케이편 빨리 써주세요
와 선개추 ㅋㅋㅋ 연재고맙다
카루이자와편은 안 씀. 난 카루이자와 1권부터 10권까지 쭉 싫어했음.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쓰는 팬픽인데 좆루이자와 쓰면서 스트레스 받을 이유가... 카루이자와편이 나올 확률은 하프라이프 3편이 나올 확률 미만이니 포기하시길.
ㅋㅋㅋㅋㅋㅋ 멋져
너는 천재야 시발
갓시다 키쿄 추
호나미편 앙망합니다 센세...
쿠시다 좋아
지금 주인공의 성격하고 어울리는게 사카야나기랑 쿠시다라고 생각함
라갤에서 처음으로 필력이 좋은 글을 봤다
선생님 저는 선생님이 여캐들 전부 써줄거라 믿습니다 기다리겠습니다 - dc App
와 진짜 잘쓰신다 따로쓰는글이 공모전인가여? 아니면 조아라같은건가여? - dc App
감사합니다. 공모전입니다. 퇴고를 대단히 많이 하는 성향이라 주기적으로 쓰면서 한번 올라가면 수정이 안 되는 조아라 연재 같은 건 내게 불가능.
아 그러시군요 공모전 잘되었으면 좋겠네여 또 재미있는 글 써주세요! - dc App
선생님. 호리키타가 매우 기대됩니다.
고수님들은 루마니아 사회니 전체주의 일본 사회같은걸 고려하며 글을 쓰나요?
고수는 아니고... 일단 팬픽이라 해도 최소한의 개연성을 갖춰야하는데, 소재가 개막장이니 개연성을 조금이나마 살리기 위해 세계관을 확고히 정할 필요가 있었음.
갓..
개추를안누를수가업군요선생님...
호리키타 부탁드립니다 선생님
선생님 금방 데뷔하시겟네요
닥 ㅇㅂ다
아니 시발ㅋㅋㅋㅋㅋ
이치노세 가자...0
필력 지렸다 ㅋㅋㅋㅋ
쒸...불...제발 사카나야기....
이거 ㄹㅇ데뷔하겠는데 - dc App
히요리 쌉가능
섹스
제발 이치노세....
케이 제발
아아.. 눈부셔..! - dc App
이치노세 부탁드립니다 저희 라붕이들은 언제나 선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7
머꼴ㄷㄷㄷ
잘 봤음ㅇㅇ내 댓을 볼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만약 봤다면 질문에 답해줬으면 좋겠다. 일단 본인은 아카라이브 실지주 채널에서 너가 쓴 임신팬픽을 이어쓰고 있는 사람임. 근데 너만큼 문장의 완성도가 좋지 않아서 질문 좀 하려함.
1.퇴고는 몇 번정도 함? 많이 한다고는 했는데 많이가 어느정도인지 궁금하다. 일단 본인은 15번? 정도 한 것 같은데 그럼에도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됨. 2.책 많이 읽으면 필력이 나아짐? 지금 중 3이라서 아무래도 나이에 의한 필력수준이 있는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함. 그래서 책 많이 읽으면 조금이나마 필력이 나아지는지 궁금하다ㅇㅇ
3.호리키타는 히로인으로 생각함? 현재 실지주가 2학년 편 4권까지 나왔는데 호리키타의 인기가 바닥을 치고 있어서 내용 전개가 고민임. 너가 썼을 때 스도랑 이으려고 했는지 아야노코지랑 이으려고 했는지 궁금하다.
일단 질문은 이정도임. 사실 내 평범한 필력으로 계속 쓰는게 맞나 생각이 들기도 하고, 너가 히요리 편까지만 썼기 때문에 일부 부족한 부분 또한 명작으로 느껴진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함. 쨌든 질문은 끝났고 댓 보면 대답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