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때는 한없이 착하고 다정하고 애교많고 웃음많던 사람이
결혼하고 아이낳은후에 성격이 너무 바뀌었음. 좀 날카로워졌달까..
나에 대한 사랑도 많이 식은듯한 느낌.. 날 사랑해서 결혼생활을 유지하는게 아니라 아이가 한부모가정에서 자라선 안되니 같이 살고있는 느낌.
가장 큰 쓰라림은 내가 어떤 노력을 해도 만족은 커녕 조금의 칭찬조차 할줄 모르는 사람이 되어버렸다는것임.
나는 현재 육아휴직중으로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있는 시간을 제외하곤 대부분 내가 돌봄.
밥먹이고.. 놀아주고.. 데리고 산책하고.. 장봐서 음식하고.. 집청소하고.. 아내가 필요한거 있다하면 사다주고.. 나름대로 정말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10가지 노력을 하다가도 한두가지 맘에 안드는게 생기면 그걸로 기분 상해서 싸우게 됌.
왜 그러는걸까? 나는 그냥 그 작은 인정, 나도 쓸모있는 사람이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인정. 그거 하나만 바랄뿐인데.. 그게 어렵나보다.
난 친구들도 잘 안만나. 카톡이나 전화로 안부만 물어봄. 술을 안좋아하거든. 담배도 안해.
제일 좋아하던 취미는 레고였는데 아이가 생긴후로 전부 처분했어.
물론 아내의 입장에선 나 또한 문제가 있는 사람이겠지. 나도 때론 고집쎄고 실수를 하니까.
점점 무미건조해지는 아내를 보면서 나또한 무미건조한 사람이 되어가고.. 아내는 그런 날 보면서 또 다시 더욱 그런 사람이 되어가고..
결혼생활이란게 이런걸까?? 다들 이런데 그냥 사는걸까?
이따금씩 혼자있을때면 그냥 눈물이나. 내가 불쌍해서 우는건지 아내가 불쌍해서 우는건지, 이 결혼생활이 고달파서 우는건지 모르겠어.
이 쓸모없는 넋두리 글을 쓰는 와중에도 눈물이 난다
섹스는 하고 있어?
요즘 잘 안함
하루만 베이비시터한테 애 맡기고 둘이 데이트 갈수없어?
내 아내는 그대로인데 아내한테 감사해야겠다
부부상담 함 받아보던가
안타깝네 부모님한테 부탁해서 아이맡기고 둘이 같이 힐링여행이라도 다녀와
착한아이증후군 당첨. 애교떠는여자는 결혼용이 아니랍니다.
퐁
너 임마 그러다 우울증와. 왜 스스로를 억압하면서 인정받으려고 해? 그런 망상 내려놓고 당장 나가서 레고부터 사와.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