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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폰토디 cc를 마셨을 때 아무리 생각해도 기본급 cc 느낌이랑은 너무 괴리가 있었고
적어도 리제르바는 될 것 같았다는 리뷰를 한 번 했는데요

테크시트 상으로 오크숙성 24개월에 병숙성 6개월이라
그 땐 그냥 ‘24개월이면 리제르바 맞군’하고 넘겼는데
이게 병숙성 기간을 합쳐야 하는 거더라구요
바꿔 말하면 폰토디 cc의 숙성 기간은 리제르바도 아니고 그셀급이었습니다

그럼 비냐델소르보와의 차이는 뭐지 싶었는데
그셀은 생산자 소유의 싱빈이어야 한다는게 차이였네요
어쩐지 바디아니 산로렌조니 하는 밭 이름을 큼지막하게 써 두더라니 다 이유가 있었군요
일자무식 와린이는 이렇게 또 하나 배워갑미다

물론 오크 쓰는 방식이라든지 하는 공정 상의 차이는 있었습니다만, 숙성기간은 동일하더라고요
포도밭이 다른 점을 차치하면 큰 틀에선 세미-그셀급이라 봐도 무방한 것 같습니다

제 혀가 완전 틀려먹진 않았다는 점에 내심 기뻐하며 이번에 마신 와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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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라이니 몬테벨로 세테 키안티 클라시코 그란 셀레지오네 ‘15
Tolaini Montebello Sette Chianti Classico Gran Selezione ‘15
입니다

테크시트 상으로 18개월 오크 숙성 후 6개월 스틸탱크 숙성,
마지막 병숙성 6개월까지 총 30개월을 숙성한다고 합니다

투명하고 깨끗해서 보기만 해도 아 내가 끼클을 마시는구나 싶은 기분이 듭니다

노즈에선 더 직관적으로 끼클 느낌이 도드라지는데요
온도 컨트롤이 좀 필요합니다
낮을 땐 전형적인 기본급 끼클이었다가 좀 올리고 나니 그셀다운 복합미가 나타납니다

팔렛에서도 역시 이때리스런 경쾌함과 산뜻함이 느껴지는데
적당한 바디 덕에 경쾌함이 가벼움으로 느껴지지 않네요
밸런스가 잘 잡혀 있습니다

그렇다고 엄청나게 진하거나 오크 일색은 아니라서
그셀급임에도 가벼운 토마토 소스 베이스부터 고기까지
페어링 커버리지를 넓게 가져갈 수 있었네요


최근 와앤모 구경 갔을 때 진열장 구석에 짱박혀 있길래 5만원에 업어왔는데
다른 데서 가격이 얼만진 모르겠지만 특별히 모난 구석도 없어 이 정도면 만족스럽게 마실 만했습니다
4만원 언저리면 아묻따 집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