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SA에서 매년 펀드매니저들한테 주는 인형인데, 올해는 병오년이라 빨간 말 인형 받음
글 읽다보니 본인 스펙이면 어느 정도 상대 만날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서 나의 케이스도 참고가 될까 싶어 써봄
남자, 183cm, 70kg, 외모 괜찮음
학벌 좋음, 대형 운용사 펀드매니저
작년 영끌 2억, 현금성 자산 2억, 부동산 10억
이 정도 스펙일 때 받는 프로필의 특징은 대체적으로 아래와 같음
1) 나이, 외모 레벨 비슷한 전문직
의사는 프로필을 못 받아봤고 회계사, 수의사, 약사는 많이 받을 수 있는 정도, 매칭도 거의 다 됨
근데 사진 상으로는 나랑 비슷한 수준의 외모였는데 실물 괴리가 큰 사람들이 특히 많았음
그렇게 되니까 전체적으로 외모 급도 낮은데 나보다 특별히 돈을 더 버는 것도 아니어서 이런 사람들은 내가 만날 이유가 딱히 없었음
2) 어리고 이쁜데 돈 많은 사람
이렇게 적으면 무조건 좋아보이는데 함정이 두 개 있음
첫 번째, 학벌이 대체로 너무 안 좋음
나는 집에 돈이 많으면 자식 교육은 어떻게든 시키는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 집안이 많나봄
고졸이거나 대학원 or 유학으로 학벌 세탁된 케이스가 대부분이고, 자연스럽게 직업까지 안 좋았음
돈 많으니까 학벌이랑 직업 상관없는게 아니냐? 라고 할 수도 있는데 이게 두 번째 함정임
사실 까보면 진짜로 돈이 많은게 아니거나 숫자로만 찍힌 돈이라 의미가 없는 경우
예를 들면 이런건데, 부모가 강남 50평 아파트 산다고 해서 보니까 자산이 그게 전부고 형제자매 셋이 쪼개면 거의 안 남게 되거나
아빠가 중소기업 사장이고 매출액 수백억원대인데, 매년 매출 하락하는걸 어떻게든 마진 쥐어짜서 간당간당하게 버티고 있는 케이스
어쨌건 간 당장 꺼내쓸 수 있는 현금을 가진게 아니라는 공통점이 있었음
3) 외모 원툴
다른 스펙은 없는데 미스코리아 출신이거나 뷰티 인플루언서인 애들
얘들한테는 프로필 다 거절당함
대체로 취미에 와인, 골프, 여행 이런거 적어두고 자기소개에도 돈 쓰는걸 좋아한다는 뉘앙스를 줘서 나보다 나이 많으면서 돈까지 훨씬 많은 사람을 찾는게 아닌가 싶음
여기서 한 단계 낮추면 20대 초중반 필테 강사, 행사 도우미 정도 있었는데 대부분 매칭 가능했음
결론을 내려고 쓴 건 아니지만 굳이 결론을 내자면
- 결정사에 어리고 이쁜 사람도 많긴 한데, 외모와 나이의 밸류는 상상 이상으로 컸음
- 자산은 뻥튀기가 가능해서 생각보다 덜 중요하고, 캐시플로우를 얼마나 창출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했음(당장 꺼내 쓸 수 있는 돈이 있거나, 직업이 좋거나)
자만추가 결정사보다는 여자외모스펙만족도가 더높음 그래봤자 중고지만
결정사자체가 패자부활전이라서 애초에 집이어느정도살면 졸부가아니라는 가정하에 커뮤가형성돼있어서 ㅋㅋ
남자가 제정신으로 결혼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님
전문직 안정적이고 좋지않나 인플루언서들 생각보다 돈 ㅈㄴ잘벌자노 듣보잡도 월 3-4천 땡긴다는데 - dc App
전문직도 결국 돈 잘 벌려면 개원/개업을 해야 하는데 라이선스를 갖고 있다 뿐이지 자영업이랑 똑같다고 봐서 나는 그렇게까지 선호하지는 않긴 함
인증 좀
언론에 이름이랑 얼굴이 팔린 상태라 여기서 뭔가 더 인증을 하면 무조건 신상 털림 작년에 받은 초록색 뱀 인형은 보여줄 수 있음
개쩌는 스펙이긴한데 어울리는 여자 찾기 힘들듯
결정사 가입한게 그거 때문이긴 함 맞는 사람 찾기가 힘드니 일단 시장 노출도를 높여두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