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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와 B 부부는 아기랑 같이 밥을 먹어야 할때 아일랜드 식탁에서 자주 식사를 합니다.

상황은 이렇습니다.

  • 그림에서 보듯이 아일랜드 식탁의 A 자리 앞에는 짐이 많이 쌓여 있어서, 음식을 먹으려면 A는 의자를 정면이 아닌 옆으로 틀어 앉아야 합니다.

  • 아기 의자는 바로 뒤에 있고 A가 주로 아기에게 밥을 먹이는 역할을 합니다. (B가 음식을 차리면, A가 먹이는 방식)

  • 문제는 A 오른쪽에 바로 B가 앉는 자리(스툴)가 있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A는 오른발을 둘 공간이 애매합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1. 왼발 옆에 오른발도 같이 두거나

    2. 오른발만 자기 의자 밑에 넣거나

    3. 최대한 몸에 붙여 앉는 식으로 버팁니다.

  • 하지만 한두번도 아니고 매일 이런 자세로 지내다보니 허리가 불편해져서 B가 자리를 비울 때는 B의 의자에 잠깐 오른발을 올려놓습니다.

  • A는 신발을 신은 채로 올리지 않고, 이 의자는 메인 식탁 의자가 아닌 아일랜드 전용 스툴입니다.

  • A의 입장은 밖이나 공공장소였다면 절대 발을 올리지 않았겠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는 허용해줘야 하지 않냐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와서 내려달라고 할때도 안내려주는게 아닌데 안쓸때는 좀 써도 되지 않냐는 상황.


B의 입장은 다릅니다.

  • 본인이 앉는 자리에 A가 발을 올리는 게 싫습니다.

  • A가 알아서 내리길 바라는데, A는 아기 밥을 먹이다 보면 B가 돌아온 걸 몰라서 잠깐 늦게 내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 A는 “내려달라면 당연히 내린다. 일부러 버티는 게 아니라 상황상 몇 초 늦어지는 것뿐”이라고 하지만, B는 그조차 불편하다고 합니다.

또, “그럼 자리를 바꾸면 되지 않냐”는 의견도 있을 수 있지만, A가 오른손잡이라 자리를 바꾸면 아기를 왼쪽으로 돌려 밥을 먹여야 해서 훨씬 힘들어진다고 합니다.

+ 여기서 질문입니다.

  • A 입장: 구조적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고, 신발을 벗은 상태에서만, 그리고 잠깐씩 올리는 거라 괜찮다.

  • B 입장: 어쨌든 내가 앉는 의자에 발을 올리는 건 기분 나쁘다. 알아서 내리든 말든 아예 올리지 말아야 한다.

여러분이라면 누구의 입장에 더 공감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