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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청소 문제로 갈등이 심한 부부입니다.
아내인 A가 상당히 자기 위주로 작성한 것 같아서 남편이자 B인 제가 다시 작성해보겠습니다.

결혼하기 전 연애 때부터 거슬러 올라가고
하나하나 다 말씀드리기엔 너무 많지만
간략히 말하면 아내의 어머님이 청소를 정말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종일 매일매일 하시고 가족들 또한 어머님의 청소가 마무리 되기전에는 각자에 방에 아파도 못들어갑니다. 그리고 외부손님이 왔다가면 집안 대청소를 무조건 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뭐 이런 것들은 제 집에서만 안생기면 되지 아내집에 가서 다 맞춰주고 즐겁게 놀다 올 수 있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살아온 아내이기에 '혹시 나중에 우리 집 청소도 나중에 저런 수준으로 해야 해?'라고 여러 번 물어봤는데
'자기는 절대 그렇지 않다, 자기도 싫다' 이런식으로 대답했었습니다.
그래서 아 그렇구나 정도로 넘어갔었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이제 결혼하고 나니까
처음 시작부터 맞추자고 저한테 말한게
집에 들어오면 양말부터 벗고 옷 다 갈아입고 씻는게 어떻냐고 합니다.
그럼 씻고 나서 잠깐 편의점이라던지 마트라던지 나갈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하냐 라고 물어보니까
또 다시 들어올 때 양말부터 다 벗고 씻어라 라고 합니다.

저는 굳이 그럴 필요 없고 하루가 끝나고 마무리 될 때 샤워를 하고 잠옷으로 갈아입고 잘 준비를 하면 된다
라고 했는데 이게 싫은지 대판 다퉜습니다.
그리고 밖에서 입었던 옷을 입고 쇼파에도 앉지 말라고 하더군요.

아내는 저랑 밥을 먹거나 간식을 먹는 중간에도 수시로 찍찍이 테이프나 무선청소기를 가져와서 찍찍이로 먼지 떼고 청소기로 흡입합니다.
저는 그냥 다 먹고나서 한번에 치우면 된다 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닌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엄청나게 많은 부분이 저와 다르다고 느껴지지지만
아내가 적었던 부분들만 적어보겠습니다.

바닥청소
A : 로봇청소기(청소기&물걸레) 매일, 돌릴 때마다 바닥에 있는 모든 짐들(공기청정기, 선풍기 등등 가전 포함)을 어디 위로 올려서 바닥청소가 끝나면 짐들을 다시내리는걸 했으면 합니다.
머리카락은 보이는 때마다 수시로 테이프나 진공청소기로 치우기
B : 로봇청소기(청소기&물걸레) 매일, 기물들을 매일 옮길 필요 없다, 혹시 몇 일 동안 한 곳을 오래 청소 못했으면 그때나 한번 옮겨주면 된다, 어차피 매일 청소하기 때문에 깨끗하다
머리카락은 사람이 살다 보면 조금 떨어질 수 있다, 어차피 로봇청소기를 매일 돌리기 때문에 떨어져 있는 머리카락이 많지도 않고, 혹시 엄청 많아지면 그때 하면 된다.

세탁기
A : 매일 입은옷 외출복/잠옷/수건/속옷/운동복 등 다같이 매일 세탁 - 빨래 건조대가 한번도 접혀진 적이 없음
B : 옷 종류별로 모아서 어느정도 모이면 세탁하기를 원함
2인가정이니까, 3일 정도 외출복 모아서 빨래돌리면 양이 적당할 것으로 생각
잠옷,수건,속옷은 3일정도 모아서 살균도 되게 건조까지 돌리자 입니다.
제 생각은 수,토 외출복, 화,목 속옷류건조까지 이런 식으로 모아서 한번에 돌리자입니다.

침대

A : 외출복으로 들어가거나 외출다녀온 물건두는거불가, 실내복 갈아입고 눕기, (정작 본인은 샤워도,머리도 안감고 잠옷으로 갈아입고 눕습니다.)
B : 외출복으로 침대에 눕지 않는것 동의함, 하지만 핸드폰이라던지 가방이라던지 물건은 필요에 따라 잠시 올려둘 수 있음

화장실 청소

A : 일주일에 한번 천장부터 벽 바닥까지 전부 락스로 청소 , 세면대/변기에 물 때 생기면 3일에
B : 일주일에 한번 세면대,변기 주변, 샤워호스들 세제로 청소, 천장이나 벽은 한 달에 한번, 그리고 변기가 많이 더럽다고 느껴지면 변기는 언제든 해야함.
아내가 말하는 물 때는 청소 후 물방울 자국이기 때문에 물 자국은 해결될 수 없다고 생각듭니다.

가구

A : 흰 가구가 많아서 먼지 보이면 무선청소기, 시간 되면 걸레질 (2-3주에 한 번)
B : 한 달에 한번 정도 전체적으로 먼지 털고 걸레질

주방 & 식탁

A: 식사 후 바로 설거지, 음식물 바로 비우고 가스레인지도 사용하면 세제로 가스레인지 분리 청소

B: 식사 후 바로 설거지가 기본이지만, 혹시 바쁘면 저녁에 몰아서 해도 된다고 생각함
음식물은 끼니때마다 버릴 수 없으니 모아뒀다가 저녁에 버려도 된다고 생각함
가스레인지 청소는 물티슈나 키친타올로 깨끗히 사용하다가 좀 더러워지면 세제로 닦아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냥 청소는 어느정도 청결함이 유지가 되면 그 이상은 강박적으로 할필요가 없고
조금은 편안하게 살아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더러워질때까지 미뤄본적 없고 잘 정리하며 삽니다.

아내는 그게 조금씩 미루다보면 분명히 더러워진다면서
하루라도 로봇청소기가 바닥청소를 못하는 상황이 생기면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아합니다.

그리고 제가 집에 있으므로 남겨지는 생활감들이 너무 싫다고 합니다. 그래서 생활반경 줄일려고 쇼파에서 자고 눈뜨면 바로 옆 화장실에서 씻고 집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하다못해 어제는 짜파게티 끓여먹었는데
왜 같이 사는 집에서 혼자 음식물 냄새 풍기냐면서 뭐라고 하네요. 저는 제집에서 제가 짜파게티도 허락받고 끓여먹어야 하냐고 반문했고 설거지들은 먹고 제가 바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