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에 있어서 논란을 지켜보기만 하고 참여하진 못했는데, 하루 종일 화나고 걱정되더라고요.
저처럼 이곳에서 정보 얻고 배워가는 사람들에겐 그야말로 청천벽력같은 일입니다.
기성 작가님들이야 기분상해서 여기 안 오면 그뿐이지만, 당장 정보 얻을 곳이 막막한 신인들은 어디 딱히 갈 데도 물을 데도 없습니다.
보아하니 비판하시는 분들, 작가도 아니고 지망생 분들이 대부분이신 것 같은데, 후배이고 신인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어 주는 것이 얼마나 큰 일인지 알고나 그러시는지 궁금하네요. 같은 업계에서, 미래의 경쟁자가 될 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여기처럼 친절하고 세세한 조언을 사심없이 해 주는 곳도 없습니다.
우물에 독 타는 오류도 아니고, 급할 때면 다시 찾아와 조언을 구하게 될 수도 있는 이 곳에서 그런 식으로 산통을 깨 버리면 어떡합니까? 이곳이 혼자만 쓰는 공간도 아니고 조언 들으려고 찾아오는 다른 사람들도 많은데, 타인은 배려하지 않고 그런식으로 무례하게 행동해 버리면, 남아있는 사람들은 어쩌란 건가요? 답변해 주실 기성 작가님들은 다 맘 상해서 떠나버린 다음, 남아있는 지망생들끼리 넋두리나 하면서 지낼 건가요?
여기서 듣는 이야기들이 얼마나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이야기인지 지망생 분들은 모르시나 본데, 데뷔하고 책 내보면 알게 됩니다.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지요. 제가 데뷔하고 이렇게 빨리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도 선배 작가님들의 조언 덕분이었고, 그 조언들의 가치를 직접 체험해 보았기 때문에 지금도 자만하지 않고 더 배우려고 노력 중입니다. 작가면 작가지 뭐 그리 대단하냐고 삐죽대는 사람과, 겸손하게 선배들의 경험담을 경청하는 사람 중에, 이 업계에서 누가 더 오래, 잘 살아남는지는 꼭 두고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어쨌든 좋은 마음으로 조언해 주셨다가 난데없는 소리에 당황하고 마음 상하셨을 작가님들께,
순수하게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듣고 있는 사람들도 훨씬 많다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어서 글 써 보았습니다.
말없이 올라가는 추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