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났더니 술이 반이 사라져 있었음
내가 이걸 다먹었을리는 없고 천사련이 가져간 게 분명
쨋든 좀더 뒹굴거리다 12시쯤에 점심먹으러 출발
탓짱 머시기 교자 머시기 하는 집에 왔음
여기도 어제 신지다이 바로 옆, 캐널시티 입구쪽에 있는 곳임
런치가 되면 910엔에 교자 2~5인분(1인분 7개)까지 선택해서 먹을 수 있는데
이게 챌린지 메뉴라는 거 같음
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교자 배터지게 먹을 수 있는 곳인데
나는 점원이 2~5인분 가리키는거 보고 2인이상 주문으로 착각하고
걍 정식 시켰음
그렇게 나온 교자 정식
약간의 회랑 교자 7개, 밥과 된장국으로 이루어져 있음
해장술 겸 해서 맥주도 한 잔 마셨음
역시 생맥 진짜 맛있더라
일본에서는 첫잔 생맥이 국룰이라고 하던데 나는 여행 내내 충실히 지켰다
그런데 아무래도 양이 좀 부족한 느낌이 있었음
일본은 어째 0.7인분이 나오던가 1.5인분이 나오던가 이러는거같음 ㅋㅋㅋㅋ
그래서
그래서 찾아간 라멘스타디움
캐널시티 5층인가? 에 위치해 있고, 라멘집 예닐곱 개가 붙어 있음
맛없는 곳은 빠지고 새로 들어온다고 하는데
그래서 여기서 라면 먹으면 실패는 안한다 카더라
1100엔 내고 먹은 홋카이도 미소라멘+치킨가라아게
생맥주는 라멘 나오기 전에 다 마셔버려서 없다
미소라멘은 뭔가 익숙한 맛이 난다 싶어서 보니 미소가 된장이라는 뜻이더라?
어쩐지 ㅋㅋㅋㅋ'
이것까지 먹으니 꽤 배불러져서
캐널시티 구경 시작함
이렇게 원형으로 탁 트여 있고, 가운데 캐널시티라는 이름처럼 물이 흐르더라
밤에는 뭐 분수대도 나오고 한다고 하던데 나는 술먹느라 못봤지 뭐
여기 돌아다니면서 쇼핑한다는데 나는 쇼핑할것도 없고 해서 걍 산택 정도만 했음
그리고 텐진쪽으로 출발
빅카메라에도 술 좀 판다고 해서 갔는데
뭐 대단한 건 없더라
이 사진 찍은 게 본점이고, 좀더 북쪽으로 올라가서 텐진역 앞 광장? 같은 곳에 빅카메라 2호점이 있는데
2호점이 훨씬 체계적으로 되어 있는데다가 술코너도 훨씬 큼
여기서 니혼슈를 한병 살까 하다가 남겨둔 술이 생각나 발길을 돌렸다
원래라면 이날 본요 포함 리쿼샵 다 돌아봤어야 했는데 이날은 본요 휴일이라 안감
텐진 쪽 거리 걷다 하늘이 예뻐서 찍어봄
우리나라보다 거리 폭도 좁고 한데 좀 트여보이는건
아무래도 주정차된 차들이 거의 없어서 그런가 봄
우리나라는 내가 알기로 참호 대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반지하 공간이 필수적으로 있었어야 했고
그 때문에 주차공간이 부족해졌다.. 라는 이야기가 있던데
우리나라도 주차문제가 해결된다면 굉장히 탁트인 거리뷰가 나오지 않을까 싶네
애플스토어
뒤에 솟은 전파탑이 인상적
그리고 이제 밥먹으러 술집으로 이동
어차피 밥먹을거면 술도먹을수있는곳으로 가자는 판단 하에
'시후도' 라는 곳에 옴
하카타역 동편 출구, '치쿠시구치' 쪽에 위치해 있음
여기의 시그니처 메뉴는 바로
이 모듬스시
이게 단 550엔임
당연히 맥주랑 같이 시킴
퀄리티가 대단하다!는 아니지만 가성비면에서는 압도적이지
여기서 유명한거 또 하나가 '궁극의 텐동' 이라는 게 있는데
그건 예약해야 한다고 해서 못먹었음
예약은 (어케하는지 모르지만) 하고가는게 낫지싶다
800엔짜리 메가사이즈 레몬사워
진짜 크더라 ㅋㅋㅋ 한 700~800미리 들어가는듯
쭉쭉 마시니까 진짜 시원하더라
잠시 쉬어가는 교자
만두는 언제 먹어도 맛있음
이게 '어부의 안주' 라는 건데
400엔에 랜덤 물고기들을 구워준다
양 굉장히 많음 진짜 수북하게 나오는데다 하나하나 크기도 상당하다
여기서 먹고 4천엔쯤 나왔는데 여기는 생맥가격이 좀 비싸서 그런가 싶음
그 다음 가보려고 한 곳이 바로
바 시타델
아카사카역 근처에 있고, 바 옆에 새마을식당을 비롯한 한국음식 식당들이 있음
가는길에 보면 은근 재밌다
분명 한국 술집인데 일본어 나오니까 기분이 이상함
이 바는 직접 증류하고, 인퓨징하고, 제작한 기주와 부재료들을 가지고 다양한 칵테일을 만드는 '크래프트 칵테일' 느낌의 바임
바 분위기는 쾌활하고 즐거운 편.
