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ceb8976b48560f03aee98a518d604031c0e7123d66e0ac8f9



30대에 연애하고 결혼하는걸 진심으로 포기한 계기



나같은 병신이 30대 초중반에 어쩌다가 여자친구를 만나게 됐다


직업도 좋고  얼굴도 이쁘고 몸매도 좋고  집안도 좋고  성격도 좋고


시발 내가 어떻게 이런 사람을 만나지? 싶은 사람 이었음



난 솔직히 오래 못갈거 같아서 내려놓고 걍 편하게 사귀었는데


그 모습이 오히려 매력이 됐는지


여자친구가 나를 엄청 좋아해주더라



약속 잡고 기다리다가


딱 만났는데


번화가 한 가운데서 사람들 엄청 많은데


오빠~~~~ 이러면서 와서 껴안고


사람들 다 쳐다보는데 계속 껴안고 있고


지금 쓰다보니까 또 그립네



여러 여자 만나봤지만


와 진짜 존나 사랑받는 느낌이 이런거구나  싶었던게


20대 초반에 만났던 여자 친구 이후로  거의 10년만에 이번 여자친구가 처음이었음




근데 맘이 떠난 결정적인 계기가


전 남자친구랑 7년을 만났다더라;;;


그래 뭐 만날 수 있지  생각하고 넘기려고 했는데


사귀면서 계속 생각나고 


잊으려해도 맘 한구석 젤 밑바닥에 남아서  계속 스멀스멀 생각남



아 여기도 전남친이랑 와 봤겠구나


아 이것도 같이 먹어봤겠구나


아 이것도 해봤겠구나  



진짜 그 불쾌함과 찝찝함은 말로 풀어서 설명 할 수가 없음


왜인지 생각해보니  본능이라서 그런거였음



여자들한테  키 크고 잘생긴 남자가 왜 좋냐?  이러면


분명 좋은데 말로 풀어서 설명 못하겠지?


그거랑 똑같은거 같음


시발 걍 본능적으로 싫은데 어쩌냐




사실 이전에 만난 여자친구들도 다 내가 처음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별 생각 안들었던건  


내가 그만큼 안좋아하고  


나도 어차피 걍 만나기만 하고 결혼 생각은 없어서 그랬던거였음




진~~~짜 좋아하고  결혼 생각까지 하니까


저 본능이 그제서야 되살아 나더라



저번주에 헤어지고 


너무 슬프고 맘이 아픈데


더 슬픈건 난 이제 진심으로 결혼 생각이 싹 사라졌다는거임




전 여친보다 나은 여자 만날 가능성 0%인데


그런 전 여친조차 전에 만난 남자 있다니까 


연애는 몰라도 결혼 못하겠음




나보고 찌질하다고 해도됨


여자들한테 찌질하다는 말 듣는 건 니 말이 다 맞는데 반박할 수가 없다는 극찬이거든






이와중에 난 진짜 너무 궁금한게


그 맘 한구석 젤 밑바닥에서 틈만나면 스멀스멀 올라오는 불쾌감을


유부남들은 다 안고 살아가는거냐?


대체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