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고미루다 어제 예비신랑이랑 집에서 술한잔하면서 말했어

전남친이 자차에서 ㅂㄱㅌ으로 죽고 부모가 우리 결혼식 깽판치려고 벼르고 있어서 결혼식 못올릴거같으니 주변엔 스몰웨딩했다 둘러대고 혼인신고만 하자 말했는데 

남편이 내 예상과 다르게 똑부러지더라고 우리가 뭐 볼륜이나 바람을 한 것도 아니고 잘못한게 없는데 왜 피해야하냐고 그 부모들이 찾아와봤자 우리 명성에 흠집하나 못 낸다고 단호하게 설득해서 역으로 내가 설득당했음..

헤어진지 반년이나 지났는데 ㅈㅅ이 오로지 내 책임이라는 것도 말이 안되고 만약 헤어지고 바로 ㅈㅅ했더라도 내 책임은 아니래 그 사람이 그냥 남자답지 못한거라고 ㅈㄴ이해가 안된대

난 예비신랑이 죄책감 가질까봐 걱정했는데 예비신랑은 오히려 내가 죄책감 가질까봐 걱정해주더라고

대신 기존에 잡은 예식장은 취소하고 스몰웨딩홀 빌려서 친인척만 불러서 작게 하기로 했음

그쪽부모가 또 찾아올수 있으니까 우리 부모님 걱정된다고 여기로 불러서 이사가기 전까지 사셔도 된다고해서 부모님한테 오라고 했는데 부모님은 뭘 그렇게까지 하냐고 마음만 받겠다는 눈치

암튼 잘 해결된거 같아서 며칠째 머리아프던 것도 나아졌고 기분이 오랜만에 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