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제도를 존속시키려면 가부장제도 존속시키는 게 맞음
가부장제가 무너지면 결혼제도도 함께 무너지는 게 맞음
애초에 자유연애와 일부일처 결혼제도가 양립하기는 엄청나게 어려움
자유연애시장에서는 상위 10퍼센트 남자가 상위 90퍼센트 여자를 과독점하게 되는데, 결혼시장은 일대일 일부일처 매칭을 요구하기 때문임
그래서 이 사회가 과거 가정 생성과 출산율 유지를 위해 선택했던 방법이 여자의 교육권과 경제권의 자유를 남자 하위 10퍼센트 수준의 극 하위권으로 끌어내려서 남자 상위 90퍼센트가 번식에 성공하도록 만드는 전략이었음
이 '남성 위주의 가부장제' 를 통한 일부일처제는 여자의 상승혼 본능을 충족시킴과 동시에 남자의 번식 본능까지 동시 충족시키는, 여성인권을 극한까지 끌어내려야 하기에 여자 입장에서는 가혹한 제도지만 여러가지 이점을 고려했을 때는 차악으로 충분히 선택할 만한 방식이었음
여자는 생물학적으로 임신과 출산이라는 행위에 막대한 신체적 에너지를 투자하기 때문에 결국 자신과 자녀를 보호하고 자원을 제공할 남성을 필요로 했고 남자는 의무적으로 자기 아이를 밴 여성에게 모든 물질적, 정서적 자원을 일방적으로 지원해 주고 대신 가정의 모든 권리를 독점했음
즉 결혼제도라는 것은 전통적으로 남녀의 의무와 권리를 정확히 차등 분배하고 남녀의 생물학적 차이를 존중하는 아주 합리적인 구조로 이루어진 제도였다는 거임
그리고 이러한 결혼제도를 유지하게 해준 것은 결국 가부장이란 제도였고 결혼제도는 가부장제 위에 세워진 제도인 거임
예전에는 원초적인 인간 본능들을 이러한 가부장적 결혼제도로 하여금 강력하게 통제해서 남자가 여자를 결혼으로 책임지고 보호하는 대신 여자 자궁의 독점권을 얻고 몸가짐을 정숙하게 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는데 그 구조가 무너진 이상 피도 눈물도 없는 자연선택과 각자도생이 다시 시작된 거임
이런 사회에서 결혼제도의 존속은 솔직히 의미가 없음
남자에게는 가부장제의 책임만 남았음
여자에게는 가부장제의 수혜만 남았음
가부장제가 무너지면서 결혼제도도 껍데기만 남았음
결혼제도 안에서는 여자도 여자의 아이도 모두 남자의 물적 지원 아래에서 보호받을 수 있었는데 아무런 책임도 의무도 없는 여성 중심의 자유연애 세상에서는 남자가 여자와 아이를 책임져야 할 이유가 아무것도 없음
가부장제가 무너졌으니 남자들도 여자에게 결혼시에 남자가 그동안 감당해왔던 책임과 의무를 똑같이 요구해도 이론상 문제가 없음
하지만 여자들 입장에서는 이게 아니꼽지
왜냐하면 남자에게 재화를 충분히 받고 임신과 출산으로 대표되는 재생산 능력을 남자에게 빌려주는 게 여자 본능인데 남자와 책임과 의무를 동등하게 지면 손해보는 것 같거든
이렇게 되면 결국 남은 길은 단 하나임
초 저출산으로 다같이 나락으로 가거나 결혼시의 의무와 책임도 남자와 동등 분배당하는데 여자들은 애까지 낳아야 하거나
이로 미루어 보았을 때 결혼제도와 가부장제의 붕괴는 결국 여자들 본인 목을 조르는 건데 여자들은 이거 감당 가능한가?
가정폭력만 없으면 가부정제 찬성하긴함
중고보지는 아니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