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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뤽&에릭 베르게 뫼르소 '수 라벨' 2017입니다.

쥬브레 샹베르탱 마을에 위치한 도멘으로 이집 마을단위 삐노를 먹고 감명깊던 차에 뫼르소가 보여서 충동구매했던 와인입니다. 꼬뜨 뒤 본 블랑 전문이 아니라 그른가 가격도 싼 편인데...
맛있네요 정말. 이게 10언더 부르고뉴 샤르도네의 맛이라고?

온도를 조금 낮춰서 시작했더니 잠긴듯한 시트러스와 마른 목재향. 망했나? 싶었지만 실온에서 온도를 높여주니 어릴적 부모님 고향에 내려갔을 때 방앗간에서 맡았던, 볶은 깨 냄새가 잔 깊은 곳에서 올라옵니다. 그리고 버터와 바닐라의 오크통 뉘앙스와 레몬, 복숭아, 멜론의 농익은 과실향, 거기에 산뜻한 꿀향.

강렬하지는 않지만 끝까지 입안에 남아있는, 미디엄+레벨의 산도와 매끈한 질감.
팔렛에서는 깨, 버터 등 오일리한 뉘앙스와 함께 레몬 제스트같은 시트러스와 복숭아의 씨 가까운 부분을 씹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흰 꽃과 견과류, 마지막으로는 자갈을 핥는듯한 미네랄이 피니시로 길게 이어집니다.

전반적으로 매끄럽게 다듬어졌으면서도 과실미가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제가 화이트 경험치는 정말 짧지만 개중에서 가성비를 느낀 거의 유일한 부르고뉴 샤르도네입니다. 사실 부르고뉴 샤르도네... 하... 맛있긴한데 이게 이 돈값을 하나? 라고 생각하면 사실 피노보다 더 심한 거 같다고 생각을 해왔지만 이친구는 맛있고 가격도 좋다고 느꼈습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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