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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생님들 어제는 GYBE님이 연락을 주셔서 함께 마시고 왔습니다ㅎㅎ 제가 단골인 바를 가시려고 오신거라 제가 좋은걸로 소개 해드려야 하는데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바틀은 왼쪽에서 오른쪽 순으로 마셨고 와인색상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오른쪽 위부터 모멘토모리, 질위키, 슬립리스 나잇 입니다)

1. Momento Mori Bianco 2018

셀러에서 어떤걸 소개드릴까 하다가 첫 바틀은 제 필살기 모멘토모리 비앙코로 시작했습니다. 비앙코는 플래그쉽-미드쉽 사이 정도 되는 뀌베입니다. 품종은 Fiano, Greco di Tufo, Chardonnay 블렌딩입니다. 오픈하고 곧 바로 좋은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색상은 언필터라 NEIPA의 그것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노즈에서는 상당히 직관적으로 열대과일향들이 올라왔습니다. 애플망고, 파파야, 리치 같은 열대 과육의 향이 느껴졌고 팔렛에서는 유질감이 살짝 느껴지지만 산도가 좋아서 가볍게 넘어갑니다. 시간이 좀 지나니 멜론, 수박 흰 부분 같은 시원하면서 달큰한 향도 올라왔습니다 다 마셔갈쯤 한잔씩 잔에 남겨놓고 두번째 병을 오픈했습니다. 두번째 바틀 마시는 도중에 노즈를 계속 체크했는데 2시간쯤 지나니 시나몬,정향 같은 오리엔탈 스파이스도 살짝 느껴졌고 후반부에는 과숙한 망고, 망고 퓨레 같이 찐득한 망고향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2. Domaine Gilles Wicky Naturé 2018

두번째는 제가 이전에 예약해뒀던 질 위키 나뛰헤 2018입니다 쥐라 사바냥이고 우이예 방식으로 양조가 되었다고 합니다. 색상이 참 이뻤습니다 초록빛이 도는 밝은 볏짚색깔이었고 노즈가 상당히 특이했습니다 저랑 GYBE님 모두 첫잔에서 피트향이 느껴진다고 이야기했었는데요 온 더 락 위스키의 느낌이었습니다 오크느낌이 상당히 진하게 올라왔고 팔렛에서는 산도 중간이상, 바디감도 중간정도 됐고 상당히 드라이하게 입안에선 무거운데 목넘김은 가벼운 느낌이라 진짜 위스키 느낌이 나더라구요. 열리기까지 꽤 오래 걸렸는데요. 좀 더 지나니 삼나무, 피톤치드 같은 숲의 향이 상쾌하게 올라왔습니다. 2시간 좀 넘으니 피트는 좀 죽고 너티한 견과류의 느낌과 과실이 올라왔었는데 이젠 또 쉐리 위스키 같은 느낌도 살짝 있었습니다. 오히려 기존의 사바냥의 모습보다 의외의 모습들이 재밌었습니다

사실 저는 2병정도 마시겠다 생각하고 왔었는데 제가 알쓰기도하고,, 어제 유난히 잘들어가서 한병 더 괜찮으신지 여쭤보고 3번째는 레드로 갔습니다.

3. Subject to Change Sleepless Nights 2019

마지막은 레드 입니다! GYBE님께서 펑키한 느낌을 여쭤보셔서 이걸로 하면 좋겠다 싶어 오픈했습니다. 저도 앞전에 오구로 글을 올린적이 있었던 바틀인데요 미국와인이고 블렌딩이 굉장히 괴랄합니다. 그르나슈, 뮈스까, 까쇼, 진판델, 무흐베드흐, 쉬라, 막싼, 비오니에 8가지 블렌딩입니다 오픈하니 어릴때 씹던 쥬시후레시 껌이 왜 여기서 나오는지,,,, 후르츠칵테일 같은 새콤달콤한 과일향이 훅 올라옵니다. 팔렛에서도 새콤달콤한게 과일펀치 마시는 느낌이었습니다. 이게 자본주의의 맛인가 싶었던게 팔렛의 일관성이,,, 시간이 꽤 지나도 거의 변화가 없고 노즈에서도 거의 변화가 없이 일관성있게 쭉 이어져서 와인만 마시면 혼자 완병하긴 어려울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오히려 동남아 음식이랑 굉장히 잘 어울릴거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똠얌꿍이나 나시고랭 같은 음식과 페어링하면 굉장히 좋을 거 같더라구요ㅎㅎ 

7시 반쯤 만나서 거의 12시까지 있다가 나온거 같습니다 GYBE님도 주량이 대단하시더라구요,,, 레드는 마지막에 좀 남았는데 알콜보충용으로 바틀로 들고가신,,,ㅎㅎ 제가 알쓰라 죄송했습니다ㅠㅜ 전반적으로 재미있게 드셔주셔서 안도하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음에 또 뵙길 고대하면서 허접한 후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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