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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서른셋, 와이프 서른넷임.(고등학교 동창이라 학년은 같은데 내가 빠른임.)


현재 아들 하나, 딸 둘 있음.


수도권 구축 34평에 살고 있고... 원래 계획으론 3~4년 뒤에 서울 하급지 매매로 들어갈 생각이었는데


그냥 모든 게 다 갑자기 좃같고 다 던져버리고 싶음.


새로 이직한 회사가 급여는 전직장 대비 30% 더 주는데, 대신에 지방 출장이 일상이라


집에는 1~2주에 한 번 들어오는 사실상 주말부부 신세임.


옛날부터 그랬지만 점점 나 무시하는 게 크게 느껴지고 뭔가 내가 존중을 못 받는 느낌이라고 해야되나


아무튼 일도 지치고 집에 와도 스트레스 받으니까 점점 다 놔버리고 싶다는 생각 밖에 안 듦.


애초에 학교 다닐 때도 전혀 맞는 구석이 없었음. 아예 노는 물이 달랐으니까.


난 그냥저냥 공부만 하는 타입이었고, 와이프는 막 나가는 일진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런 애들이랑 친하게 지내던 부류였음.


대학교 졸작 준비할 때 친구 전화를 받는 게 아니었는데... 그 전화만 받지 않았어도 동창 모임도 안 나갔을 것이고


와이프랑 엮일 일도 없었는데 개씨발 모든 게 다 좃같다.


돈도 다 내가 버는데(집도 내가 해옴) 앞으로 매매로 계획 세우는 건 왜 지가 왈가왈부 목에 핏대를 세우지?


난 같은 구축이라도 애들 클 거 생각해서 그래도 방3개 짜리 맞추려면 좀 싼데 가자는 주의인데


이건 뭐 되도 않게 무슨 마포 상암 근처에 소형 평수로 가면 구축 싸게 살 수 있다느니 이러면서 매물 사진 보여주는데


아니 다섯 식구가 어떻게 방 2개짜리에 사냐고 아무리 얘길 해도 내 말은 귓등으로도 안 듣고 무조건 자기 말이 맞대.


매사가 이런 식임.


그리고 과도하게 남의 사생활에 간섭을 해댄다. 진짜로 숨도 못 쉬게 쪼아댐.


출장 나가면 사실상 서류업무는 모텔방에서 노트북으로 처리해야 되가지고


업무겸 게이밍용으로 300만원 살짝 넘는 거 샀더니 그걸 또 이미지 서칭으로 금액대 알아내서는


진짜 몇 시간을 미친듯이 쪼아대길래 너무 빡돌아서 소주잔 집어 던져서 깼더니


갑자기 울면서 우리집에 전화하고는 어머니 저 더는 못할 거 같아요 힘들어요 이딴 소리해가지고


오밤중에 집에 엄마 찾아오게 하질 않나 


아이언맨 다이캐스트 한정판이라 구하지도 못하는 거 지 조카 줘버리질 않나


그냥 기본적으로 나에 대한 존중이라곤 1도 찾아 볼 수가 없음.


아니 나는 지네 집 행사 있을 때마다 일을 돕든 돈을 주든 다 해줬고


생일이다 기념일이다 없는 돈 쪼개서 현대아울렛가서 꼬박꼬박 선물도 챙겨주고


최근엔 개막장 처남 새끼 구치소에서 빼내느라 내 돈으로 변호사비 수 천 깨지고


이런 각고의 노력은 일절 생각도 못 하는 건지, 안 하는 건지

점점 더 표독하고 매정하게만 느껴진다.


진짜 그냥 인간 자체에 대한 애정이나 친밀감이 사라졌다고 해야 되나


부부관계도 안 한지 5달도 넘은 거 같음. 그냥 이젠 진짜 좋은 감정이 완전 말라버린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