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물아홉이고 와이프는 서른임
이제 첫 애 슬슬 낳으려고 하거든

나는 솔직히 내 인생 돌이켜봤을 때 나 어릴 때 한국에서 살면서 좋은 점이 진짜 하나도 없었거든
국가에서 뭐 챙겨준 것도 없었고(나 때는 고등학교 의무교육이 아니라 학비 내고 다녔고, 무상급식도 고등학교 가서야 겨우 도입됨)
그리고 사람들 의식수준이나 한국 정서도 애한테 너무 안좋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

그래서 호주에 이주해서 아이 낳고 거기서 애 키우면서 살려고 하거든
나는 영어 할 줄 아니깐

근데 와이프는 일단 영어를 못해
그리고 한국 시스템에 많이 몸이 적응된 상태임
그리고 와이프가 머뭇 거리는 이유가 와이프가 21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지금 와이프 어머니(장모님)가 혼자 사시거든
그래서 와이프가 엄마 혼자 두고 외국 가기 꺼려지나봐

근데 나는 와이프도 아예 이해 안 가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자식 미래 위해서는 일부분은 과감하게 버릴 수도 있어야한다고 생각해
왜냐면 그게 부모니까

와이프를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