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여자가 남자보다 더 상향혼을 추구하기 때문은 아님
나보다 월등한 이성을 만나고 싶다는 본능은 사실 남녀 불문하고 있음
그리고 이게 나쁜 건 아님
내가 평범하든 못생겼든 외모가 뛰어나든 이상형을 꿈꿀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으니까
근데 남자들은 꿈꾸던 이상향의 여자와 만날 기회가 생기면 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물적, 감정적 자원을 아낌없이 투자함
아무리 연인관계라도 스펙의 격차가 벌어지면 어쩔 수 없이 암묵적인 갑을 관계가 형성될 수밖에 없는데 남자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 딱히 불만을 가지지 않음
소위 말하는 '공주대접' 을 통해서 내가 비록 평범하거나 내세울 건 없지만 상대적으로 스펙이 월등한 너한테 이 정도는 해줄 수 있는 놈이라는 것을 어떻게든 어필하려고 함
그리고 실제로 여기에 감화되는 여자들이 있기도 하고
그런데 여자들은 그렇지 않음
평범한 여자인 나보다 스펙이 월등한 남자를 낚으려면 상식적으로 남자들이 흔히 여자한테 해주는 '공주대접' 을 역으로 남자한테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런데 여자들은 나보다 잘난 남자를 만나도 공주대접 받는 걸 포기를 못하더라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 잘생긴 알파남이 평범한 여자인 나한테 헌신해주길 바람
도대체 잘생기고 돈많은 남자가 왜 평범한 자기를 먼저 간택해서 공주대접해주기만을 바라는지 모르겠음
역으로 남자한테 적극적으로 퍼주면서 왕자님 대접이라도 해줘야 그나마 가능성이라도 생기는 거 아닌가?
그리고 상대가 원하는대로 움직여주지 않으면 나쁜남자니 하면서 매도함
나보다 잘난 남자가 내 마음대로 안되는 건 사실 어찌보면 당연한 건데 말이야
이건 뭐 자기객관화도 안되고 등가교환에 대한 개념도 없고 그저 떼쟁이 아새끼처럼 해줘해줘 하는데 미취학 아동이랑 뭐가 다른건지 모르겠음
남자는 나보다 외모도 능력도 뛰어난 여자를 낚기 위해서 본인이 먼저 숙이고 들어가는데 여자는 나보다 잘난 남자를 낚으려고 능동적으로 먼저 마음을 표현하면서 대쉬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 감정을 마냥 느끼고만 있으면서 그 남자가 자기를 먼저 알아봐주길 바라고 '공주대접' 까지 해주길 바람
눈이 높은데 자기보다 월등한 남자를 쟁취하기 위해서 능동적으로 움직이면서 깁을 더 많이 퍼주려고 노력하는 것도 아니고 잘난 남자가 평범한 나를 알아봐주고 간택해서 대접해주길 바라는 게 대다수 여자들 마인드임
막말로 어떤 평범한 사람이 내가 내세울 건 없지만 나보다 잘난 이성을 만나고 싶어
내가 매달 용돈도 주고 차로 픽업도 해주고 감쓰도 해주고 경제적인 부분 정서적인 부분을 죄다 책임질 수 있어
니가 좀 잘났는데 나랑 만나볼 생각 있으면 함 만나봐 하면 누가 그 사람보고 눈이 높다고 하냐
오히려 엄청 책임감 있고 그 관계를 감당할 자세가 되어있다고 칭찬하지
여자들은 이성에 대한 기준 자체도 높은데 그 우월한 이성들한테까지 해줘마인드를 고수하니까 눈 높다는 소리를 듣는 거임
여자가 남자보다 연애도 결혼도 더 쉬운데도 불구하고 왜 노처녀들이 이렇게 창궐하는지 알 것 같음
개념은 다들있어 그냥 중고짬통보지라 책임지기 힘들뿐이지
자기객관화 능력이 선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상향혼이라는 것을 내려놓지 못하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