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다 30대 초중반이고 결혼할 생각으로 반년째 연애중임


근데 내가 시력이 좀 나쁘고 운전하기엔 시야가 좁은 약시를 갖고 있어서 운전을 못함

우리 부모쪽은 전부 눈 다 멀쩡하신데 나만 그럼

눈이 장애라는게 아니고 그냥 운전하기엔 좀 위험해서 안하는거임. 군대도 현역 갔다옴. 평상시 일상생활엔 아무 문제없음. 

그래서 내 눈이 혹시 2세 자녀들에게 유전이 되는지 아닌지의 문제로 여친이랑 얘기를 나눴었음

근데 아직 정밀검사도 안한 상태라 유전이 되는지 아닌지 정확히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여친이 이런 말들을 함


"만약에 유전되는거면 아이도 눈 안좋게 태어났을때 우릴 평생 원망하지 않겠느냐"

"정상인들끼리 애 낳아도 요즘 기형아 많은데 우리는 기형아 나올 확률이 더 올라가는거 아니냐. 난 겁이 난다"

"만약에 딸이라도 나오면 여자들은 성인되서 눈나쁘면 렌즈라도 끼고 사는데 눈이 오빠랑 똑같으면 평생 안경써야하고.. 그럼 많이 슬퍼하고 우릴 원망하지 않겠느냐"

"만약에 검사해보고 유전의심된다하면 애는 낳지 말고 강아지 키우면서 살자. 유전된다해서 내가 오빠랑 결혼 안하겠다는것도 아니잖아"


이런 말들을 나에게 했음

참고로 둘다 원래는 결혼후에 애는 당연히 낳자는 가치관이였음

와... 솔직히 듣는 내내 너무 기분 찝찝하고 존중 못받은 느낌이였음...

내 시력 약시가 유전된다해서 나랑 결혼안하겠다는거도 아니고 애만 낳지말자는 말 같은데...

의도는 알겠으나 말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되는데.. 필터없이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말하는 느낌..??

입장바꿔서 내가 여친입장이면 저렇게 딸이 어쩌구저쩌구 빗대어 말할수있었을까.... 여친 상처받을까봐 말 못할거같은데.... 빙빙 돌려서 조심스레 말했겠지...

난 오히려 여친의 저런 말버릇을 보고 결혼을 하는게 맞는건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데.... 너넨 어떻게 생각해??

이미 30대라 저런 말버릇 같은건 고치기 힘들다고 생각하거든? 내가 오바해서 받아들이는건가?? 아무리 팩트로 갈겨도 눈 아픈 당사자인 나에게 저런말을..??


유부남 유부녀들 있을거 아냐.. 의견 좀 달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