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서울에서 대기업 산하 모 호텔에 근무하고 있어..
근무한지는 좀 되었구..
요리 경력은 10년정도 된거 같은데 , 일반 개인집에서 4년정도 호텔에서 6년정도..
내가 그동안 보고 듣고 느낀걸 좀 이야기 해줄께..
관심없으면 뒤로가기.. 개인적으로 장사를 하고 싶은 사람도 뒤로가기..
일단 이 글을 읽고 있다는건 호텔 요리사를 지망하고 있다는거고..
대부분 나이가 10대 후반 20대 초반일꺼야..
방송 매체에서 요리사에게 하도 버프를 많이 걸어놔서 일단 그것부터 좀 깨고 들어가자면
화려함이랑은 거리가 상당히 멀어..
제일먼저 복리 후생을 말하자면
개인이 사장인 업장은 복리 후생이랄 것도 없어.. 월급이 곧 복리이자 후생이지..
개중에 사정이 나은편인 서울 시내에서도 주5일 주40시간 근무하는곳은 얼마 되지않을꺼야.
월6일휴무가 좀 많은편이고.. 근무시간은 보통 하루에 10시간 ~ 12시간 정도
초봉은.. 워낙 천차만별이라 딱히 말하기 뭐한데 특별한 경력이나 실력없이 주방 막내로 들어간다면
1600~1800 정도 수준일꺼야..
그리고 호텔의 경우는 사정이 조금 나은편이야
주40시간 주5일제 근무 , 초봉 2400~2800 , 법적공휴일은 다 쉬고.. 못쉴경우엔 대휴나 특근비가 나오는 편이지
물론 다 그런건 아니야.. 호텔도 호텔 나름이고..
개인업장 경우엔 본인 노력 여하에 따라서 빠른 실력향상이 될꺼야..
호텔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지만.. 일단 본인이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 달렸는데 ,
보통 레시피는 위쪽에서 전달되고 그 레시피에 따른 프로세스를 얼마나 잘 따르느냐..
이런식으로 업무가 구성되고 있지..
보통 초절정 고수들은 호텔에 별로 없어 .
나가서 자기 가게 차리겠지?
호텔에 있는 사람들은 중수 정도에 프로세스를 잘 따를 수 있는 사람이야..
너가 호텔에 취업하고 싶다면..
엄청난 요리실력은 사실 필요없어.. 물론 있으면 좋지..
차라리 어학관련 공부를 더 열심히 하거나..
학교에서 교수님 눈에 들어서 좋은 곳으로 실습을 나가는게 더 빠를 수 있겠지
보통 호텔에 인력이 충원되는 방식이
여름 겨울학기 실습생들이 단기/장기 계약을 따내고 그 계약이 연장되면서
2년정도 계약을 마치고 정규직으로 발탁이 되는 경우거든..
난 지방 전문대 출신이지만
내가 몇년전 남산 H호텔 실습을 나갔을때
나빼고 거의 대부분은 유학파 출신이더라
처음엔 기가 많이 죽었는데.. 난 영어 인터뷰때도 영어 못한다고 한국말로 했거든..
그전에 일하던 경험을 살려서 열심히 하다보니..
실습 마치기전에 인차지가 계약직 전환하자고 먼저 말해주더라..
하지만 계약직을 따냈다고 해서.. 전부가 정직원이 될 수는 없는거고..
사실 거의 대부분 안된다고 말하는게 맞아
호텔측에선 싸고 열심히 일하는 인력이 필요하고
계약직들에게 "열심히 하면 2년후엔 정직원이 될 '수'도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거든
요즘은 대부분 호텔들이 정직원 충원을 꺼리는 실정이라..
많이 힘들꺼라 생각해..
처음엔 요리가 좋아서 시작한거지만
지금은 그냥 연봉과 복리를 쫒는 월급장이가 되어버린 내 모습도 좀 회의감이 많이 들어.
호텔요리사를 직업적으로 평가하자면
임금 : 6점 (10점만점)
노동강도 : 8점
복리 : 8점
업무만족도 : 5점
내 개인적 생각 + 내 주변에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대충 생각해봤어.
업무중 잠깐 시간이 남아서 써봤는데
두서도 없고 엉망이야..
뭔가 궁금한게 있으면 리플로 물어봐주면 아는 한도 내에서 열심히 대답해줄께
다들 열심히해~
글쓰기전엔 서울 각 특급호텔 사정도 좀 이야기해주고 싶었는데 쓰고나니 뭔말 한건지 모르겠네.. 글쓰는건 어렵다..
지금도 일 못하면 냄비 날라가나요?
냄비날라오기전에 주먹먼저날라온다
유학파라는게 외국학교를 나왔다는 건가요? 아니면 j-1비자 받아서 갔다온 사람들 말하는 건가요?
뚜방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