이 바의 가장 좋은 점이라고 한다면, 소통이 된다는 거
바텐더인 요시미츠상이 영어를 하기 때문에 영어를 한다면 소통이 가능하다
백바에 한가득 올려져 있는 직접 증류, 침출한 기주들과
배럴에이징 칵테일
이게 메뉴판. 재밌는 칵테일이 많은데 여기선 별로 안 시킴. 맛없어서 그런 건 아니고...
바로 요거
홈메이드 리큐어북에서 시키는게 ㄹㅇ 재밌거든
진짜 별별 인퓨징 술들이 다 있는데
하나 찝고 어울리는 칵테일 하나 해달라고 하면 ㄹㅇ 잼슴
일단 첫잔을 좀 리프레싱할 만한 칵테일 달라고 했음
잠깐 고민하더니 홉 증류한 진으로 만든 진토닉을 주더라
끝맛에 ipa처럼 쌉싸름한 맛이 나는 게 상당히 재미있었음
아이리시커피 콜드 버전
직접 내린 콜드브루 커피와 아이리시 위스키를 섞어 잔에 따른 뒤
바닐라, 헤이즐넛 시럽, 생크림을 쉐이킹해 만든 폼을 띄워 올렸음
헤이즐넛 들어가니까 맛있더라
이건 구운 사과를 인퓨징한 브랜디로 만든
잭 로즈
진짜 개맛있었음
인퓨징되고 있는 술들
수십종이 있음
그중에는 김지 보드카도 있다
이때 옆자리에 공덕에 있는 바 헤드바텐더닙 앉으셨는데 그분도 여기갔다 다른데갔다 여기 다시오셨더라 ㅋㅋㅋㅋㅋ
초콜릿 인퓨징 럼으로 만든 초콜릿 럼 패션드
비터도 코코아비터 쓰고 가니시도 초콜릿 묻힌 오렌지슬라이스라
일체감 장난 아니더라
메뉴판에 있던건 아니고 내가 괜찮겠다 싶어서 시켰음
이건 호두/메이플 인퓨징한 위스키로 만든 위스키 사워
그냥 알고 있던 맛에 인퓨징으로 킥이 들어가니 진짜 맛있음
나도 인퓨징 도전해보고 싶어짐
이건 메뉴판에는 없는 크로와상 브랜디
이거 꺼내놓길래 "이거 뭐예요?" 물어봤더니
시크릿 메뉴, 레코멘데이션 이러길래
'레츠고!" 이랬음ㅋㅋㅋㅋ
일본어로 '잇꼬!" 라길래 계속 잇꼬거리면서 마셨다
거기 친해진 사람들이랑 건배사도 잇꼬로 함 ㅎㅎ
우리나라로치면 일본인이 건배사를 '가즈아!' 하는 느낌이었을듯
유행어만들고왔다 ㅋㅋㅋ
이건 '하카타 진 소닉'
진 토닉이 아니라 소닉임
특이하게 가니시가 얇게 저민 명란을 말린 칩인데
향이 강렬해서 마시면서 계속 코끝에 향이 감돌음
후쿠오카 명물이 명란이라는데 잘 표현했지 싶음
이쯤에서 화장실 한번
문을 열면 자동으로 변기뚜껑이 열리길래
재팬 스고이 wwww 하고 있었는데
변기 옆에 보니까
"일본 기술의 정수를 이 화장실에서 체험할 수 있습니다" 라고 쓰여 있음
아마 요시미츠상도 재팬스고이 봤나봄
실실 웃으며 갔다와서 시킨 커피 위스키로 만든 맨해튼스타일 칵테일
커피인퓨징 위스키랑 베네딕틴을 섞어 만들었는데
역시 맛있더라
아마 위스키가 스카치 내지는 아이리시 베이스였나? 스윗버무스를 안쓰고 베네딕틴으로 가시더라구
