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o Altare Arborina 2011

저번에 직구한 엘리오알타레입니다.
바롤로 보이즈 다큐 보고 항상 궁금해왔었는데 드디어 마셔보네요 ㅎㅎ

코르크는 길게 잘 빠졌고...무엇보다 11빈이 비록 아주 오래된 빈은 아니지만 코르크 상태가 너무나 완벽하네요;;;

색 : 중간은 석류색에 끝부분으로 갈수록 옅어지고  림부분이 황갈색까진 아니지만 그와 비슷한 색으로  넘어가기 바로 직전의 가녀린 붉은색을 띕니다..

향 : 가장 먼저는 약간의 체리와 약간 구운 산미 좋은 토마토, 올리브와 오렌지 마멀레이드류의 기분 좋은 달큰함도 느껴지는 듯 하고, 말린 장미인데 향은 생기있고... 타임이 우세한 허브류, 옅은 후추와 가죽이 느껴집니다 ㅎㅎ

맛 : 향에서 느꼈던 우아했던 꽃향과 올리브, 체리, 토마토의 느낌에 좋은 산미가 더해지고 이후 생각보다는 가볍게 입을 조여주는 타닌이 꽤나 길게 이어지고.... 이 과정에서 약간의 피맛이라고 할까요..?
피맛까진 아니지만 철분류의 맛도 살짝은 나는데 이게 타닌에서 비롯된 느낌이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

허브류와 옅은 후추, 가죽류의 피니쉬로 쭉 이어지는, 향에서 기대했던 대로의 맛이 느껴져서 매우 좋네요!

재밌는건...시간이 좀 지나니 타닌에 얹혀서 생각보다 약간의 짭짤함과 같은 뉘앙스가 더 발현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미네랄리티라고 해야할까요? 이 부분이 생각보다 느껴졌고, 다시 시간이 지날수록 미네랄리티가 강하게 모습을 드러냈다가 서서히 균형을 맞추어가며 처음보다는 훨씬 마시기 쉽게 풀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복합적인 부분은 초반이나 2시간 이후가 더 낫지 않았나 싶고 중간은 오히려 좀 미네랄리티만 느껴지는 그런 일변도의 느낌도 있었습니다.

경험이 적어 언제가 절정이다라고 개인적인 의견을 확고히 제시할 순 없지만.. 이 와인은 2년 뒤면 바로 즐기기엔 훨씬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입니다.

그렇지만 또 너무 오래 묵힐 필요는 없는 것 같은게.. 너무 오래된 빈티지는 오히려 힘이 떨어져 밸런스가 안 맞는것 같아서요...ㅎㅎ

추가로 잔 리뷰를 좀 해보자면.....

일단 눈에서 즐겁고,,,상당히 가볍습니다...
아래 보울이 평평하지만 넓은편이라 스월링은 어느 정도 잔을 좀 채워줘야 더 잘되는 느낌이고, 무엇보다 지금껏 마신 잔 중 입을 대었을 때 와인이 넘어오는 감촉이 가장 부드럽고 자연스럽습니다 ㅎㅎ

그리고..마지막으로...이상하게 바롤로만 마시면 김치찌개가 땡겨서 미치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