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생각으로만 해왔지 글로 남기는건 처음일텐데...흠..결혼이라는게 사실 지금시대에 걸맞는 문화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하지만 그럼에도 그 문화를 유지하는 이유는 생존과 관련이 있어서 그렇다고 생각해..


똑부러지는 사람들은 자신의 **길**을 스스로 찾고 무엇을 결정함에 있어 막힘이 없거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고 나도 그런 사람들 가운데에 있는 평범한 사람이야..


난 항상 똑부러지고 싶고 잘하려는 욕심만 앞서지 막상 그렇지 못할 때  스트레스 받고 포기하고싶어지는데 그럴때마다 남편은 "빠르지 않아도 돼. 가려는 **방향**만 맞게 가고 있으면 그걸로 충분히 잘 하고 있는거야"라고 항상 다독여줘.


비유를 하면 먼 옛날 맘모스가 살아있던 시절.

수렵채집하던 조상님들은 맘모스를 잡기위해 여러명이 쫒아가서 때려잡아야지 부족 사람들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을 거야. 


공동의 **목표**인 맘모스는 잡기 쉽지 않았겠지만 그 과정에서 서로 응원하고 도움을 서로 줬기 때문에 그들이 맘모스를 먹고 생존할 수 있었고, 그렇기에 현재 우리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맘모스를 포기하면 굶어죽었을테니까)


현대에 와서 생존하는 방식이 많이 바뀌었지만 본질적으로 달라지지 않았다고 생각해.. 


수렵채집하는 부족과 비교할 수 없는 가장 적은 인원, 남여 둘이  **우리**라는 그룹을 만들어서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 이루고 싶은 목표를 서로 응원하며 발맞춰 나아가자고 결혼이라는 제도로 묶어서 사는게 아닌가 싶어.. 


혼자서는 살아남기 어렵지만 친구보다 가까운 부부의 연으로 함께 인생 이겨내보자고, 힘내보자고, 그래보자고 결혼하는거같아.. 


진짜 신혼부부 특공으로 청약 당첨되고 나도 내 일에서 성취를 느낄 때, 남편의 응원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봐.


어떤 면에서 남편이 대단하다고 생각해.

각자 본인이 짊어저야 하는 몫이 있는데 내가 짊어진 몫에 무게를 헤아려 주고 보듬어 줄 수 있다는게..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해..

진짜 어른이라고 생각하고 나도 그런 어른이 되고 싶어..


말이 너무 길어졌는데 마지막으로..


어떤 유튜버가 "후회할꺼면 그렇게 살지말고 그렇게 살거면 후회하지말라"라는 띵언을 남겼거든..? 난 그 말을 들었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까먹지 않고 계속 뇌리에 새겨놨는데.. 진짜 그말이 어느것 하나 제대로 지키기 어렵다고 느끼기는해.. 쉽지는 않아..


다들 한번 사는 인생 좋은 짝 만나 수명이 다하는 그날까지 후회없이 행복하게 살다 갔으면 좋겠어 ㅠ


남편은 지금 열심히 주취자들 신고 들어오는거 받고 있겠지.. 혼술하다가 생각넘치는데 말할 사람 없어서 글써봐 ㅠ


만약 여기까지 읽었다면.. 진짜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우리 진짜 후회없이 살다 가자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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