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물론 경력도 여기 사람들에 비하면 터무니 없다면 터무니 없고 나름 괜찮다면 괜찮을 정도? 입니다.
몇몇 조리고와 인문계 진학 문제나 대학 어디가 좋아요 묻는 후배들에게 쓰고 싶은 글이 생겨서 몇자 길게 끄적여 봅니다.
조리고..?
물론 일찌 감치 조리 스킬을 빨리 터득해서 대학교 조리과에 갔을 때 동기들과 다른 지식과 스킬을 보여주면
동기들이 오~ 우와~ 하게 될거임.. 자부심과 자신감이 자만심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필자는 조리고출신도 아니고 인문계 2년차에 뒤늦게 요리 학원이나 다니면서 요리해보겠다고 끄적 이다가
수시로 대학 붙고 조리과 출신에 호텔 경험에 현재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중입니다.
근데 조리고 나오지 않은 거 후회 해본 적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물론 스킬? 칼질? 팬돌리기? 요즘 잘하는 사람보다 못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요리 경력이나 커리어가 쌓이면 쌓일 수록 스킬의 차이는 3년 이나 5년 이나 다를게 없다고 봅니다.
자신만의 스타일과 방법을 추구 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정말 중요시 하게 여겨야 할 문제점이 뭐냐!? 창의성을 접목 시키기 위한 끊임 없는 '공부'가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진짜 공부 많이 하셔야 합니다.
식재료 이름..? 기본 중에 기본이며 조리 도구 이름 또한 레스토랑에서 불어 영어 이태리어 일어 부르는 명칭 다 틀리니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요리 이름..? 알면 당연히 안다고 생각하는게 현실..
예를 들어 여기 양갤에서 가장 '핫'(?)한 파스타 까르보나라..
까르보나라 어떤 파스타인지 다들 아실 겁니다.
하지만 까르보나라의 유래라던지 왜 까르보나라라고 불리는지 물어보면 아는 사람 10명 중 1~2명 정도..? 그 정도로 여러분은 공부의 방향이나
시선과 생각의 틀이 남들과 다르지 않다는 겁니다. 자기 자신이 다른 사람과 달리 뛰어나 보이고 싶다면 남들 보다 노력해야하는 것은 당연지사 문제이며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희생적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따라오는 자신에 대한 여러가지 힘든 요소들도 다 감수 하셔야 합니다.
발사믹 식초? 무엇으로 만든 식초인지도 모를 뿐더러 발사믹이 스펠링이 뭔지.. 왜 발사믹이라고 부르는지.. 발사믹의 뜻은 무엇인지..
여기서 인터넷 검색 안하시고서 그냥 아는 사람 몇 없으실거라 봅니다.
이런거 물어보는 윗사람들도 솔직히 몇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남들보다 더 뛰어나고 노력해서 정말 멋진 셰프가 되고 싶다하시면
남들과 다른 시선과 마인드를 항상 가지고 계셔야 합니다.
또 하나의 포인트. 선배님 요리 공부 좀 해야 겠는데 어떤 책을 사서 봐야 하나요?
터무니 없고 어이 없는 질문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정보가 많고 좋은 책이 있다 한들 요리 안에서도 여러가지 분야가 있고
보는 사람마다 각자 추구하는 스타일과 요소들이 다르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정보가 한정 되어 있습니다.
왜 여러분은 지금 하고 있는 요리를 일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일과 동시에 공부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내가 일하고 싶었던 곳. 갈망했던 곳. 배우고 싶었던 곳. 맛있는 곳. 그런 직장에 제 발로 면접 보고 들어가셨다면
거기서 내가 궁금한 것 알고 싶었던 것 다 배우고 메모하고 기억하시고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요즘 세상이 너무 좋아서 궁금한 거 스마트폰 검색하면 왠만한 것 다 나옵니다.
책을 사서 공부하지 마세요. 책 어차피 다 안 읽으시잖아요. 그냥 참고자료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여러분이 찾으시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요리책은
여러분이 막내때부터 적었던 쓰잘떼기 없는 메모부터 각종 레시피 그리고 일하면서 궁금했던 것들, 알아보고 기억한 것들,
그 모든 것이 가장 여러분에게 맞는 최고의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요리를 그만두게 되는 날 까지 책을 직접 써나가는 요리사가 되시길 바랍니다.
열정을 가지십시오. 필자는 아직도 퇴근하면 몸이 천근만근 이지만..
