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둔 여자친구랑 요새 자꾸 다투게 되서 고민 적어본다
나는 96년생, 여자친구는 00년생임
나랑 여친은 캐나다에서 만났음
내가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토론토로 유학와서 여기서 졸업하고도 계속 생활하면서 정착했음
내가 만 26살 때 여자친구랑 처음 만났음
여친은 캐나다에 워홀 왔는데 얘가 되게 얼타고 현지 적응 잘못해서 내가 옆에서 챙겨주면서 친해짐
그리고 사귀게 됐음
나는 시민권까지 취득했고, 여친은 아직 한국국적임 영주권도 없음
난 솔직히 말하자면 한국의 정서가 싫고 신물나서 성인되자마자 캐나다에 온 거라서 여친이랑 결혼도 캐나다에서 하고 앞으로도 쭉 캐나다에서 살고 싶음
난 여기서 생활한지 10년되서 솔직히 내 힘으로 여친이랑 둘이서 살만한 집 렌트 감당할 수준됨
근데 여친은 계속 결혼하면 한국 가서 살고 싶다고 찡찡된다
내가 계속 내가 캐나다에 살면서 너 행복하게 해주겠다 이런 말해도 막 자기 부모님이랑 동생이랑 친구도 다 한국에 있고, 향수병 걸릴 것 같고 이런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임
그래서 내가 물어봄
그러면 혹시 내가 싫거나 나한테 인생을 걸 자신이 없어서 그러냐고
근데 또 그건 아니래ㅋㅋ
나는 좋은데 캐나다 분위기가 잘 적응 안되고 한국이 편하대
내가 한국 분위기 싫어해서 캐나다와서 살게 된 거 뻔히 알면서도 저러더라..
그리고 여친이 여기 살면서도 한국식 사고방식이 좀 강함
솔직히 나는 부모님이랑도 그렇게 좋은 사이가 아니라서 캐나다 와서도 가족이랑 연락 거의 안하고 살았거든?
그래서 여친이랑 결혼 얘기 나왔을 때도 결혼은 우리 둘만 서로 좋으면 하는 거지 부모의견이 뭐가 중요해?
이런 마인드였어
근데 여친은 계속 자기 부모님한테 허락을 받아야한다는 거야
솔직히 답답했는데 그냥 이건 내가 이해하고 지금 여친 부모님 만나러 한국에 와있어
여친이 이런 고집만 빼면 나랑 잘맞음
귀엽지, 말 이쁘게 하지, 요리 잘하지 좋음
근데 최근에 결혼 얘기 나오면서 조금씩 트러블 생겨서 여기다가 함 고민 털어놔봄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나도 해외서 10여년 살다왔는데 타향싫다고 하는건 죽었다 깨나도 무리여 여친 부모님이 허락해 주는거는 둘째치고 결혼때 싸울때마다 "그러니까 내가 여기 싫다 했자나" 이말이 반복될 예정임. 어짜피 결혼은 양쪽이 마춰 주며 사는거지만 너 경우는 특히 더 맞춰주고 살아야 될껴, 아마 많은 부분을 양보하며 살게 될거다. 그리고 캐나다 정서는 모르겠는데 친정부모 없음 육아 난이도 배로 올라간다. 하긴 거긴 뭐 복지 잘되 있으니 둘이 육아함 되려나? 거기까진 몰겠네 암튼 현명한 판단 잘하고 뭘 선택하든 이 행동을 했을때 더 후회가 될 선택을 피하면 중박은 치지 않을까 한다 - dc App
저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저는 해외에서 살고싶은데 여자친구는 그러고 싶지 않아해요. 그치만 너가 좋으니까 참고 한번 해볼게. 이런 상태인데 그러다 보니까 다른 부분에서 내가 더 맞춰줘야할 것 같은 느낌이고 빚진 느낌이고 그래요.....결혼만 안하면 솔직히 이성적으로 모든면에서 이득인데.....하하
00년생이면 대학졸업하고 사회초년생 나이인데 큰 결정내리는 것도 무섭고 부모님 찾을만도 함 너는 10년 살았지만 그에 비해 온 지도 별로 안 되고 적응못한 니 여친은 타국살이가 무섭고 불안할 수 있음 그 불안함을 이겨낼 수 있게 너가 앞으로의 계획을 잘 말해서 설득해도 안되면 갈라서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