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30중반인데, 난 21에 결혼했거든? 졸업하고 와우하다가 알게된 남편인데 나보다 15살많았고 1년정도 만나고 결혼함 그래서 그때 주변에서 ㄹㅇ 말 많았음. “미친 틀딱이랑 왜 사냐? 미친년” 이러면서 뒤에서 내 욕 오지게 하고 다님ㅋㅋ
근데 벌써 결혼 15년 됐고 지금 애 둘 엄마임. 첫째 중1이고. 남편이 나이 많아서 그런가 거의 아빠-딸 같은 느낌으로 살아왔는데 지금도 비슷함. 내 말 다 들어주고 돈 문제도 크게 없음. 난 그냥 집안일이랑 애만 챙기면 되는 구조라서 솔직히 편했음.

사실 내가 결혼 결심하게 된게 이거였음. 우리 집이 맞벌이였거든? 엄마가 회사 다니면서 집안일까지 다하는거 어릴 때부터 보고 자랐는데, 그거 보면서 속으로 다짐했음. ‘난 절대 일시키는 남자랑은 안 산다’ 하고. 그래서 나이차 많이나도 돈 걱정 없는 남편 만나서 일찍 결혼했고, 후회한 적 한 번도 없음.
또 장점이 뭐냐면, 나는 첫째를 스물둘에 낳았는데, 그래서 그런가 산후조리라는게 체감이 없었음ㅋㅋ 금방 다시 헬스다니면서 체형도 원상복구했었고
근데 동창중 결혼하고 애낳고나서 죽는소리만 하더니 2~3년지나서 만나니까 걔들은 옆으로 ㅈㄹ 퍼지고 얼굴은 팍 삭아서 나랑 분위기차이 ㄹㅇ 확남ㅋ
나는 집안일하면서 헬스꾸준히 하고 관리도 계속 받아서 대개가 20대 후반정도로 보는데ㅋ
거기다 학부모 모임 같은 데 가면 죄다 나보다 열 살 이상 많아서 온도차 미쳐씀, 다 나 부러워한다ㅋ 첫째랑 같이 장 보러 다니면 모자가 아니라 나이 차 좀 나는 남매로 착각하는경우도 많은데 그럴 때 은근 기분 좋음ㅋㅋ

결혼 일찍했다고 나 병신이라구 욕하던 년들 있지? 그 년들 지금 와서 매칭 어플이나 결혼정보회사 기웃거려도 까이는 거 보면 ㄹㅇ 웃김. 난 내 방식대로 잘 살고 있고, 애들도 내가 엄마라서 좋다그러고 잘만 크고 있는데.
인생 진짜 아무도 모르는 거임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