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놓고 말해서 웹갤이 하고 있는 동인계 폭파는 그 효과가 굉장히 한정적인 거 인정함. 실제로 만화계가 엄청 작은 동네임. 한국 컨텐츠 진흥원 2015년 결산 및 2016년 예상을 보면 전체에서 만화계가 차지하는 비율은 1%임. 웹툰은 그 1%의 일부고. 그래서 뭐, 최근 종종 보이는

늬들 그냥 개빡쳐서 화풀이 하는 거잖아.
메갈의 이미지를 박살내지 않는 한 무의미한 일임.

같은 소리들, 인정한다.
솔직히 '빡침'이 지금의 원동력인 것도 맞고, 한경오J의 진보 포장질이 계속되는 한 그쪽의 영향력이 훨씬 광범위하고 효과가 빠른 것도 알고 있음. 그러니 우리도 그렇게 여론에 영향을 끼쳐야 한다는 것도 맞음. 여기서 질문.

그럼 어떻게?

현 웹갤의 행동을 지적하는 양반들에게 묻고 싶음. 우리가 어떻게 여론전에 끼어들 수 있는가. 미리 말해두지만 메갈, 워마드, 래디시를 비판할 수 있는 언론에게 계속 소재를 공급하는 건 이미 하고 있다. 그 때문인지 아니면 정의당의 삽질을 보고 이때다하고 나선 건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메갈 비판하는 기사는 늘어나고 있고, 메갈의 또라이짓도 퍼지고 있음. 물론 아직까지 한정적인 건 인정해야지.

그래서, 묻고 싶은 건 이 이상 우리가 더 할 수 있는 게 있느냐는 거다. 실제로 여기가 무슨 조직적인 힘이 있는 건 아님. 빡쳐서 날뛰는 거고, 실제로 일을 하는 건 공권력임. 우리가 한 게 아님. 우리는 계속 언론하고 관공서에 찔러넣는 것 밖에 못해.

오히려 그 이외의 짓을 하면 역으로 털린다.

과열됐다는 거, 맞지. 이건 인정해야 함. 솔직히 처음으로 온리전에 경찰 대동해서 한 건 해낸 이후로 가속 페달 밟고 있는 거 맞음. 더 적극적으로 건수 찾고 있다. 까놓고 말해서 이러다 오발탄 하나 터질 것 같은 느낌은 들어. 그걸 아니까 여기서도 막나간다 싶으면 말리는 사람들도 나타나긴 하는데, 불안하긴 함. 개인적으로는 한 턴 쉴 필요는 있다고 본다.

어차피 장작 공급이 끊기진 않을 테니까. 분명 어디선가 자폭할테니 여긴 그걸 줏어먹으면 되는 거고.


뭐, 대부분 분탕인 것 같지만 개중에는 진짜 지적하는 사람도 있을거라 생각해 주절거려봤다. 분탕들에게 하는 소리이기도 하고, 지적하는 양반들에게 하는 소리이기도 하고, 현 웹갤 상주인들에게 하는 소리이기도 함. 이런 놈도 있었네, 정도로 받아들여 줘.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