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있는 양갤러들을 위해 이상과 현실 그 어떤것에도 치우치지 않은
중립된 글을 한번 써보려고해 태클 환영이고 욕도 환영이고 그냥 한국 요리판에서 느끼는거 위주로 가볍게 쓸꺼니깐
그리고 나또한 그 두갈래길에서 현실에 순응하며 찌질하게 사는중이니깐... 다들 이 글 읽으면서 뭐가 옳은건지
가치 판단 잘 해서 기왕 시작한 요리의 길에서 자리를 잘 잡을수 있었으면 좋겠다.
일단 우리나라 요리판 그리 녹록치 않다
저기 밑에 그만두네 마네 하루에 몇시간을 일하네 마네 월급이 얼마고 다 사실이다
보통 길거리에 있는 레스토랑 12시간근무 주6일 월급 많아봐야 신입 150...(실제로 이렇게 공고낸 곳은 가보면 더 열악한 곳이 많음)
근데 내가 하고싶은말은 그거야
요리사의 이상.. 다들 뭔지 알지? 특히 양갤러라면 유학도 한번쯤은 생각해 봤을거고 미슐랭에서 일해보고 싶기도 하고 이름 한번쯤 들어본
셰프님 밑에서 꿈을 키워보고 싶기도 하고.. 나중에 나만의 요리 철학으로 멋진 가게를 차리고 싶기도 하겠지
하지만 우리나라만 그런건지 아닌지는 내가 잘 모르겠어 나는 외국을 나가 본 적이 없으니깐
우리나라는 이상하게 "돈"과 "내가 꿈꾸는 이상" 이 두가지가 비례 할수가 없어
옛부터 돈 한푼 안받고 배운다는 사상이 뿌리 까지 박혀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아주 큰 꿈을 가지고 내가 최고의 양식셰프가 되겠어
라고 요리판에 뛰어드는 사람중에 현실때문에 그만두는사람이 수두룩 하다는건 여기 있는 사람들이 더 잘 알꺼야..
저기 위에 적혀있는대로 주 6일 하루 12시간 근무 월 150(신입기준 본인이 엄청난 끈기와 열정을 가지고 인정 받아서 올라갈수만 있다면 이 조건보다 훨신 좋아지겠지)
솔직히 대기업 생산직이나 어디 공장에서 초과근무수당 쳐 주는곳이 돈을 더 많이받지... 근데 왜 다들 이렇게 조건 안좋은 판에서
뒹굴고 구르면서도 할까? 그게 다 열정이고 하고싶은 일이기 때문이겠지 본인이 미래가 있다고 생각도 하고있는거고...
근데 여기서 생기는 문제가 뭐냐면... 우리나라 요식업계의 트랜드는 아직 미슐랭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거야
실제로 서가앤쿡 코푸플레이트 애슐리 등등 (이런 레스토랑이 나쁘다는게 아님 나도 가끔가서 먹고 그럼...) 같은 레스토랑들은 자리가 없어서
못앉는 그런곳들도 많고 파인다이닝 같은 레스토랑들은 적자에 허덕이거나 간신히 본전치기 아니면 정말 유명한 레스토랑만 흑자를 낸다고
알고있어 그리고 파인다이닝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요리 아무것도 모르는 주위 친구들한테 음식사진 보여주면
"와 예쁘다", "와 맛있겠다 어떻게 만드는거야?" 이런반응 나오기 전에
"야 이거가지고 배가 차겠냐? 누구코에 붙이냐" , " 이렇게 조금주는데 가격이 그렇게 비싸?" 이런반응을 나는 먼저 봤었어..
한국 특유의 푸짐한 밥상 문화에서 오는 괴리감 이겠지 파인다이닝 이라는 형태가
헌데 양갤러들은 주로 파인다이닝 급의 레스토랑에 취업해서 일하고 싶어하고 배우고 싶어해
물론 앞으로 10~20년 후 혹은 더 앞의 후의 트랜드는 이러한 레스토랑들 일지 모르겠는데 지금 현재는 아니야 그래서 걱정인거야
"아 형들 요리하는데 조건도 너무 안좋고 힘들고 배우고 싶어서 열정을 가지고 하긴 하는데 이 길이 맞는지 모르겠어요" 막 이런반응들 볼때 마다
걱정되는게 뭐냐면 물론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끝까지 밀고 나가서 성공을 거두면 정말 좋고 큰 성공을 거둘수 있으리라고 생각해
허나 그랬는데 결국 이도 저도 아니게 된다면 본인 인생을 누가 책임져 주냐 이거지...
그리고 또 한가지 그런 파인다이닝 급의 아주 좋은 요리를 배울수 있는 레스토랑에서 못버티고 나와서 다른길을 찾다가 결국 내 길은 요리밖에
없구나 해서 어줍잖은 개인 레스토랑만 전전하는 사람도 분명 있어.
