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32 여자이고

초등교사 8년차 

문신 담배 피어싱 안 하고 

술은 친구들만나거나 회식 때 마시는 편

솔직히 외모는 번호도 7번 정도 따여봤고..

소개팅이나 선도 들어오고 

예쁘다는 말 어딜가나 듣고 사는데


나의 가장 큰 컴플렉스는 집안이야


엄마 아빠 이혼하시고

위로 오빠 한 명 있고

우리는 엄마랑 같이 살면서 컸어


엄마도 자영업 하시다 이제는 소일거리 하시고 계신데

공무원도 잘되는 사업도 아니고..


남들은 평범한 아파트 살잖아

우리는 지방 소도시에서 허름한 주택살아


극복하기 위해 부단히 애썼는데

부모나 가정환경은 나만의 노력으로 바뀌지 않더라고


겉으로 봤을 때 내가 상당히 독립적이고 안정형? 이라

남한테 의지도 잘 하는 스타일아니고 혼자있는 시간이 너무 행복하거든

어른스럽고 속이 깊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고..


근데 이런 컴플렉스가 있어서

누군가를 만나게 됐을 때 나의 가정사나 집을 오픈하는 게 너무 위축된다


다른 모든방면에 자신감도 적당히 있고 당당한데

가족 이야기만 나오면 나는 한 마디도 못하는 사람이 돼


내 나이가 적은 나이도 아니고

이제는 나도 가정을 꾸리고싶은데

이런 나의 결함까지 따뜻하게 안아줄 사람이 있을까..


그냥 이제 낼 모레 개학이고 새학기시작인데

난 올해도 그냥 흐지부지 살다가 한살 더 나이만 먹진 않을지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