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focus.kr/Event/Election/general_election/2016/view.php?key=2016080100155029553


위에 링크해 놓은 기사는 '남성혐오가 그리 심각한 수준이 아니며 메갈리아는 페미니즘 단체이다.'는 논조의 카더라통신급 쓰레기 기사다. 이 글에서는 해당 기사를 정면으로 반박해보겠다.

--------

위 기사에서는 남성혐오가 여성혐오보다 강력했던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한남충'과 '김치녀'의 검색량을 비교한 구글의 2015년 통계를 증거자료로 제시하였다.

그러나 해당 통계는 시간조차 맞지 않다. 메갈리아의 설립일은 2016년 8월 6일, 이미 2016년의 반 이상이 지난 시점이다. 그보다 앞선 '메르스 갤러리'의 기간까지 합치더라도 1년의 겨우 반을 채울 뿐이다. 따라서 해당 기사는 더욱 최신 자료를 사용했어야 했다.


그러면 2016년까지 포함한 지난 12개월(2015년 10월 11일 ~ 2016년 10월 8일) 통계는 어떨지 살펴보겠다. 이 통계에서도 '김치녀'의 검색량은 '한남충'의 검색량에 비하여 많았지만 2015년 말과 2016년 7월경에 '한남충'의 검색량이 '김치녀'를 잠깐 추월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까지도 '한남충'의 검색량은 '김치녀'의 검색량의 1/2정도 되는 수치이다.



viewimage.php?id=3ab8d232eadd36&no=29bcc427b28377a16fb3dab004c86b6f2ced7c20b23a219c4d53cb21f48bc424d3ddb47ef2144163bcd545a700f78c54c2ced2bc0e85826c879e8dca01


그런데 여기서 몇 가지의 문제가 더 드러난다. 우선, 대한민국의 주 포털 사이트는 구글이 아니다. 네이버와 다음이 구글보다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해당 통계는 '사람들이 얼마나 검색했는지'를 나타낸 것이어서 '검색 결과로 나온 게시물이 몇 개인지'는 드러나지 않는다. '한남충 뜻', '김치녀가 뭐에요?'와 같이 단순히 뜻을 물어본 검색량도 포함되어 있기에 순수하게 비하의 의도가 담긴 검색량을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면 대한민국 최대 포털인 네이버에서 '김치녀'와 '한남충'의 검색량 추이는 어떨까? 쉽게 알아보기 위하여 '네이버 데이터랩' 사이트를 방문하였다. '김치녀'와 '한남충'을 주제어란에 입력하고 조회해보았다.



viewimage.php?id=3ab8d232eadd36&no=29bcc427b28377a16fb3dab004c86b6f2ced7c20b23a219c4d53cb21f48bc424d3ddb47ef2144163bcd545a700f78c54c29cd2bf5cd1d76b829e8dca01

결과는 실로 놀라웠다. 상당수의 기간에서 '한남충'이 '김치녀'의 검색량을 상회하였으며, 검색량 최고치를 찍은 검색어도 '김치녀'가 아닌 '한남충'이었다. 지금은 '김치녀'의 검색량이 더 많지만, 여전히 '한남충'은 전체 검색량의 1/2를 상회하고 있었다. '메갈리아', '워마드' 등의 남성혐오 커뮤니티에서 네이버를 '그린일베'라고 칭하며 기피하는 것도 고려하면 '한남충'을 사용하는 사람이 '김치녀'를 사용하는 사람과 거의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많을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과연 '남성혐오가 심각하지 않다'고 해서 남성혐오를 정당화할 수 있을까? 절대로 아니다. 남성혐오를 하는 사람이 소수다고 해서 나쁜 게 좋은 것으로 바뀌지는 않는다. 만약 남성혐오를 하는 사람이 1명이라고 해도 남성혐오는 여전히 추악하고 나쁜 것이다.


결론은 남성혐오도 여성혐오 못지않게 심각하며 남성혐오자가 소수라고 할지라도 그것이 남성혐오를 정당화하는 열쇠가 되어주지는 않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