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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33 나 34인데 소개팅으로 만났고 8개월 정도 사귐

근데 나이가 33인데도 여태 뚜벅이로 다니길래

'아 열심히 돈모으려고 차도 안 뽑고 살았나보다' 싶었음

이제 여름인데 땀 뻘뻘 흘리며 지하철 타야되고

작년 겨울엔 롱패딩 입고 버스 정류장에서 오들오들 떨어도

그래도 돈이라도 많이 모았겠거니 미래 생각해서 꾹 참았는데..

어제 술마시면서 슬쩍 얘기꺼내서

까보니까 달랑 1.5억 모았다고 함

솔직히 개실망함

차도 안 굴리고 남들 드라이브할때 같이 뚜벅이로 다녀줬었는데

33살에 1.5억 정도가 최선인거임? 아님 그냥 내가 만족해야하는거?

내주변 결혼한 친구들 보면 대출을 얼마받았는진 몰라도

다 전세라도 아파트 들어가서 살거나 적어도 전남친은 차는 있었는데

1억5천은 전세살이해도 2억이상씩 대출받아서 빚쟁이인생 해야되지않음? 솔직히 비교되는거임

경기도 외곽 빌라나 구축 썩다리 아파트 대출 끼고 전세 들어가면

딱이지 않냐고 해맑게 얘기하는데..

그럼 언제 돈 모아서 차 사고 언제 인서울 아파트 감?

나 혼자 김칫국 마시고 뚜벅이 데이트 꾸역꾸역 버텨준 거 같아서

갑자기 억울하고 정 다 떨어짐.

내가 속물인가 근데 속물인거 인정하더라도

그냥.. 기분이 좀 그렇다

다들 그래도 그냥 사랑으로만 결혼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