근데 이와 같은 경우는 정말 비전이 없다고 생각해... 물론 개인 레스토랑 사장님들도 인력을 구해야 하고 장사를 해야하므로 내가 말하는게
조심스럽기는 한데... 돈, 복리후생, 요리를 배울수 있는 환경, 명예 이런 조건들이 아무것도 안갖춰진 그냥 먹고 살기위해 하는 일이라면
차라리 돈 많이 주는 업종으로 변경하라고 말 하고 싶어..
그래서 내가 이 글에서 하고싶은 말은 뭐냐하면......
이상을 꿈꿀꺼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정말 최고의 자리에 오르겠다 라고 생각하고 이상만 꿈꿔
진짜 이름제대로 날리는 셰프 혹은 레스토랑 혹은 정말 니가 생각하는 스타일과 꿈의 요리들을 하는 곳에 가서 배우든 유학을 하든
조건이 어떻든 돈이 어떻든 그냥 가서 부딪히고 10년 20년 버텨봐 어줍잖게 발 들여놨다가 조건이 안좋네 돈을 못버네 너무 힘드네
해서 포기하면 이도저도 아니게 된다...
그러면 위의 경우에 해당 안되는 나머지 사람들의 경우엔 어떻게 해야하나 요리 때려 쳐야 하나????? 또 그건 아니다
요리사라는게 물론 꿈을 꾸는 요리가 있고 멋진 요리를 하고싶기도 하고 그렇지만 현실의 순응할떄는 어줍잖게 순응하지 말고 제대로 순응 했으면 좋겠다
예를들면 진짜 제대로 커 나가는 프랜차이즈 사업이라든가(요리의 수준은 많이 떨어지더라도) 아니면 기업에서 운영하는 패밀리 레스토랑, 혹은 오너가 부자인 레스토랑들, 아니면 국밥집이라도 본인 가업이 있으면 가업을 잇던가, 혹은 대기업 단체급식 등등
좀 밥 제대로 벌어먹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복리 후생도 생기고 월급 오르는것도 확실하고 월급도 밀리지 않을만한
아니면 제대로된 외식업오너가 될만한 일을 하라 이거다....
뭐 이런일 한다고 내가 요리사가 아닌것도 아니고 이 갤러리에서는 이상을 꿈꾸는 법만 알려주는거 같고 누구 하나 현실에 맞춰서 사는법은
안가르쳐 주는거 같아서 글을 쓰고있다.
그게 아니라면 진짜 요리를 그만두고 다른 업종을 찾아서 남이 해주는 밥 먹고 살았으면 좋겠다.
내가 내 철학을 가지고 요리를 하고 그 요리로 성공할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
허나 그정도 열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뭘 해도 성공하고 불평 불만 또한 안하라리는 생각이 든다
저도 님 의견에 찬성합니다. 좋은조언해주셨네요. 요리사들 화이팅
이 개판인 양갤에 꼭 필요했던 글이다 화이팅 ㅊㅊ
맨날 이주제로 이야기많이하는데 정말 한국에서할꺼면 둘중하나 선택해야되는게 아쉽다..
유저이슈에 등록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런글 보면 내가 옛날에 가벼운 마음으로 요리쪽에 발을 들이려고 했던게 생각나서 가끔은 포기한게 다행이다는 생각도 드네... 물론 꿈을 포기한건 여전히 아쉽지만
내 일하는 쪽도 마찬가지.. 신입땐 진짜 하루종일 주7일근무에 당연히 추가수당없고 한달150이나 받으면 감사해하고 힘들다 얘기하면 나오는 얘기는 너는 꿈이없다 열정이없다 나때는 안그랬다.... 그리고 실제로 지금도 돈필요없어요하고 달려드는애들도 많으니 상황이 별루 나아질기미도 안보인다.. 이상을 꿈꿀거면 뒤도돌아보지말고 이상만 꿈꾸라는 말 읽고보니 어쩐지 찡하네...
한마디로 국민이 미개하다는 것이구만 ㅎㅎㅎ
니끼미 150 200 250 벌어서 자기가게 잘도차리겠다 ㅋㅋ 시바 요리하는새끼들 노예근성때문인지 뇌가없는듯 ㅋㅋ
뚜방뚜방
함께 공부했던 요리에 열정이 남다른 친한 친구가 대기업 단체급식업 취업한이유가 뭔지 알게 해주는 글이네요
네..군대보다 어렵겠어 하고 뛰어들었다가 호되게 혼나는중.. 그래도 노력하고 부딪힐게요! 선배님 감사합니다!
윤하 콘서트 곧 해. 규모 커서 좌석 충분해. 트와이스 역대 최다 관객수 콘서트인 레디투비콘이 매진되지않고 13,781명이었는데, 작년 윤하 연말콘은 21,718명을 기록.(출처: KOPIS) 체조경기장이라 시야도 다 좋아. 7집 리패키지 앨범 꼭 듣고와. 6집 리패키지, 4집도 듣고오면좋아. 3개 다 명반이니까 안오더라도 들어봐. "평생 남는 경험" 쌓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