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한녀들이나 설거지 당한 유부남들이 자꾸 "설거지 결혼은 모쏠남에게만 해당한다" 라고 선동하는데,



엄연한 헛소리이다.


설거지 결혼은 모쏠남뿐만 아니라 연애 경험이 있는 남자도 당할 수 있어.



여자가 한창 좋은 시절에 자기 취향의 매력남과 물고빨고 열정적으로 사랑을 나누다가,


슬슬 나이가 들어 시집갈 때가 되니깐 부양능력 떨어지는 매력남 버리고 (혹은 본인이 남자에게 차이고),


고분고분 자기를 부양해 줄법 한 성실한 남자에게 시집을 가는 걸 보고 남자 입장에서 설거지당했다고 하는 거잖아.



이런 설거지 결혼이 모쏠남에게 데미지가 큰 건 엄연한 사실이지. 자기는 연애를 즐기지도 못하고 부양 책임을 독박쓰게 되는 셈이니깐.


허나 연애 경험이 있는 남자 입장에서도 자기 돈을 보고 결혼한 여자에게 독박을 쓴다면? 마찬가지로 설거지 당했다는 거야.


피차 '내 여자'와 결혼해서 백년해로하는 결혼생활이 아니니깐 말이지. 모쏠이든 아니든 설거지를 당한 남자는 평생동안 억울하게 ATM 노릇을 해야 하잖아? 그 부양의 혜택은 설거지를 시킨 여자가 누리고.



결국 설거지 결혼의 포인트는 남자가 모쏠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남자가 자기 돈 보고 달려드는 여자를 평생 부양하느냐의 여부라는 거다.


소위 나만의 것이 아닌 여자만을 위한 독박부양의 늪에 허우적대는 꼴이 설거지 결혼을 당한 남자의 여생이다 이말이야.


얼마나 억울하겠어? 




하지만 다행히도 시대는 변했다. 가부장제의 시대는 저물고 양성평등 페미니즘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예전처럼 남자에게 부양책임을 강요하는 문화가 사라지게 됐거든.


따라서 여기 결갤 남자들의 여론도 설거지 결혼 기피가 대세가 되었고, 이는 곧 머지않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야. 손해보는 걸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깐.




자진해서 설거지 결혼의 늪에 빠진 유부남들이야 자업자득이니 그렇다 쳐도, 미혼인 한녀들 이제 어쩌누?


여성 임금 평균이 남성 임금 평균보다 훨씬 낮은 시대에 남편이 있어야지 경제적으로 기댈 수 있고, 혼자 살았다면 평생 공포에 떨었을 범죄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데.


여자 혼자 이 험란한 세상에서 불안해서 어찌 사누?


그래도 별 수 있나. 시대가 변했으니 여자들도 열심히 살아야지. 그게 바로 걸스 캔 두 애니띵이잖아?



한녀들 모두 화이팅! 힘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