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짐. 한 쪽이 지랄하면 다른 한쪽이 반발해서 커버를 쳐줘야 유지가 되는데, 이미 균형추가 박살나서 더 이상 균형을 잡지를 못함.

메진때는 균형을 잡았지. 남독자 빠져나간 자리를 여자들이 다 채워줬으니까. 메진사태 초반에 AA MEDIA 박달곰 작가인가. 그 작가가 내부회의에서 대표가 이런 식으로 말했다고 했지.


'글쎄, 별 영향은 없을거 같네. 특정 독자층이 빠져나가는 만큼 반대 독자층이 들어올 거고. 오히려 이게 이슈화 되면 그만큼 새로운 독자들이 유입되지 않겠어? 별로 문제 있을 것 같지는 않은데?'


후에 대표는 와전된거라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맞는 말이었음. 메진때 트위터에서 여성 독자들이 우리 작가님들 지켜야 한다면서 코인 결제운동같은거 하고 서로 좋아하는 작품 공유하고 영업하고 하면서 남성 독자 이탈한 만큼 신규 구매자를 끌어옴. 그래서 정작 트래픽이 변화가 없었고 매출도 그래픽상으로는 첫 한 달 빼고는 상승함.


그런데 지금 레진 사태는 메진때 구원자가 되었던 트위터 위주의 여성 독자들이 반발하는 상황인데. 이제 얘네들한테 반발하면서 신규 구매자 끌어올 세력이 없음. 구매력 있는 남성독자들이 이미 남은 코인 다 꼴아박고 탈퇴했는데 어디서 끌어오냐?


메진때 남성 유저 탈퇴 영향 없었다라고들 하는데, 영향이 없었다는 건 개소리임. 영향이 상쇄된거지. 메진 탈퇴러쉬때 코인 남은거 몰아쓴다면서 레바툰, 레드후드, 개소주 작가  같은 남성향 웹툰들 순위 몇 단계씩 뛰었고, 심지어 연재한지 한 달 두 달 정도밖에 안되서 인지도도 별로 없었던 부랄친구랑 하루종일 조아영인가 두개도 인기 급상승 만화에 들면서 20위권 안까지 갔었음. 


그리고 메진 이후로 현재 레진 매출 보면 상위권 bl, 로맨스 등 여성향이 독식한거 볼 수 있음. 지금 인기순위 top 100중 10위까지 중에 bl, 로맨스가 7개다. 그나마 나머지 3개도 남성향이랄 수 없는 전영령 독자층 어우르는 개그만화임. 20위 까지 봐도 그중 14개는 여성향. 개그 카테고리 없이 순수하게 판타지/액션인건 애늙은이 뿐임. 20위 까지 작품중에 (그나마) 남성향이라 할 수 있는 만화가 단 하나임. 그것도 딱 20위 턱걸이다.


이게 과연 정상적인 수치라고 봄? 무슨 여성을 위한 웹툰 표방한 봄툰도 아니고, 명백히 한쪽으로 편향된 기형적인 구조임. 메진 이후로 구매력 있는 남성 독자층이 사라지고 여성 독자층이 독식했다는 걸 보여주는 가장 간단한 지표.


이런 상황에서 여성 독자들이 들고 일어난다? 여성 작가들이랑 진실공방 난타전 벌인다? 까고말해 좆된거지 뭘. 남성 독자 버리고 여성 독자를 잡았는데 그 여성 독자가 칼 겨눈 상황에서 뭐 어쩔거임?


더군다나 여성 독자층은 작품에 대한 충성도가 매우 강해서. 까고 말해 작가와 트친관계로 얽혀 후빨하는 팬덤 구조로 형성되어있어서, 여성 작가를 건드리게 되면 그 작가와 작품의 팬들이 전부 등을 돌리게 됨. 그냥 해당 작가와 팬들이면 좀 낫게? 해당 작가와 연대한답시고 다른 여성작가들까지 들고 일어나고, 그 다른 여성작가들의 팬덤이 또 같이 들고 일어나고. 지랄같은 연쇄작용 일어나는거임. 지금 트위터 돌아가는 꼴이 딱 그렇잖아?


레진이 메진때 이걸 염려해서 남성 독자 버리고 여성 독자들 잡은거겠지. 뭐 당시에는 현명한 판단이었겠지. 그런데 짜잔~그 여성 독자들이 들고 일어났습니다. 이제 어떻게 진압할거임? 불 누가 꺼줄거임? 저 빈자리 누가 채워줄거임? 구매력 ㅈ도 없다고 평가된 남성 독자들? 아님 뭐 남성도 여성도 아닌 제 3의 성들이 나타나길 기다려야 되는거?


뭐 어차피 난 좆문가고 레진에는 전문가들이 있을테니. 메진때도 잘 넘긴 것처럼 어련히 알아서 잘 넘기겠지. 못 넘기면 업계 3위 파산하는거 볼 수 있을거고. 한남 독자인 나는 팝콘이나 씹으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