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더럽게 먹먹하고 밀려오는 역겨움을
견디며 그 끝에서는 어떤형태로든 매듭지어 질거라고 생각했지만
이 이야기에는 아무런 반전도 없다는 주인공의 말대로
결국 주인공의 오빠도 주인공도
그 누구도 원치 않는 더럽게 텁텁한 관계가 유지되며
끝이난다.
보는 사람들은 주인공의 행태가 답답하게 그지없어 보인다.
하지만 그 상황이 누구보다 싫을 주인공 조차도
그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다른 누군가는 자신과 다르게
용기를 내어 이 상황을 벗어나길 바라는 모습을 보면
자신이 그런상황에 처한다면 쉽사리 용기를 낼수있는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런 역겹고 답답한 상황에서 우리가 느낄수 있는것은 사랑이다.
우리는 누군가의 고통을 통하여 사랑을 느낀다.
고통없이는 사랑을 느낄 수 없다.
고통이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고통을 통하여 마음을 느끼고 이해하며
진정한 통합을 이룰수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사람은 누구나는 금기시 여겨지던
역겨운 상황을 꺼내어 그속에서 보는이로 하여금
주인공이 느낄 고통을 생생하게 보여주기에
우리에게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진정한 명작이라 부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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