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사람은 아니구요. 트위터 잘 하지도 않는데 뜬금없이 웹갤 타서 리트윗 몇 개 받은 학생입니다.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기왕 인터넷 깔짝 타본 김에 현 상황에 대한 제 생각을 조금 적어볼까 해서입니다. 전문 용어로 노를 젓는다고 하죠...

물론 앞서 말했듯이 저는 특별한 사람이 아닙니다. 시나리오와 소설을 조금 공부했고 지금은 게임 개발자가 되고 싶어서 프로그래밍과 기획 쪽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예. 저는 그냥 일반인입니다. 그러니까 이 글은 일반인 입장에서 느낀 현 사태에 대한 짧은 생각들입니다.

모바일로 작성하여 다소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


2편 "동인계, 아슬아슬한 줄타기": http://gall.dcinside.com/webtoon/1415727


1. 독자를 무시하는 작가들

저도 한 때는 라이트 노벨 작가가 되고싶었습니다. 물론 지금이라도 기회가 된다면 책 한 권 내고 싶은 욕심도 물론 있죠.

지망생 입장에서 볼 때 프로로 일하는 작가분들의 위치는 말 그대로 하늘과 같습니다. 실제로 그 사람이 잘 팔리고 아니고는 나중의 문제죠. 어떠한 형식이나 성향이든 프로가 되었다는건 그 나름대로의 재능과 노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 트위터 상에서 독자를 무시하는 작가분들의 글을 보면 참 착잡하고 답답한 심정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저는 드라마 시나리오 작가님 밑에서 공부했고, 잠시나마 라이트 노벨 작가가 되고자 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상업적 창작물에 있어서 독자의 니즈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세상은 필요에 의해 움직입니다. 플랫폼은 독자를 잡을만한 작가를 필요로 하고,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내줄 플렛폼을 필요로 합니다. 당연히 독자는 자신의 욕구에 알맞은 작품을 원합니다.

하지만 최근 문제 발언들을 보자면 해당 작가분들은 독자들의 요구를 전혀 신경쓰지 않는 것 처럼 보입니다. 자신만의 세계관에 빠져서 그것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거죠.

물론 자기 작품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은 중요합니다. 어떻게 아버지가 사랑하지 않는 자식이 다른 곳에서 사랑 받을 수 있을까요?

하지만 이 세상은 다형적입니다. 개개인 모두가 다른 모습이고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대한 넓은 폭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은 창작물에 있어서 당연히 요구되는 전략적인 요소입니다.

하지만 작가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왜 그럴까요?

저는 이 문제의 원인이 웹툰 시장의 급속한 발달에 있다고 봅니다. 웹툰 시장의 발전 속도는 종이책으로 시작한 일본 만화에 비하면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빠르죠.

이 과정에서 레진이라는 이름의 플랫폼은 선택합니다. 창작자의 수는 한정 되어있고, 그들은 어디에서든 돈만 준다면 만화를 그릴겁니다. 따라서 레진은 타 플랫폼에 비해서 압도적인 임금과 복지를 보장하면서 창작자를 미리 선점하는 방법을 택합니다. 여유로운 자본이 뒷바침 되기에 가능한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레진은 독자의 요구와 관계 없이 작가를 섭외한 겁니다. 심지어 그들의 대부분은 프로경험이 없는 아마추어이거나 학생이었죠.

전세계 대부분의 창작자들이 원고를 퇴짜 맞을때 듣는 말이 '독자들이 원하지 않는 작품이다.' 입니다. 물론 퇴짜를 놓는 편집자들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닙니다만, 플랫폼 또한 사업체로서 리스크를 배제하고 수익을 찾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러한 과정 역시 갑질도 아닐 뿐더러 당연한 순리입니다.

하지만 작가분들은 이 과정을 거치지 않았습니다. 그저 자신의 작품이 괜찮기 때문에 등단했다고 생각할 뿐이겠죠. 실제로는 미래를 보고 투자한 대상이 성장으로의 길을 닫은겁니다. 자본주의에 의한 시장의 급속한 성장이 만든 괴물의 탄생입니다.

스스로를 완성된 작가라고 생각한 이 분들은 자신의 작품은 당연히 수작이며 그 가치가 있기 때문에 현재의 임금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실제 시장의 요구에는 충족하지 못하면서 자신의 작품은 더 가치가 있다고 착각합니다.

하다못해 저자본으로 만드는 뽕빨물조차 당대의 트렌드를 따라가는데 아무리 대단한 작가라고 해도 독자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면 장사가 될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의도한 것은 아니겠지만 이러한 작가들을 낳은 레진은 머지않아 그 대가를 치를 것으로 보입니다.



세줄요약
1. 작가들이 독자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한다.
2. 이는 자본을 앞세운 레진의 인재 독점 때문이다.
3. 하지만 인재분들의 미래는 캄캄하다






다음에는 동인계에 대해서 조금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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