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에 앞서 설명하자면
이글은 정통을 따지자 따위의 글이 아니라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에멀전이 된 알리오올리오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이니 오해하지마라
나는 알리오 올리오를 그렇게 많이먹지않는다
진짜 가끔 한달에 한번정도..??
그런데 갤에 알리오올리오 실패했다는 글이 많아서
왜 실패하는지를 알아보고싶었다
나는 보통 알리오올리오를 할때
이런식으로 편마늘없이 하는걸 좋아한다 그런데
갤에 보니 다들 편마늘은 넣는걸 좋아하는 모양새라
최대한 비슷하게 하기위해 이번엔 편마늘을 넣어봤다
정통 알리오올리오 형들이 하는 방법이랑 똑같이한다
올리브오일 둘러주고
마늘과 페페론치노 볶아주고
면수를 좀 짜게한다 1%~1.5%(입맛이 좀 짠편임)
그리고 면수를 두국자넣고 잠깐 살짝 끓여?준다
면을 넣고 천천히 약불에서 전분을 뽑아내준다
만테까레 하며 오일을 살짝 뿌려준다
이건 생면으로 했을때이다
역시 생면이지 하다가 문득
다른형들은 건면으로 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어
어차피 컬리에서 이것저것 시킬게 많으니
건면도 하나 구매해봤다
대신 겉이 맨들맨들한 싼맛나는건 극도로 혐오해서
그건 안시켰다
건면으로 했을때이다
면도 알덴테 식감으로 아주 잘 맞았고
에멀젼또한 잘되어서
오랜만에 건면임에도 불구하고 참 맛있게 먹었다
소스는 이런식으로 팬을 기울였을때에도 천천히 흐르는
정도의 점도가 나오면 좋다 면에 잘 붙어있고
빵 찍어먹기에도좋다


동영상 어케올리는지 몰라서 gif따다가 올려봤다
꾸덕한? 그런 느낌이 있게끔 되어서 좋았다
자 그럼
내가 생각했을때는 실패한 형들이
아직 제대로 만든 알리오올리오를 안먹어보고 영상으로만
배운게 아닐지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먹어본 놈이 맛도 안다고
그 정확한 질감을 몰라서 그런것같다
한번쯤 어디 롤링파스타나 스테이크집 이딴곳말고
파스타바 같은곳을 가서 먼저 먹어보고 그 맛과 질감을 기억해서 와보자
다음으로는 한국인이라 기다림을 모른는것같다
이탈리아 요리의 대부분은 재료의 맛을 해치지않고 본연의 맛을 살리기위해
약불로 오리하는게 특징이다
그런데 가끔보면 마늘 타서 쓴맛이 날것만 같아보이고
에멀전이 작용이 이루어지기도 전에 유화끝!! 하면서 손떼는가 하면
너무 신경을 쓰는 나머지 좀 냅둬도 되는 타이밍에는 불안함을 못이겨
끝내버리는 경우가 많은것같다
알리오올리오는 딱 기억하자
정통을 따진답시고 마늘을 많이 익히는걸 뭐라고는 안하겠는데
태우지는 말자 그 쓴맛은 틀린 쓴맛이다
오일을 과하게 많이 넣지말고
면수를 두국자정도 넣어주고
그리고 면을 넣고도 전분은 빠져나오니 에멀전을 할때 약불로 천천히 더 졸여준다 생각하며 그 전분이 채 나오기도 전에
요리를 끝마치지말자
끝으로 진짜 맛있는 파스타집을 가서 그 맛과 질감을 기억해오자
그리고 실수를 두려워하지마라
가끔 너무 졸여도 보고 하다보면 오 이게 더 괜찮은데? 라는 방법이
나올수도있다
- dc official App
망하는 이유가 하도 갖가지라서... 경험상 에멀전 망하는 건 대부분 물 부족, 맛 망하는 건 대부분 소금 부족임.
근데 생면은 알덴테 거의 없지 않음? 그렇게까지 생면에 미쳐버린 이유가 뭐임...
건면도 했다고 써놨음 생면에 미쳐버린 이유는 일단 비교가 안되는 맛있음인데 (개인취향) 두번째로는 확실히 소화가 잘되어서 그런가 내 직업특성상 제시간에 밥을 못먹어서 위가 아팠는데 생면 먹고나서는 그런거 사라짐 - dc App
@다니알베스 글쿠나. 알올 좀 한다고 생면 뽑는 건 너무 지극정성이라고 생각했는데 원래 체질이 그렇다면 인정이지...
면을 일찍빼서 팬에서도 익혀야되는데 그냥 다익혀서 빼고 바로 비벼먹으려니까 일반 건면들은 유화가 잘안되지
ㅇㅈ - dc App
Cremoso
건파슬리를 써서
생파슬리도 쓰는데 그게 에멀젼이랑 무슨상관일까 너 하는거 한번 보자 올려봐 나도 배워보게 - dc App
그게 무슨 차이임? 파슬리가 마늘처럼 구성 성분 대부분이 탄수화물로 이루어져있는 것도 아닌데 - dc App
음식하는 입장에서 봤을 때 열에 여덟은 보통 에멀전이 이미 됐다 라는 캐치를 못해서 넘어가 버리는 경우가 허다함. 유튜브나 이런데서는 이제 면이 완전히 소스를 흡수하거나 흡착이 되어서 접시 밑에 소스가 안 굴러다니는걸 에멀전이 됐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음. 에멀전은 그냥 말 그대로 물과 기름이 섞인 경계선이고 소스 양이 많을 수도 있고 적을 수도 있음. 그건 이제 조리하는 사람이 오일을 얼마나 둘렀냐 물을 얼마나 넣었냐 차이로 나오는 결과물임. 건면을쓰든 생면을 쓰든 간에 상관은 없는데 개인적으로 건면을 쓴다라고 한다면 면을 너무 빨리 팬에 욺겨 담거나 원팬으로 조리 한다거나 라고 하는건 개인적으로 매우 비관적으로 봄. 특히 알리오 올리오 같은 심플한 메뉴를 할 때에는 더더욱. 그런 단순한 음식들은
전분양 조절이 기본적으로 안되면 먹으면서 산듯하고 깔끔해야 되는 메뉴인데 텁텁하고 약간 찜찜하다고 해야되나 그런 느낌이 듬
그냥 보통 상황들보면 이미 에멀전 진작에 됐는데 계속 졸이고 졸이다가 수분은 다 날아가고 기름만 남는 상황이 생겨버리니까 음식이 산으로 가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