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자체가 문제라고 했잖아.
그런데 작가들끼리 경쟁하는 거?
솔직히 이거 문제 아냐. 이건 피할 수 없어.
그럼 뭐가 문제냐?
회사들끼리 경쟁할 수 없는 시장 구조가 문제라는거야.
솔직히 지금 웹툰 시장은 거의 독식체제야.
물론, 독식을 할 필요는 없었지만
경쟁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중소규모 회사들은 이미 자리를 차지한 회사들을 따라올만큼 수익을 못내니까.
조금 딴얘기를 해볼게.
요새 개콘 좆노잼이잖아?
그런데 그 개콘이 재밌었을때가 언제였냐
바로 웃찾사 있고 개그야 있을 때였어.
옆 방송국에서 경쟁 프로그램이 돌아가니까
생존하기 위해서라도 이 개그맨을 포함한 PD들은 대가리를 빡세게 굴려야 했다고.
그러니까 살아남은거야 유일하게.
그런데 나중에 딱 보니 어? 경쟁자가 없네?
개그맨은 다 KBS로 몰리고
사람들은 개콘밖에 안보네?
이야 이때가 기회다 광고도 좀 하고 연예인 홍보도 좀 하자.
간단간단하게 가고, 개그를 발전시키는데는 더디고.
그러니 지금은 완전 좆노잼이 된거야.
네이버도 마찬가지야. 네이버 끝물이란 소리는 작가들 사이에서 나온 화두 중 꽤 된 얘기야.
그런 마당에 레진의 신뢰도가 터지고 다음 만화는 다음에서 체제상 분리가 됐어.
2군들이 빡세게 버티면서 올라가기 위해 치밀하게 연구하며 돈을 벌기 위해 경쟁하지만
1군 네이버는 가히 독자적이야. 조횟수나 이슈도 자체가 틀려.
이런 네이버가 무너지는 이유? 경쟁자가 없어서야.
작가들 탓이 아니라
작가들을 어떻게 육성시킬까
어떻게 작가들이 좋은 환경에서 경쟁하게 할 수 있을까
더 큰 수익을 거두기 위해 어떤 가치를 지켜야 할까
하는 고민들이 네이버에 없기 때문이야.
경쟁이 없으니까 고민할 필요가 없는거야.
미블이라든지 탑툰, 레진
어디든 좋아
이런 회사들이 무슨 수를 쓰든 좋으니
빨리 1군으로 올라와서 네이버와 경쟁을 해줘야해.
그래야 웹툰 시장에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지금 웹툰 시장의 기형적인 문제들은 작가들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
뭔가 길게 써놓았는데 네이버 웹툰의 독자수가 압도적인건 네이버 포탈 점유율빨이라서 딴데서 재밋는 웹툰을 만든다고 뒤집을수 있는게 아님
그럼 도태되는거지 뭐. 네이버가 야후처럼 폭발하고 웹툰을 원하는 독자들이 여러 유료 사이트로 퍼지면 괜찮을지도 모르겠는데...일단 회사들이 고생 하더라도 작가에게 투자한다는 개념을 좀 더 확고히 다지고, 웹툰을 통한 2차 산업 개발에 매진해 줬으면 좋겠어. 지금으로선 너무 불확실해.
문제는 올라올 가능성이 사실상 제로임...애초에 만화자체의 힘이 아니라 포털의 힘인데 웹툰에서 이게 정말 절대적임. 예를 들면 홍대나 강남 가로수길에 그거 그런 다 쓰러져가는 음식 질이나 서비스도 수준이하의 삼겹살집이 있고, 변두리에 정말 온갖 레시피를 곁들여서 최고급 고기만을 엄선한 최신 인테리어 삼겹살집이 있다 치자. 어느 쪽이 더 돈을 잘 벌지는 뻔한거지.
애초에 경쟁이 안됨. 레알 마드리드 1군이랑 전북현대가 붙는 격임
맞는말이긴한데...현실적으로 네이버를 비빌만한 플랫폼은 이후로도 절대 나올수없는구조여서 그것이 문제지. 그나마 예전에는 다음이 네웹에 좀 비볏는데 어느순간 네웹이 압도적이게 커져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