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만화를 양념치킨에 비유한다면 요새 만화는 양념만 긁어 대접하는 것임.
지금 작가들도 만화를 많이 보고 자랐으니 옛날 만화의 영향이 남아있음 클리셰인지 뭔지를 비틀던 간에
결국 작가들이 만든 작품의 근원엔 자기가 보고 영감을 받았던 만화영화가 있었을 것임
그 만화영화에서 주인공이 먼치킨이라는 설정 뭔 초능력을 쓴다는 설정 시한부 인생이라는 설정 온갖 잡다한 게 있는데 그걸 양념이라 한다면
그런 설정에 단순하지만 확고한 스토리와 주제를 갖고 만화를 죽 그려 나갔기 때문에 애들도 그 만화영화에 빠져들고 만화에 푹 빠졌던 거지 그게 치킨인거야
사랑 우정 희망 권선징악 이런게 존나 진부하지만 이게 모든 작품의 틀이거든 보자마자 코웃음을 치는 놈 더러 있겠지만 나쁜년놈 잘되면 게거품을 무는 게 독자 아니냐?
사실 주인공이나 악당이 멋진 이유는 설정놀음도 있지만 그 애가 하는 행동 의지 신념에 공감해서 그런건데
설정만 베껴오고 하는 행동은 지리하며 대갈통에 든 것은 아무것도 없는 주인공/악당이면 그걸 누가 좋아하냐?
설정과 생김새는 괜찮은 캐릭터여도 걔네들이 일정한 스토리 짜임 안에서 안 움직이면 이건 지 방구석에서나 할 자위질이지 누구에게 보여줄 게 아니란 거
요새 만화는 너무 설정놀음만 초반에 하고 후속 스토리나 전개에 대한 기대는 영에 수렴해서 끄적여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