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난 45살 남자야.


 친척 소개로 39살 여자 소개 받았는데 간단히 프로필 보자면...


 1. 나이: 87년생

 2. 학교: 경기도 4년제 법학계열

 3. 대기업(정확히는 이름은 사람들이 다 아는 대기업이지만 수준은 중견기업 정도 되는 회사. 아트&엔터테이먼트회사).

 4. 외모: 168cm, 젊었을 땐 꽤 미인이었을 듯. 레드벨벳 웬디 닮았음. 친구한테 사진 보여주니 그렇게 말하네. 근데 나이 든 티는 당연히 남. 아마 젊었을 때 이뻤던게 남아 있는 끝물 정도?

 5. 집안: 아버님 교장인지, 교감인지 정년 퇴임. 가족들 전부 경상도 사람임.

 6. 기타: 위로 언니 있고 밑에 남동생이 있는데, 언니는 미혼. 남동생은 행정고시 제작년에 합격한 상태.


 결과는 당연 씹혔고, 난 관심이 있어서 에프터 했는데, 차일피일 미루면서 차는거 있지? 그걸로 끝났음.


 난 싱가폴에서 대학교 나와서 호주에서 대학원 나온뒤 현지에서 일좀 하다가 코로나 끝난후 증여 양도 및 부모님 건강 문제로 한국에 살 수 밖에 없는 상태로 걍 100명정도의 중소기업 다니고 있었음. 한국은 워낙에 나이를 많이 봐서 해외 경력을 쳐주지도 않더라구. 내자랑은 아니지만 물려받을 재산은 좀 있는 상태인데, 이걸로 부동산쪽으로 진로를 틀거나 이민을 가려고 해. 아, 키는 딱 보통. 안 올려서 173 정도고. 얼굴은 그냥 40대 중년 남성 외모 딱 그정도.


 주선자인 친적분들도 내 사정을 잘 아는지라, 여자쪽 집안에 내 이력서 건너간 후 알고 나온 상태.


 근데 머 여자가 눈이 높든 낮던 자기 맘이고, 자기 기준에 안 맞으면 차는 건 뭐 알겠는데, 걍 피일차일 이유달면서(가령, 결혼식, 전시회 등등) 다음 스케줄로 미루자는 둥 이런식으로 상대방 떨어뜨리는 건 참 괘씸하더라.


 주선자 친척분을 통해 여자쪽 부모가 말하길 남자가 적극적으로 나와야지 이렇게 말해서 내가 active하게 나갔는데 저꼴 났음. 걍 나랑 안 맞으니 안녕히가세요, 이런 문자 메세지면 차라리 기분 안나빴을텐데.


 물어보니 한국 여자들은 저런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 난 쫌 놀랬는데, 외국은 안 그렇거든?


 솔직히 저 여자 한국에서 어느정도 먹힘? 여자니까 남자 직업 1순위로 볼테고. 내년엔 한국나이 40인데, 남자들한테 차이겠지? 결혼 상대로 말이야. 

 뭐 약은 남자들이 결혼을 전제로 사귀는 척 하다가 헤어지는 용도로, 뭐 이걸 먹버라고 하더구만. 여자는 결혼전 데이트라고 생각하면서 차이면 좋겠어.


 친척분이 하도 괜찮은 여자라고 소개시켜줘서 내가 나이브하게 생각했나봐. 상담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