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고 > 아일라섬 이동은 버스 그리고 배를 이용했음, 배안에 저렇게 엔트리 위스키를 판매하는게 참 신기하게 보였다.

브룩라디 증류소 투어

이곳은 따로 Bar가 운영되진 않더라 그래서 그런지 궁금한 제품이 있으면 작은 캐런잔에 10ml 정도 서빙해준다.(옥토모어도 달라고 하면 줄거같은데, 블랙아트는 모르겠다) 처음보는 옥토모어 13.4 제품도 보였고, 증유소 핸드필도 보였다. 그리고 아일라 축제 보틀도 있길래 신기했는데, 딱히 달라고 안했는데 이것도 먹어볼래? 하며 다 한 잔씩 줘서 투어 전 부터 얼큰하게 먹었음.
그래서 그런지 이때 벌써 바틀을 2개나 구매해버림… PLC 핸드필 그리고 브룩라디 아일라 축제바틀
PLC 핸드필 - 분명 샵에선 에어링이 충분히 된걸 맛보여줘서 그런지 너무 달짝지근한 와인맛이 포트샬롯의 진한 피트랑 함께 잘 어울렸는데, 집에와서 따보니 그냥 미친듯이 맵기만 하더라, 그리고 꽤나 시간이 지난 지금에야 맛이 조금씩 드는 중
클래식 라디 - 병이 이뻐서 항상 궁금했는데, 도수도 좋고, 좋았던 기억
축제 바틀 - 소테른 버번 16년 이라는데 지날수록 맛있더라, 브룩라디 제품들은 특유의 보리? 맥아 몰트맛이겠거니 생각되는 맛이 고소한게 참 인상적이다.

투어는 숙성고에서 라디,포트샬롯,옥토모어 캐스크에서 뽑은걸 바로 먹으며 진행된다. 그리고 바이알과 잔을 지급해서 담아가고 또 가이드의 설명 및 투어객들끼리의 제품 느낌 같은걸 이야기 하며 진행되는데, 수많은 캐스크에 둘러쌓여 위스키를 마시는게 참 묘한 기분을 들게하는 순간이였음

투어를 마치고 나오니 날씨가 귀신같이 맑아지더라, 참 아름다운 곳이다.

동네 흔한 가게 어딜 들어가던 위스키들이 넘쳐나더라…

브룩라디 투어가 끝나고 구경 겸 보모어로 향했는데, 평소 보모어증류소는 크게 관심이 없어서 투어신청은 따로 안했고 샵 내부 구경만 했음
샵에 들어가니 직원들이 곧 무료 시음 끝난다며 한 잔 먹으라고 얼른 Bar로 가라하더라, 그 덕에 창밖에 멋진 해변을 보며 보모어 12년을 한 잔 먹을 수 있었다.

라프로익 증류소의 비지터샵

퍼필 버번 - 10cs 시리즈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음
유로피언 버진오크 - 퍼필 버번과 차이를 찾으려고 노력했는데, 나무향이 좀 더 들었다는 것 말고는 알아내기가 어려웠다
피노 - 여행 직전에 킬호만 피노를 마셨는데, 피노 특유의 드라이한 달달함이 뇌에 조금 기억 된 탓인지 여기서도 피노가 느껴져서, 가이드가 정보를 알려주기 전 이거 무슨 캐스크인지 아는 사람? 했을때 나는 혹시 피노 아니냐고 대답할 수 있었음
맛에 대한 노트를 중하게 생각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렇게 맞추었을때 느끼는 쾌감이 있다는걸 알 수 있었던 시간

다음 날 진행 한 라프로익 투어, 사실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이 여기라 기대를 가장 많이 했지만, 일요일에는 아일라섬 버스 운행을 안해 결국 비싼 돈을주고 택시를 이용했다. 이틀동안 나와 함께해준 택시기사 콜린은 과거 부나하벤 증류소의 직원으로 일했었고, 현재는 유튜브 및 개인택시를 운행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는데, 그의 풍부한 지식 덕분에 이동외에 증류소에 대한 지식들과 다시 제건되고 있는 포트앨런 증류소에가서 설명들을 들으며 아일라에 대해서 여러가지 알려주었음
이 또한 즉흥의 묘미가 아닐까

숙성고 바로 앞 창고에서 진행 된 투어는 세가지 캐스크에 담긴 위스키를 시음하며 시작되었다.
200ml의 샘플을 가져갈 수 있었는데, 나는 피노를 선택했다.
투어 중 부모님보다 젊은 나이대의 부부를 만났는데, 서로 오랜만에 만난 한국인이라 너무 반가웠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이것도 인연이라며 내게 가장 비싸게 판매되고 있었던 테이스팅 세트를 사주셨음…
정말이지 은혜로운 시간


사실 합리적인 가격에 고숙성을 접할 기회가 많이 없어서 비싼 돈에 왜 사먹는지, 얼마나 맛있길래 이렇게 찬양하는지 몰랐었는데, 저 작은 한 잔에 그 이유들을 알게 되었고, 그렇게 25cs 는 내 기억에 오래남을 술이 되었다.

추가로 사먹은 10cs 배치 테이스팅
배치별로 뚜렷한 차이는 느끼지 못했지만, 여행 간 그 기억들을 더듬어 보면 배치 14번이 가장 내게 맛있게 느껴지는 배치였다.

5편으로…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