라벤더 인퓨징 진& 로쿠 진으로 만든 김렛
처음엔 일반 김렛이랑 별 차이가 없었는데 마실수록 라벤더향이 올라옴
혼또 우마이
소바 진, 수제 스윗버무스로 만든 네그로니
아니 진짜 소바 맛이 남 ㅋㅋㅋㅋㅋ 거기에 네그로니를 만들었는데 이게 왜 맛있지 싶지만 맛있음 ㅋㅋㅋㅋ
이쯤에서 영어할줄아는 일본인분들과 친해짐
은근 할 이야기 많더라
그중에 FUGLEN이라는 커피숍 사장님도 계셨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진짜 유명한 곳이더라구
도쿄에서는 이미 여행코스 중 하나로 알고있나본데 얼마전에 후쿠오카에도 지점이 생겼나 봄
다음날 가기로 약속하고 진짜 갔음 ㅋㅋㅋ 정통 에스프레소는 못먹고 카페라떼만 먹고 나왔네
고추 인퓨징한 진으로 만든 화이트레이디
진짜 매콤한 맛이 느껴지는게 인퓨징 진짜 신기하다 싶었음
이거랑 마지막으로 다이키리 한잔 먹고 나왔는데
내가 마신 잔이 총 13잔, 얻어먹은 잔 2잔 해서 총 14잔 먹었음
이쯤 되니 바에 있는 사람들이랑 다 친해짐
8잔쯤 넘어가니 주량에 감탄하더라 ㅋㅋㅋㅋ
새벽 3시에 바 마감까지 같이하고 나왔음
같이 셀카 함 박고 인스타 계정 팔로하고 그러고 나옴
이때 와이차이도시락 맛탱이가서 저중 한분이 숙소까지 데려다주심
참 좋은분들 많아
이러고 더마심 ㅋㅋㅋㅋ
이때는 안주 없어서 많이는 못마심
다 못마신건 다음날 시타델 한번 더가서 뿌렸음
진짜 이날 시타델 간게 신의 한수였다
진짜 개재밌었음 ㅎㅎ
10인싸;
인싸
주량이 부럽네 ㄹㅇ
잇꼬 대동단결 잇꼬 - dc App
별명 잇꼬상됨 ㅋㅋㅋㅋ
여행기 추추
인싸 여행기 에반데
술 개잘마시네 부럽
후쿠오카하면 아사히 맥주공장 견학도 있는데 한국어로 진행되서 편하고 가볼만했는데 지금은 야로나라서 그없인가 - dc App
아사히맥주공장 이전했다는이야기가있던데???
노재팬해서 망해버렸나 ㅋㅋ 후쿠오카 아사히공장이 한국서 제일가까워서 한국서 풀리는 물량은 거기서 만든다 들었는데 - dc App
이전했다면 아쉽네 공짜 견학인데 맥주도 3잔쥐서 맛있게 먹었는데 - dc App
나도 찾아봤는데 없더라고 아사히 본사페이지에도 없었음
공장이전해서 견학 중지
아 개부럽네 ㅡㅡ 근데 왜 우유 안마셨냐 온천하고 병우유 한병 쥰나게 까줘야지 임마 나는 일본에 친척있어서 자주가지만 우유가 최고야
우유 그닥 좋아햐는편이 아니라 ㅋㅋㅋㅋㅋㅋ
재미있게 잘 읽고 있습니다.
야무지게 다녀오셨군요
사람들하고 친해진것만으로 대만족
와 개인싸 ㄷㄷ
ㄷㄷㄷ - dc App
핵인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