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요약.
일단 결혼 존나 어렵다.
그럼에도 결혼생활은 진심 행복하다.
종합적으로 잘난 이들에겐 의미없는 글이다.

내 스펙은 30중후반에 전문직이다.
연봉은 대기업사원들보다 훨씬 더 벌고
부모님 자산은 없다보면 되지만 부양할 정도는 아니다.
외모적으론 깔끔하나 여자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어른들이 인상좋네 하는 그런 사람이다ㅠㅠ
소개팅 받다가 연봉까기가 힘들어서
처음부터 연봉까고 가입하는
결정사를 두 곳 가입하게 됐다.
사회성은 부족해도 말빨은 좀 있는 편이라 생각함.
가입비는 따로적지 않겠지만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일단 결정사 성비가 의외로 남초다.
인터넷에선 다 여초라고 했는데...
가입전 총 세군대 알아봤는데
셋 다 매니저가 남자가 더 많다고 이야기 하더라.
예전엔 여자가 더 많았는데
최근에는 역전 됐다고 한다.

내가 나이가 있어서인지 사진이 구려서인지
매칭이 존나게 안된다.
대부분 어리고 능력이 없거나
능력이 좀 있고 나이있는 분들이 매칭이 됐다.
소개팅받는거보단 퀄이 괜찮다고 생각 됨
일주일에 5개정도 소개메일이 들어왔는데
다 만나고 싶다 해도 한명도 매칭 안된 주가 있다.
매칭되도 키작다고 까이거나 인연이 아닌거같다고
파토가 잘 났다. 내가 주도하며 만나기 쉽지 않았다.
무슨 중소기업다니거나 직업적으로 거의 능력 없어보이는
애들에게도 내가 까이니 자존심 스크래치도 많이 났다.
이건 진짜 아닌거같은데 하는애들에게 매칭넣아봤다가
까인적도 좀 있다ㅋㅋㅋ 진짜 여자들 눈이 높구나 싶었다.
물론 내가 깐적도 있는데 나이먹고 주제파악 못하는 스타일은
무조건 걸렀다.
나 결혼하고도 나를 깐 여자들 프사 쓸쓸한거보고
사이다 마시며 사는 재미가 있다.
가끔 저 여자들이 나를 격하게 유혹해서 맘에 안드는 여자와 결혼하게 됐다면 얼마나 끔찍할까 하고 안도가 많이 된다.

난 버티고 인내하는 능력이 뛰어난 편이라
그 굴욕의 시간들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래도 능력빨로 매칭이라도 계속 되는거란다.
다행히 매칭은 계속 보내주었고 되는대로 받았다.
그러다가 열 몇번째 만난 분하고 기적적으로 이어져서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아내집안이 유복하고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주는거 같아서
이전에 느껴보지 못한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
아내가 정말 예쁘고 사랑스럽다 생각한다.
이전에 총 세명을 사귀어봤는데
그 세명은 지금 아내에 비하면 많이 ㅎㅌㅊ라고 생각한다.
아내는 직업이 좀 안좋은 공단인데도
진짜 남자들이 미친듯이 대쉬를 했다고 하더라.
키크고 잘 생긴애들도 많고
자기 집 부동산 많다고 건물인증하는놈들부터
별의별 고급차몰고와서 자기랑 결혼하자고 졸랐지만
인성적으로 바르게 보이는 내가 가장 끌리고 재밌어서
나와 결혼하게 되었다고 말을 하더라.
아내 말을 들어보니 왜 그리 내가 여자만나기 어려웠는지
조금은 이해가 가더라.
내 외적조건은 요즘 여자들이 원하는 결혼시장에서 평범이하였을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세상일은 비슷하다.
좀 부족하더라도 인내하고 버티면 결국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속된말로 얻어걸린다고 한다.
남자들 결혼하려고 생각하면 직업적으로 성공하려고만 하지말고
적당한 시기에 많이 만나보길 바란다.
한가지 큰장점이 있는 사람보다 두루뭉실하게 단점 없는 이들이 결혼이나 연애에 있어 훨씬 크게 어필된다.
최대한 내 장점을 부각하고 단점을 커버치도록 하자.
나이도 중요한 스펙이다.
왠만하면 결정사까지 굴러들어가지 말기 바란다.
이곳 또한 하나의 냉정한 지옥이다.
그래도 소개팅의 비검증 된 이들보단 나은점도 있다.
요즘세상의 남녀 만남은 거짓말로 점철되있는데
이 거짓말이 심할수록 결혼후 불행할 일이 많아진다.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느니 외로운게 낫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