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찐따 생활하다 최근 다시 돈을 벌게 되서 생존비용빼고 남는걸로 와인 마시고 있다.
흙수저 주제에 남들 다 마시는 마트 1만원대 와인은 싫고
그렇다고 몇십만원짜리 고오급 와인은 통장이 거덜나기 땜시
근처 와인샵에서 구입한 가성비 와인들로 마셨다.
그렇게 마신 것들 몇병 안되지만 그래도 나름 다 괜찮았던거 같음.
와알못이지만 내 입맛대로 평점 매겨봄.
Perez Cruz Syrah Limited Edition 2013
찍어놓은 사진없이 병을 버려서 사진의 병과는 다른거. 위에껀 검색해서 찾은 사진.
이번년도 처음 마신 와인. 가성비의 칠레 와인. 가격 46000원. 고오급 와인입맛 흙수저에겐 축복과도 같은 나라.
품종은 쉬라즈. 사실 아직 품종마다 차이를 크게 느끼진 못한다. 더 마셔보면 알겠지.
첫타부터 아주 좋았다. 마셔보면 마트 싸구려와인과 확연한 차이를 느낄거다.
와인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추천해도 실패확률 낮을듯. 5점 만점 기준으로 3.5점.
Poderi Colla Nebbiolo d'Alba 2013
이태리 와인. 품종 네비올로. 가격65000원.
이탈리아 DOC 붙어있는 와인. 좋은거라는 뜻.
화려한 것이 파티나 만찬에 어울릴듯. 근데 좀 묽은 느낌이 듬. 그리고 가벼워. 2.5점.
dominio de alma crianza 2015
스페인. 품종 까베르네 쇼비뇽, 모나스트렐. 가격 36000원.
사실 편견이 있었다. 와인은 고오급의 프랑스, 이탈리아. 가성비의 칠레. 이미지에 비해 맛있는 미국.
나머진 듣보잡. 근데 아님. 스페인도 좋은 와인이 나오는 나라였다.
섬세하고 강렬하다. 맛있다. 3만원대에서 이런 와인은 찾기 힘들듯. 4.0점.
koyle royale 2012
칠레. 까베르네 쇼비뇽. 36000원.
스파이시하고 독특한 느낌. 뭔가 땡기는 맛이다. 마실수록 중독성이 있었다. 3.5점.
anke 2015
칠레. 까르메네르, 쁘띠 베르도, 쉬라즈. 28000원.
사놓고 한여름 집안에 3일 묵혀놨다 마셔서 그래서였을까.
생각보다 별로였다. 아님 맛있는 와인을 줄창 마시다 조금 떨어지는 녀석을 마셔서 그런건지.
그래도 가격대에 걸쳐봤을때 크게 떨어지는 수준은 아니고. 와인셀러 구비도 해놨으니 다시 한번 마셔봐야겠다. 일단은 2.0점.
ghost pines 2013
미국. 메를로. 23900원.
홈플러스에서 엄청 미는 유명한 와인. 마트와인도 이렇게 유명하면 함 마셔봐야지 하고 샀음.
그리고 왜 유명한지 알겠음. 아니 이 가격에 이런 맛이라니 미친거 같은데? 가성비의 최고봉.
근데 하루 킵해놓고 다시 꺼내 마시니까 쫌 맛탱이가 갔더라. 셀러에 넣어놨는데도 그러네.
다른 와인은 상온에 냅뒀는데도 하루정돈 크게 안 차이났는데 이건 처음 마실때보단 많이 평범해짐.
암튼 메를로보다 까베르네 쇼비뇽이 더 잘나간다니 다음에 마셔봐야겠다. 3.5점.
anke 참사 이후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지른 와인셀러. 8병 들어감. 11만원인가 주고 삼.
이게 와인뿐만 아니라 여름에 상온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될 것들 다 보관하는데 적합해서 좋아.
몇년전부터 원두 드립으로 내려마시고 있는데 원두보관하니까 너무 좋다.
저 안에 다음에 깔 와인 2병이 들어있지. 비싼 녀석들인데 기대된다.
+
와인 이전에 마신 트라피스트 맥주들.
설마 이 촌구석 마트에 저것들이 입하될줄은 상상도 못함. 덕분에 입이 호강했다.
지금은 살빼야되서 못 마심. 맥주 몇달 쳐묵하니 임신 5개월차가 되버려서.
오 저 트라피스트 맥주들도 홈플에서 산거??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