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퇴근하는 순간부터
애한테 눈을 뗄수가 없어
잠깐 눈을 떼면 애가 입에 뭘 넣거나 뭘 건드리다가 다치거나 자빠져서 무릎 멍들고 울어
흙도 주워먹고 장난감도 주워먹고
입에만 넣는게 아니라 콧구멍에도 넣고
애가 둘인데 둘이 같이 있지 않아
서로 따로따로 돌아다녀

그리고 밖에 나갈라치면 애를 반드시 데리고 나가야해
아니면 장모님이나 엄마한테 헬프를 치던가
애를 두고 어른들만 나간다 있을수없는일이야

근데 미치겠는건 우리 딸이 엄청 예민해서 잘울어
식당에서 좀 시끄러운소리나 주변사람들 크게 이야기하는 소리만 나도 울고
엄마가 반찬가지러가거나 화장실가도 울어
울면 사람들이 다 눈치주거든 근데 잘 달래지지도 않아
낯선 사람들이 쳐다보니까 더울어
제발 부탁인데 남의 애기 귀엽다고 위에서 내려다보면서 막만지지마
울려놓고 도망가지좀말라고 ㅜㅠㅠㅠ 부모는 뒤질거같다고
식당가보면 뽀로로보는 애기들 많지?
영상틀어줘야 얌전하거든

난 와이프랑 애낳을때 약속해서 집에 티비도 없애고 우리애들 동영상 안 보여주긴해

난 진짜 새벽수유만 넘기면 고생끝 행복시작일줄 알았는데

애가 걸을수만 있게되면 맨날 업고안고 다닐 필요 없고 같이 피크닉도 다니고 행복할줄 알았는데
이건마치 회사생활 같아
입사초기엔 적응만 되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하루하루 지날수록 일이 늘어나고 갈수록 지랄맞아지는거

아니다
그래도 다시생각해보니 새벽수유가 젤 빡셌다 ㅋㅋㅋ
미혼남들 힘내라 ㅋㅋㅋ
군대 다시간다 생각해라 ㅋㅋㅋ

그럼안녕
난 밀린 잠좀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