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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Colombina, Rosso di Montalcino 2017

일단 처음으로 기분 좋을 정도로 잘 잘리는 캡실...ㅋㅋㅋㅋ

빛에 비추어 보면 림이 물 같을 정도로 맑은 색

처음에는 흙, 먼지 냄새가 스쳐 지나가는데 이내 사라지고 

싱그러운 라즈베리, 오레가노와 은은하게 존재감을 나타내는 오크와 버섯 그리고 이것들이 묘하게 어우러져서 라즈베리가 듬성듬성 열린 수풀 같은 노즈가 적당히 올라옵니다 막 파워풀하진 않구요

팔렛에서는 먼저 허브가 치고 빠지고 라즈베리, 버섯, 감초, 살짝의 정향 뉘앙스로 이어져 가는데...

점점 입에 남을 정도로 올라오는 탄닌과 정돈되지 않은 산도가 부각되기 시작하는 게 유일한 단점이네요

탄닌과 산도가 삼키고 나서 한참을 남아있어요 ㅋㅋㅋ 피니시는 적당히 길게 이어지는 것 같은데 이것 때문에 묻혀버리는 대참사가... 물론! 2만원대니 훌륭합니다

음식이 있었으면 더 괜찮았을 듯...

온도가 높아서 그런 줄 알고 칠링을 해봤는데 비슷... 피자, 그 중에서도 좀 자기 개성이 강한 피자를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재밌는? rdm이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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