뭔가 해보고 싶어서 블로그 뒤적이다가 괜찮은 레시피를 발견하고 거기에 맞는 수정을 한 후 주방에 재료가 있으면
바로 가게로 가서 주방 오픈 해버리고 만들어 봅니다.
물론 그 전까진 수많은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지요.. 남들보다 수많은 실패를 거듭하고 나서야 비로소 완성품이 나오지만
내가 하고자 하는 요리에 대한 열정이 아직도 있다는 걸 새삼 느낄때마다 하루하루 감사하고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실패하고 못한다고 좌절하지 마시길..
간혹 일하다 보면 스스로 왜 나는 요리에 소질이 없지..?
다른 선배들은 다 잘하는데 난 참 못하는 것 같아.. 라고 생각 하실 때가 분명히 있으실 겁니다. 요리사들에게 찾아오는 일종의 3.6.9 슬럼프;;
선배들은 잘하는게 아닙니다. 익숙한 겁니다.
그걸 잘한다고 표현하는 겁니다.
익숙함이 있기까지 분명히 수십번에서 수백번의 실패가 있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PMP 법칙을 항상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Practice makes perfect. 연습만이 오직 완벽함을 만듭니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자기시간을 투자하세요. 그렇지 않고 잘하길 바란다면 큰 오산입니다.
오늘의 부족한 그대들이 있기에 내일 더 나은 그대들이 있기를 바라며...
두서 없이 쓰고 피곤한 지라 내용이 엉망진창 이지만.. 이 글을 읽은 모든 분들 응원하겠습니다.
후배들에게 그리고 선배들에게 좋은 모범이 되어 주십시오.
p.s 호텔이냐? 레스토랑이냐? 해답은 여러분들께 있습니다.
남들 말이나 조언 충고 듣고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직접 겪어 보시고 선택하십시오. 남들은 늦었다고 할지라도 여러분이 겪어보는 그 순간이 여러분에게 있어서는 가장 빠른 순간입니다.
해보고 나서의 후회는 반성이 되어 앞을 보지만..
해보지 않고 나서의 후회는 미련이 되어 뒤를 돌아 보게 됩니다..
굳 초이스 하시길..
한국은 남들 과 다른 시선을 가진 마인드 의 쉐프라면 엄청 싫어함. 동네 자장면집,치킨집,족발집,김밥천 같은 이런 분류의 음식들은 전부 똑같고 남들과 다르게 , 남들과 다른 마인드 가지고있으면 누구처럼 음식 에 죽은쥐 넣어서 영업 방해 함. 한국 문화 는 외식업도 무조건 남 들과 똑같이 해야함. 그래야 주변 눈치 안보고 하는데 심지어 피자집 도 할려면 쌀피자나 한국식 피자 말고 진짜 이탈리아식 정통 피자집 생기면 어떤 사태가 일어날지...한국인들이 그만큼 고립 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국민들임.
감사합니다
요리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ㅎㅎㅎ 앞으로 양식 갤러리 와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세요.
술광고 하는거 보니까 최현석 셰프가 나와서 요리책을 덮고 자신만의 레시피로 요리를 하라고 하던데 뭔가 멋진말인듯 ㅎㅎ
최현석 셰프 요즘 올리브 티비 크레이지 마켓에 나와서 일반인과 연예인들 상대로 열심히 요리 수련? 하고 계시다는 ㅋㅋㅋ 재미있음 ㅋㅋㅋㅋ
이 분 글 강하게 공감합니다. 특히 윗부분 글... 다른게 아니더라도 누구나 후임들을 맞이하게 되는데.. 알려줄때 필자가 얘기한 것처럼 지식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간단한 시저샐러드 명칭의 유래라던지... 별거 아닌거 같은데 .. 굉장히 커요! 귀찮다 알 필요 없지 않냐! 하면... 밑에 사람도 성실히만 하면 같은 업장에서 숙련도는 금방 동일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때 굉장히 얕보이게 될 겁니다. 동시에 윗 사람들에게도 얕보이게 되구요. 이런거 저런거 자잘하게 설명할때 옆에서 선배들도 듣고 있습니다. 지들도 잘 모르는거죠. 여러가지 듣다보면 선배들도 은연중에 님을 무시할 수 없게 됩니다. 경험임!
경력 2년차 되가는 사람인데 힘을많이 얻고 갑니다. 공부라는 말과 PMP, 나만의 요리책.. 한가지도 헛투루 들어서는 안될 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