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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서명을 마무리하며-당내 여성주의 투쟁은 이제 시작이다




지난 28일 우리 모임은 <무책임한 논평 철회에 대한 여성주의자 당원들의 입장>이라는 연서명을 통해 문예위 논평 철회와 그 이후 이뤄진 당과 지도부의 책임 없는 행동, 그리고 당내 여성주의의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http://www.justice21.org/70539) 지역위의 작은 모임에서 시작한 목소리에 전국에서 140명이 넘는 당원들이 함께 동참해 주셨습니다. 이는 당원게시판에 올라오는 어떤 ‘의견들’을 곧 당원 전체의 의견으로 등치시키고 당의 원칙을 세우는 것에 소홀한 것에 대한 당원들의 답변이기도 합니다. 결국 연명에 연명으로, 숫자에 숫자로 대결하는 민망한 모습을 연출하게 한 것은 당 지도부에 원칙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당 지도부는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무책임한 논평 철회에 대한 여성주의자 당원들의 입장>이 발표 된 다음 날인 29일 심상정 대표의 입장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여성주의자 당원들은 절반의 동의와 절반의 아쉬움을 심상정 대표의 글을 통해 느꼈습니다. 당내의 여러 복잡한 상관관계와 우리 당의 외부적 이미지, 그리고 당내의 첨예한 갈등을 생각해야 한다는 점에서, 심상정 대표가 가졌을 복잡한 심정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상무위원회의 논평 철회 결정은 문예위의 대표성에 대한 문제보다는 메갈리아에 대한 비판에 의해 내려졌다고 보입니다. 절차적 문제를 인정하더라도 충분한 설명으로 느껴지지 않고, 당의 책임을 회피해간다는 느낌은 여전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번 연명 과정을 통해 이 사태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여성과 남성 당원들을 만날 수 있었으며 여성주의를 고민하는 새로운 당원들의 네트워크를 구성할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작은 성과들을 중심으로 우리는 <정의당 여성주의자 당원모임>을 구성하고 후속 활동들을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연명을 했던 당원들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며 이후 활동을 계획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당내에서 ‘진짜 여성주의’ 논쟁을 빙자한 여성주의 혐오에 단호하게 맞설 것입니다. 진짜 여성주의, 가짜 여성주의 논쟁이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것은 어떤 여성주의인가’를 논할 수 있는 장을 우리는 앞으로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그 시작으로 우리 <정의당 여성주의자 당원모임>은 아래의 사항을 요구 합니다.
 

1. 현재 당에서 준비하고 있는 (가칭)젠더문제 TF에 오랜 시간 젠더문제를 중심으로 연구, 활동해 온 당내의 전문가를 포함 시킬 것을 요구합니다. 우리 당원 모임 또한 TF의 논의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입니다.
2. 소위 ‘메갈리아’ 논쟁에 대해 여성의원을 포함한 당내 의원들의 적극적인 의견 표명을 요구합니다. 당내 외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는 다양한 논쟁에서 의원들의 입장은 우리 모임의 당원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지표입니다. 우리는 당내 의원들의 행보를 주시할 것입니다.
3. 우리 당원 모임은 여성위원회가 좀 더 명확한 입장을 보여주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후 행동에 함께 할 것을 요청합니다.
4. 당원게시판의 여성혐오와 욕설 등의 차별적 인식을 조장, 강화하는 게시물에 대해서는 임시조치 등의 강력한 조치를 즉시 시행해야 할 것입니다. 차별적인 언사에 대한 기준은 여성위원회의 자문을 받고, 해당 게시물에 대한 조치는 홈페이지위원회와 협의할 것입니다.



메갈 옹호론자들이 이제 유일하게 남은 당내 게시판 마저 점령하는 듯~

다들 메갈당으로 상황 정리되는 분위기라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