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전여친, 전여친의 현재 남편
셋 모두 같은 대학 출신이고
나랑 전여친은 동갑이고, 현남편은 +1년 선배임.
학번은 하나 위인데 나이는 잘 모르겠네 재수일 수도 있으니..

나랑 전여친은 학교 다닐 땐 모르던 사이였는데
내가 취업하고 업계 모임 나갔다가 같은 학교 동기 있어서 알게 되었고
2년 조금 안 되게 만난 듯. 
겨울에 연애 시작해서 2년 뒤 가을쯤에 헤어졌으니..

학교 떠나고 나서 사귄 거라 우리가 사귄 걸 아는 동기동창은 거의 없음.
대학 동기이자 업계에 같이 있는 또 다른 동기(남자) 한명만 아는 정도.

전 여친은 나랑 헤어지고, 2년 후에 저 선배랑 결혼함.

솔직히.. 묘한 승리감에 아쉬움에.. 미묘한 감정이 항상 있음.
뭐 만나는 2년 동안 세는 게 무의미할 만큼의 많은 섹스를 했고,
고맙게도 피임약을 복용해줘서 언제나 맘 편히 몸 안에 사정했고..
서로 남은 휴가 소진하려고 평일 오전 반차 내고서 전날 밤새 같이 있다가, 오전에까지 섹스하다 같이 출근한 적도 여러번 있었고..
정액 흘러내린다고 메신저로 투닥거리기도 했었는데..

헤어질 때 너무 마니 싸우고 서로 볼장 다 봐서 헤어졌지만
솔직히 말하면 몸은 한번씩 생각날 때가 있음..
라인이 이뻤고 리액션도 적극적이고, 만난 여자들 중에 섹스매너도 좋은 편이었음. 
하는 거 영상 찍어보자는 얘기도 전여친이 먼저 했었음..  
찍고 싶으면 니 전화기로 찍는 거까지는 안 말리겠다고 했더니 안 하더라 ㅎㅎ

전여친은 지금 근황을 모르는데 
남편인 선배 근황은 가끔 전해들을 수 있는데
항상 동정이 궁금함.. 어찌 사는지..
최근 2년 이상은 소식 못 들었는데 갑자기 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